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 반일종족주의의 저자이자 낙성대경제연구소 소속 이우연 등이 베를린에 왔었는데요.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4일 동안 집회 시위를 열었습니다. 잠깐 쓰던 논문을 멈추고 코리아협의회분들과 함께 대응집회에 참여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오마이뉴스에 기고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1주일 정도 뒤 카셀대학교에선 학교 총학생회 주도로 평화의 소녀상을 학교 공공부지에 영구 존치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었습니다. 6월 말부터 코리아협의회 인턴으로 일하게 돼 제막식에 함께 참여해 작은 부분 도와드렸구요. 카셀대학교 총학생회 회장과 소녀상이 설치된 공원 조성 총책임을 맡고 있는 부회장을 만나 대화한 기록도 오마이뉴스에 며칠 전 기고했습니다.
두 기사를 아래 공유했습니다. (제가 먼저 초안을 코리아협의회에서 제공하는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썼고 코리아협의회 분들의 수정/검토 후 제출했습니다. 이 두 글은 독일 교포신문에도 실리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영상 24도까지 올라갔다가 며칠 전엔 영상 13도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날씨가 참 변덕스럽습니다.
코리아협의회에 인턴을 시작하게 된 것은 라이프치히대학교에 있었던 페미니즘 행사에 코리아협의회분들과 함께 참여하고서부터입니다. 당시 소녀상도 임시로 비치해 많은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극우가 방문해 집회에 계속 참여했었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인턴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인턴은 계약상으로는 9월 말까지하기로 했는데 코리아협의회 대표님과 뜻이 맞는 것이 너무나 많아 그 이후에도 더 많은 일을 함께 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식민주의를 세계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 제주항쟁에 대한 관심 등이 그렇습니다. 석사 논문 제출마감기한이 9월 26일이라 아마 10월 말 쯤 한국에 돌아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에 돌아가면 적어도 3개월 정도는 머물렀다가 다시 베를린에서 코리아협의회 활동을 이어가면서 박사과정도 추후 고민해볼까합니다.
그럼 곧 다음 소식 또 전하겠습니다. (카셀대학 및 베를린 소녀상 상황, 코리아협의회 활동을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