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가 끝난 직후인 오늘(22일) 중국에서 네이버 포털사이트 접속이 차단됐습니다. 중국에서 한국 업체의 사이트가 모두 막힌 건 사드보복조치가 이어지던 2019년 이후 4년여 만입니다. 중국은 따로 이유를 밝히지 않았는데, 중국이 본격적인 보복 조치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인터넷에서 네이버를 검색해도 열리지 않습니다.
흰색 창에 '바로가기'라고 뜨지만, 연결되지 않습니다.
중국에선 오전부터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접속이 차단됐습니다.
그동안 개인 의견을 적을수있는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 서비스는 차단돼 있었지만 단순 뉴스 검색까지 막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장혜영/중국 한인회 부회장 : 갑자기 네이버 접속이 안 되니까 황당했고요.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저희도 답답한 상황입니다.]
사드 보복 조치 이후인, 2019년 1월 포털사이트 다음카카오가 차단된 이후 4년 4개월 만에, 한국 사이트가 모두 차단된 셈입니다.
중국에선 이미 구글, 야후 등 해외 주요 포털은 '만리방화벽'에 차단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네이버 차단 관련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최근 한국이 미국, 일본과 안보 경제 분야 보조를 맞추고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발언하는 등 일련의 사태와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