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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변호사, 보수 재건 구원투수로 자유한국당 김용태 사무총장은 30일 당협위원장 교체를 주도할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조강특위) 위원으로 전원책 변호사를 사실상 확정했다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조강특위 외부 위원 전원을 자신이 선임하고 당 소속 위원들은 표결권을 갖지 않으며 국회·당사가 아닌 곳에서 회의를 하겠다는 등의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대해 당은 상당 부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전 변호사도 긍정적인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 변호사가 보수 재건의 강력한 의지가 있어 지금까지 수십 차례 이야기를 나눠 왔다"고 했다. 한국당은 앞서 10월 1일자로 현 당협위원장들을 일괄 사퇴시키는 안을 의결하고 올해 말까지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을 끝내기로 했다. 이 모든 작업은 조강특위가 진행하는데 위원을 7인 이내로 선임하고 당연직인 사무총장, 전략부총장, 조직부총장 외에 나머지 4명은 외부에서 선임하기로 했었다.
전 변호사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등 당권 주자들은 조기 전당 대회를 원하고 있겠지만 그러면 보수는 망한다"며 "보수 단일대오를 만들기 위해 통합 전대로 가야 한다. 그런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전 변호사는 당 혁신을 위해 기존 당 운영 방식과는 다른 조건들을 내걸었다. 전 변호사 는 한국당에 조강특위 외부 위원 중 본인을 제외한 3명 전원을 자신이 선임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외부 위원 3명은 보수 원로 2명과 청년 1명으로 채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강특위 위원장인 김용태 사무총장과 전략부총장, 조직부총장은 회의에 참여하지 않고 표결권도 갖지 않는다는 조건도 걸었다. 객관성 유지를 위해 황윤원 당무감사위 원장의 회의 참여도 요청했다고 한다. 당의 간섭을 막고 인적 청산에 전권을 갖겠다는 뜻이다. 전 변호사는 인적 청산에 대해서도 "보수 중진들이 한 게 뭐가 있느냐. 이제 안식년 가질 때가 됐다"며 "신진 중에서 온실 속 화초 말고, 들에서 비바람 맞으면서 자란 꽃을 찾겠다"고 했다. |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이 홍준표와 당권 주자들이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원하는데 대하여 “보수 단일대오를 만들기 위해 통합 전대로 가야 한다. 그런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당찬 발언에서 그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수 단일대오’라는 발언에서 우리는 ‘태극기 부대’와 여타 보수 시민단체들을 모두 아우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읽을 수가 있는데 즉 김무성·김성태 등 배신자들과 홍준표는 입답고 조용히 있으라는 말이 아니겠는가.
“보수 중진들이 한 게 뭐가 있느냐. 이제 안식년 가질 때가 됐다”는 말은 백의종군 하던지 2선으로 물러서라는 심지어 정계은퇴까지 포함한 강력한 요구인 것이다. 즉 당을 이 모양 이 꼴로 만들었으니 중진으로서 무한책임을 지라는 것이다. 김무성·김성태 등 복당파와 홍준표의 행동이나 발언 등을 볼 때 절대로 보수의 아이콘이 될 수가 없다는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의 강력한 표현인 것이다.
그리고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 자신이 “조강특위 외부 위원 중 본인을 제외한 3명 전원을 자신이 선임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를 한 것은 찌그러진 한국당의 의원은 자격이 없으며 신선한 외부 인사로 당을 쇄신하고 환골탈태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이다. 지금 한국당은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는 절박한 심정이니 그의 요구를 절대로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한국당 소속의 국회의원 중에서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이 요구에 불만을 품고 태클을 걸었다가는 도리어 해당행위자로 몰릴 것이다.
특히 당의 간섭을 받지 않고 완전히 배제한 상태에서 외부로부터 어떠한 간섭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조직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조강특위 위원장인 김용태 사무총장과 전략부총장, 조직부총장 등은 회의에 참여하지 않고 표결권도 갖지 않는다는 조건도 걸었다”는 것은 정말 강단 있는 요구가 아닌가! 당연직 조강특위 위원이 회의 참석과 표결권을 배제한다는 것은 당리당략이나 계파 이익을 완전 배제하겠다는 것이다.
조강특위 회의까지도 국회나 당사가 아닌 곳에서 하겠다는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의 말은 당직자와 국회의원들은 사리사욕을 버리고 뒤로 빠지라는 것이며 절대로 그들의 눈치를 보거나 분위기를 휩쓸리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이 구상한 생각과 한국당에 바라는 요구와 세워진 목표 들이 제대로 효력을 발휘한다면 한국당의 재건의 사기가 결코 멀지않을 것 같다. 한국당의 사활이 전원책 변호사의 어깨에 매달려 있으니 그의 활약에 거는 기대가 자못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