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여운 것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고딕 드라마, 141분, 영국, 2024년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2024년 역작이다. 소설 원작 <가여운 것들>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증폭된다.
고딕영화다운 분위기와 상상력 속에서 성적인 내용을 과감하게 다루지만,
정작 주제는 관객의 상식과 편견에 대해 질문하고 세계를 풍자하는 데 있다.
과연 어른의 몸을 가지고 태어난 아기 벨라가 세상을 여행하며 발견한 것은 무엇이고,
그녀의 결론은 무엇일까?
제목에 나타나듯 그것은 가여운 것들에 대한 연민이 아닐까 싶다.
이 영화가 배경으로 삼는 시대가 19세기 영국이라는 점에서 가부장적 브루주아 사회에 대한 비판으로도 읽을 수 있다.
= 시놉시스 =
천재적이지만 특이한 과학자 갓윈 백스터(윌렘 대포)에 의해 새롭게 되살아난 벨라 백스터(엠마 스톤).
갓윈의 보호를 받으며 성장하던 벨라는 날이 갈수록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새로운 경험에 대한 갈망이 넘쳐난다.
아름다운 벨라에게 반한 짓궂고 불손한 바람둥이 변호사 덩컨 웨더번(마크 러팔로)이 더 넓은 세계를 탐험하자는 제안을 하자,
벨라는 새로운 경험에 대한 갈망으로 대륙을 횡단하는 여행을 떠나고 처음 보는 광경과 새롭게 만난 사람들을 통해 놀라운 변화를 겪게 되는데…
세상에 대한 경이로움과 아름다움, 놀라운 반전과 유머로 가득한 벨라의 여정이 이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