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이 주거와 업무, 쇼핑, 문화가 어우러진 대한민국 핫스팟으로 떠오르고 있다. 성수동은 예술과 문화가 결합된 차별화된 분위기를 자랑한다. 서울숲 조성,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개통 및 초고층 랜드마크 주상복합 입주 등으로 지역 인지도가 급격히 높아졌고 현재 갤러리, 카페, 독립 서점 등 다양한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많은 젊은이들에게 매력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성수동에는15만평 규모의 도심 최대의 힐링공간 서울숲이 자리하고 있고, 2030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독특한 콘셉트의 매장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외 트랜드세터들이 끊임없이 새로운 트랜드를 생산해 나가고 있는 현장이 바로 성수동이다. 유동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창의적인 인재들이 계속해서 모여들고 있어 임차 수요가 높은 업무지구로 꼽힌다.
역동적인 지역 개발이 잇따르는 것도 중요한 요인이다. 성수동은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서울숲 더스페이스와 같은 업무시설 외에도 새로운 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최근에는 5성급 호텔 개발 계획이 진행중이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선 부영그룹이 서울 성동구 뚝섬 부지에 추진 중인 호텔‧아파트 사업이 재개될 예정이다. 사업 걸림돌로 작용했던 한강 조망권 침해 이슈가 2022년 해소되면서, 이달말 사업계획변경 심의가 이뤄지면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부영 호텔 부지는 성동구 성수동1가에 위치한 1만9002㎡ 면적의 부지다. 뚝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 Ⅳ(4)에 속한다. 인근에 서울숲과 한강, 2호선 뚝섬역,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이 있다.
레미콘•시멘트 기업 삼표그룹도 인근 부지에 호텔을 세우려 하고 있다. 서울시 사전협상을 통해 삼표레미콘 공장 자리에 최고 56층 규모의 글로벌 업무지구를 계획 중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 삼표 부지 일대에 대한 국제 설계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미국 SOM(Skidmore, Owings & Merrill)이 제안한 'The Heart of Seoul Forest(서울숲의 심장)'가 최종 선정됐다. 3개동, 최고 56층으로 계획된 건축물은 업무•상업•문화•숙박•주거 등 다기능 복합 용도계획을 담았다. 삼표산업은 사전협상 절차를 밟으며 5성급 호텔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성수동의 개발 계획은 이뿐만이 아니다. 한강변과 맞닿은 긴 부지에 형성된 노후 주거지도 재개발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최근 성수동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은 ‘성수전략정비구역’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4개지구로 나눠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금은 오래된 빌라와 단독주택, 상가, 공장 등이 뒤섞여 있지만 재개발을 통해 50~70층 높이 초고층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강변북로 지하화 사업도 진행예정이다. 강변북로를 지하화해 대형공원을 만들고 성수동에서 한강으로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보행로를 만드는 개발계획이다. 개발 완료시 성수전략정비구역의 가치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성수동과 압구정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주목받는 요인이다. 서울시는 성수동과 압구정동을 1km 길이 보행교로 연결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강남과 강북을 잇는 최초의 ‘보행전용교’로서 성수전략정비구역과 글로벌 업무지구가 압구정 상권과 도보로 30분, 자전거로 10분 거리 이내로 바로 이어지게 된다. 넓은 공원과 한강 조망, 부촌과 고급 문화시설이 밀집한 성수동의 생활권이 강남까지 넓어지는 셈이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성수동은 미래형 첨단산업의 기점이자 문화와 관광의 장, 고품격 주거의 중심지로 급격히 성장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