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있어 그리고 시사랑이 있어 좋은 날입니다. 비록 시는 아니지만 제 얘기를 할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초등학교 4학년 2학기 때 입니다. 그날에 아주 작은 여자아이가 전학을 오게 되었습니다. 그때의 느낌은 그냥 순수하고 깨끗해 보였습니다. 그렇게 같은 중학교에 전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1,2학년때는 같이 안되서 그냥 스쳐 지나가는 친구로 지내다가 3학년때 친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린 매일같이 편지를 나누었습니다. 솔직히 편지를 처움하게 된것은 2학년때 방학 숙제가 편지쓰기여서 쓰게 되었지만 그 숙제가 지금까지 고맙게 생각이 드는 이유는 왜일까요? 일주일에 2번정도 가사와 기술이란 과목이 있는데 그때마다 우린 서로의 자리에 앉아서 수업듣기 보다는 편지를 넣는데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번은 수업시간에 약간 늦게 들어갔는데 어느 친구녀석이 그자리에 앉아 있었던 거예요. 그래서 편지도 못넣고 쉬는 쉬는시간에 안절부절 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를 처움 갈라 놓은것은
졸업이었습니다. 그친구는 상고를 전 공고를 진학하게 된것입니다. 그렇게 우린 처움 이별을 해야했습니다. 두번째 우리를 갈라 놓은것은 지금까지 제 맘에 깊이 남았습니다. 왜냐면 이번 이별은 지금까지 아니 내가 이세상에 사는 그날까지 만날수가 없으니까요.
그렇게 우린 고등학교 생활을 하냐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3학년이 되서 서로 바쁠 시기에 서로에게 자주 연락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한 친구가 그친구가 경희 의료원에 입원해 있다고 말하는것이 아닙니까. 그래서 그친구와 병문안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친구는 아프지만 그 모습을 보이지 않을려고 애써 웃음을 보이더군요.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렇게 병문안을 마치고 또 서로의 삶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8월 정도 되서 교회에서 원산도라는 섬으로 수련회를 가게 되었는데 배를 타고 갈려고 그러니까 폭풍우 때문에 배가 못뜬다고 그러는 것입니다. 그래서 거기서 다시 되돌아 오기 그래서 가까운 대천 해수욕장으로 장소를 옮겼지요, 3박4일 일정으로 갔는데 3일째 날씨가 좋아져서 원산도라는 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7시 배가 첫 배였는데 저희 팀들은 그배를 탈려고 기달리고 있었습니다. 바다가 너무 좋아서 친구에게 자랑을 할려고 전화를 했는데 병문안 같이 갔던 친구가 그친구가 하늘나라에 갔다고 그러는 것입니다. 믿기지가 않아서 집에 전화를 했더니 어머니가 같은 소리를 하시더라구요. 하늘이 무너지는지 알았습니다.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그친구가 그렇게 하늘나라에 가기전에 저에게 보낸 편지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일기장에 붙여져 있는데 하나의 작은사랑 3에서 여러분에게 소개를 할려고 합니다.
아무것도 빼먹은게 없이 말입니다. 이젠 기억에서 지워져 가는 그 친구가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걸 부정하고 있구요. 여러분. 작은 사랑 우정도 그렇고 선후배의 사랑도 그렇습니다. 소중히 하는 시사랑 여러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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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지를 그 친구가 저에게 마지막으로 보낸 편지 입니다.
우식에게
안녕! 너에게 펜을 들어본지도 꽤 오랫만인것 같다. 사실 너에게 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든 편지를 쓴다던가 글씨를 써보는 일이 몇달만인지 모르겠다. 난 너희들에게 아무것도 해준것없고 또 해줄수가 없어, 왜 이런지는 너도 잘 알지? 이런 나에게 너희들이 남아 있다는것이 큰 희망이자 안심이 된단다. 하지만 너희가 나의 곁을 떠난다면 보낼수 있어 용순이나 너나 종선이중 누구라도.......
내가 그동안 얼마나 고통스럽게 지냈는지 아니? 남몰래 밤중에 혼자 깨어서 울고 아픈 다리로 병원에 갈째면 저절로 인상이 찡그려지고 눈물이 뚝뚝 떨어진단다. 아마 아파보지 못한 사람은 모를꺼야. 하지만 나보다 더 아픈 사람을 생각하며 참았다. 건강해질 날을 기대하며 참았어, 너에게 연락안한건 정말 미안하지만 할수도 없었어. 난 아무생각도 할수가 없었거든. 이제 즐거운 생각만 하기로 했어. 나도 이제 나의 인생을 즐기며 살기로 했어. 보고싶다. 너 편지 자주해. 안하면 호내줄거야. 그리고 조만간 만나자. 잘있어 안녕. 5월 30일 효선이가......
벌써 6년이 된 편지 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이렇게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좋은 만남. 좋은 생각/ 그리고 영원한 헤어짐.
이렇게 편지 내용을 여러분에게 소개를 해 드리는 이유는
이제 그 친구는 혼자가 아니라는것입니다. 남몰래 아퍼하면서 눈물 흘리고..... 우리가 있기에 그 친구에게 힘을 주는것입니다. 자기 자신에게 충실하고 한번 옆을 되돌아 보는것 이것이 진정으로 그 친구에게 힘을 주는것이라고 믿습니다.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