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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회원 수필 톰 웨이츠의 싸늘한 여인/구활
이미영 추천 0 조회 75 23.05.16 23:12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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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3.05.16 23:17

    첫댓글 기죽이는 글 그런데 또 읽고 싶은 작품,
    톰 웨이츠의 노래를 들으며 한 잔을 기울이고 싶어지는 음악이 흐르는 작품.
    음악을 글로 쓰고 싶은 얼뜨기는 부러움에 거듭 읽곤 합니다.

  • 23.05.17 05:32

    역시 구활은 구활이다.
    "톰 웨이츠(1949년 생)의 노래는 푹 삭힌 홍어를 씹는 맛이다. 맛은 없고 냄새는 지독하다. 콧구멍으로 튀어나오는 ‘웨...’한 냄새는 화생방 체험장에서 5분을 견디는 고통과 맞먹는다. 홍어를 처음 먹어 보면 이건 숫제 음식이 아니라 개도 못 먹을 쓰레기다. 웨이츠의 노래도 처음 들어보면 이것 역시 노래가 아니다. 과하게 설탕을 끼얹은 에스프레소 커피에 니코틴이 안개처럼 피어오르는 아메리카 각설이 타령이라면 표현이 지나칠까."

    이 문장을 제대로 음미하려면 우선 푹 삭힌 홍어를 먹어 봐야 하고 화생방 체험을 5분간 해 봐야 하고, 과하게 설탕을 끼얹은 에스프레소 커피에 니코틴이 안개처럼 피어 오르는 체험도 해 봐야 제 맛을 알게 된다. 독자인 나는 앞의 두가지 체험은 해봤으니 그 맛을 어느 정도는 이해 하겠다.

  • 23.05.17 07:34

    어떠한 대상에 대한 참 모습을 알기까지는 관심과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감명 깊게 잘 읽었습니다. ^^

  • 23.05.17 10:30

    구활 선생님 글보고 일일히 찾아다니며 직접 가서 음식을 다 먹어본적이 있습니다. 워낙 맛깔스럽게 음식 글을 쓰시는 터라 맛을 직접 보지 않고는 배겨낼 수가 없었습니다. 글맛도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쉽게 알아 들을 수 있게 쓰여졌으면 좋겠습니다.ㅎ

  • 23.05.17 10:49

    정회장님 말씀처럼 이글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톰 웨이츠의 노래를 들으며 푹 삭힌 홍어를 먹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글맛만큼 홍어 맛을 알게 될지 모르지만.

  • 23.05.17 11:30

    한 시대를 풍미하던 풍류 남아를 두고, 푹 삭은 홍어 냄새 난다고, 차갑게 돌아서는 여인들을 바라보며 식은 맥주를 마시는 기분이 어떤지 조샘께서는 아시는 지 모르겠네요.^^

    꽃이 죽으면 대구수필가협회 제 10대 회장을 역임한 저 정임표가 가서 꽃을 꽂아 드리겠습니다. 오늘 부터 "톰 웨이츠"라는 가수를 사귀어 보겠습니다. 호쾌한 그의 배포에 감탄하며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건배~!

  • 23.05.18 03:51

    저는 지금 톰웨이츠의 노래를 듣고 있습니다.
    하모니커와 피애노로 합주한 음악 입니다.
    저도 외국곡은 들을 만큼 듣는다고 말하면 오만하다고 할 지 모르나~~~
    암튼 많이 듣고 있습니다.
    클래식 주로 듣고요.
    구활 선생님 수필 한 편 덕분에 톰웨이츠 노래 좋아 할 것입니다.
    톰웨이츠 목소리가 루이암스트롱 비스무리 합니더.
    참말로 감사 합니다.

  • 23.05.17 23:47

    어떤 글을 읽거나 어떤 노래를 듣고 '그 곳에 가고 싶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이문세의 '옛사랑'을 들으면 '흰 눈 내리는 날 광화문 거리'에 가고 싶고, '명동성당'이 나오는 '아베마리아'를 듣고는 명동성당 근처에서 서성이고 싶었습니다. 혹은 '보슬비 오는 거리'라는 노래를 부르는 '성재희'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또 그 노래를 리메이크한 '문주란'이나 '장은숙'이 어떤 가수였는지 알고 싶었던 때가 있어서, 실제로 보슬비 오는 거리를 걸어본 적도 있었습니다. 이글을 읽고나니 도대체 '톰 웨이츠'가 어떤 가수인지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한 곡의 노래, 한 편의 글이 끼치는 영향이 이리도 지대합니다~~

  • 23.05.21 05:51

    오늘은 종일 톰웨이츠와 놀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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