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borah DeWit - 추억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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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tentials
추억 노트
살다 보면 대부분이 그렇듯이
바쁘기만 하고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는
생각해 보면
참 답답하고 단조로운 일상
그러면서도 삶의 시련은
잠시도 비껴가질 않고..
행복하다고 느낄수있는
그러한 시간은
생각해 보면 참 짧았다
그러기에 가끔은
추억의 책장을 들여다 보며
입가에 살며시 미소를 지어보는
시간이 필요한 듯..
젊다는것
아무런 장식이나
꾸밈이 없어도
그자체로 아름답기만 한것
당시엔 젊음이 주는
소중한 의미를 알수 없었지만
지나고나면 누구에게나
이십대는 참 아름다웠던
시기라는 걸 깨닫게 되고..
학교앞 카페에서
이 노래를 들으며
입 안가득 퍼지는 향내 가득한
커피를 음미하던 행복감
지금은 남의 아내가 되어
평범한 삶을 이루고있을
그 녀와의 감미로우면서도
가슴뻐근하던 사랑..
적당한 긴장과
때로는 맹목적 순정으로
밤을 지새우던
두려움 없던 나날들의 추억..
무언가 음습하고 어두웠던
당시의 사회 분위기 탓이었을까
어두운 조명아래 작은 커튼이
테이블마다 쳐져 있던
카페 한구석에 자리 잡고
앉아 있으면
장발의 디제이가
고독스런 모습으로
음악을 들려 주었지
세월이 많이 흐른 후
우연히 그 근처를 지나게 되어
차를 세우고 허름했던
그골목을 둘러 보았는 데
그녀와 자주 찾던 그카페가
있던 자리에는
온갖 종류의
퓨전 레스토랑 사이로
슬픈 카페만이
럭셔리하게 자리 잡고있었다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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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esticity
The First Warm Evening
Rainy Day Consolations
The Bij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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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rival of the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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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houghtful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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