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행 완행열차》/무궁화1411
어릴적 서울에서 목포로 가는 밤기차는
완행열차 였다.
"잘 있거라 나는 간다~
떠나가는 새벽열차 대전발 0시50분
세상은 잠이들어~
붙잡아도 뿌리치는 목포행 완행열차"
대중가요로 지금도 즐겨부른 노래가사다
완행에서 <무궁화>로 변한 1411열차는 23시10분 용산역을 출발한다.
영등포-수원-평택-천안-조치원-신탄진을 거쳐 서대전에서 01시08분에 목포로 향한다.
시간표상 그렇다
<대전발 0시50분> 언저리는 지금도 엇비슷한 것인가
오늘이 토요일 주말이어서 일게다
9분후 영등포역에서 이미 몇몇 빈자리는 꽉 채워지고 통로에는 서서 가는 승객들도 만만치 않다.
주로 학생들이거나 젊은이들 서대전까지 역마다 내리고 타는 모습이 분주하다
0시를 넘은 기차는 <새벽열차>로 바뀐다
래일위를 미끄러지는 열차의 바퀴소리만이 적막을 깨운다
''세상은 잠이 들어 고요한 이밤"
나만이~
열차는 01시 06분 서대전이다
계룡-논산-강경-익산-김제-신태인-정읍-백양사-장성-광주송정-나주를 거치면 04시10분 목포다.
목포는 고향의 길목이다
거기 <죽지 않는 혼>들이 있다
그 혼들을 만나기 위해 목포행 새벽열차는 달린다


카페 게시글
자유 게시판
홍흥주의 목포행 완행열차
용가리대행
추천 0
조회 105
18.11.25 21:19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