이 카페를 만든것이 2008년이다.
그땐 내 엄마도 계셨었지.
깊은골에 심어놓은 꽈리나무
빨갛게 주렁거리는 꽈리도 음악도 좋아서
대문에 장식을 해놓고
카페를 열적마다 꽉꽉 꽈리를 분다.
꽈리 잘 부는 늙어버린 수서니~
6,25 시절 우린 어려도 꽈리를 잘 불었지.
발갛게 꽈리 달리고 석류 익던
할머니네 뒤꼍이 그립다
꽈리도 어렸던 우리 형제의 추억이다.
그러저러 해서 대문 이미지를 안바꾸고 둔다.
깊은골 꽈리나무가 옛날얘기 되었네
흘러간 것은 그리움으로~
멀쩡한 꽈리나무 장미나무에
옆집 할배는 독한 제초제 세례를 퍼부어
작살을 냈지.
가고가고 또가도 또 가고싶은 깊은골 ~
이 맴을 누가 알리오~~~
첫댓글 오래전
수서니가 가져다 심어놓은 꽈리나무
예쁘게도 잘 자랐는데
그걸 작살을 냈으니 가시미 아프다.
그 난중에도 살아남은 ~~~
지난 봄 마루밑으로 숨어 햇볕을 못봐
허옇게 자라던 꽈리나무 두어줄기를
밖으로 꺼내 지지대로 고정을 해 놨으니
내년 봄엔 씩씩하게 자라지 않을까?
봉숭아도 백일홍도 접시꽃 금잔화도 우리가 눌러살면
집 주변이 아주아주 예쁜 꽃동산이 될틴디 ~~~
그까짓 껄 못해보고 늙네.
그래도 그 할바씨 지옥가라 하면 안되겠지?
우린 착하니까 천당가게 해달라 기도하자.
벌써지옥가라 했구먼
으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