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한시간반동안 몇번씩 고쳐가며 이번 드림팀의 젊은 선수들에 대한 긴글을 하나 썼는데 다 날아가 버렸습니다. ㅜ_ㅜ
너무 길고 많이 고쳐쓴 글이라 다시 쓴 엄두는 안나고 그냥 간단히 그글에서 말하고자 했던 요지만 남깁니다.
전에 이번 대표팀은 세계의 강호들에게 충분히 질수있는 전력이라고 두번정도 말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경기역시 리투가 당연히 이길거라는 생각을 한체로 경기안보고 잤습니다.
사실 이번 리투를 상대로 4점차의 접전을 벌인것은 칭찬받아야 마땅히자 욕먹을 일은 아닐겁니다.
그 대단한 모닝-가넷-맥다이스-샤맆-키드-페이튼-하더웨이-앨런-스미스-휴스턴-카터가 있었던 시드니때부터 이미 상당히 실망적인경기를 많이 보여주었고 그들조차 2점차로 정말 겨우겨우 이긴 팀이 리투입니다.
그런 강팀을 역대최악의 조합과 생전 첨 겪는 환경과 상황과 규칙과 농구에 당황해하는 절대 부족한 경험을 지닌젊은 애들이 경기막판까지 접전을 벌렸단 말입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전 10점차의 완패를 예상하고 잤단말입니다.-_-;;;;;;;)
어찌보면 이번에 엄청 욕 먹고있는 대표팀의 젊은 애들은 NBA와 미국선수선발위원회의 거짓광고에 희생양일겁니다.
NBA와 선수선발위원회는 이미 부와명예를 손에 넣은 올스타들이 귀찮다는이유로 개인적인 사유와 신변안전을 핑계로 거절한 대표팀자리를 아무것도 모른체 명예롭게 받아들이는 젊은 애들에게 다 떠넘겨서 대표팀에 선정한뒤에
그들이 역대최악의 조합과 경험을 지녔으며 당연히 세계의 강호들에게 질수도 있고 접전을 벌일 전력이라는 진실을 말하지 않은체 어린선수들과 팬들에게 리그를 대표할 유망주집단이어서 걱정없다는 꿈과 희망만 불어넣어준체 저 먼 아테네로 보내버립니다.
그리고 뒤늦게 이번 대표팀의 실체를 눈치챈 팬들의 비난은 젊은 선수들이 고스란히 뒤집어쓰게되버린 상황입니다.
팬들이 이번 대표팀이 세계의 강호들에게 질수도 있고 잘못하면 대패를당할수도 있는 전력이라는 현실과 미국내 전문가들조차 메달따기 가 힘들거라고 말하는 진실을 정확히 알고있었고 원조드림팀정도의 기대를 하지않았다면 아무도 현재의 미국대표팀이 보여주는 경기력에 실망하지 않을거며 도리어
선배들이 귀찮아서 거절한 자리를 명예롭게 받아들이고 절대 부족한 경험과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부족한 적응력을 메워 이기기위해 열심히 몸을 날리는 젊은 선수들을 응원해줬을텐데 말입니다.
(원래부터 접전을 벌인만한 전력이고 질수도 있는 팀이 접전을 벌이고 지는것에 대해 실망하고 비난할 사람이 있을까요?)
푸에에게 안드로메다 관광을 당했을때는 저역시 그 어린선수들이 매우 맘에 들지 않았지만 첨 겪어보는 상황과 환경, 농구에 당황하면서도 이기기위해 열심히 루즈볼에 몸을 날리는 제임스나 아마레를 보면서 그들이 이번 대회에서의 아픈 경험을 통해 많은것을 배우고 다시 NBA로 돌아가 무럭무럭 자라줬으면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첫댓글 그것도 맞는 말이지만, 샥 같은 대선배들이 거절한것과 갓 루키나 소포모어들이 선배따라 이런저런 핑계로 거절하는건 같진 않은 일이죠. (=_=) 어제 경기 정말 재밌었습니다. 그야말로 '박빙' 이더군요. 전 제가 응원하는 팀이 아닌 이상 약자 편에서 응원 하는데. 어제도 여느 때 처럼 약자(드림팀.ㅡ_ㅡ;;;)편에 서
서 응원했습니다... 정말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멋있었어요. 드림팀... 물론 무늬만 드림이지만 서도... (푸에전에서 한번 드림 갔따 왔죠? 켈켈...) 절대 자만 하지 않고, (팀리더가 던컨인 이상...!) 열심히만 한다면, 예상을 뒤엎(!)고 메달권에 진입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미국팀 비록 리투아니아에 졌지만 팀플 살아났습니다. 괜찮습니다. 오히려 이제부터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