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수, 취미(리빙플러스) 25-5, 수업 일정 변경 의논
“선생님, 바쁜가요? 전화 가능해요?”
“네, 가능합니다. 무슨 일이신가요?”
“내일 이대수 씨 수업을 미뤄야 할 것 같은데….”
“잠시만요. 이대수 씨 댁에 있어서 5분 뒤에 다시 전화드리겠습니다.”
마침 이대수 씨가 귀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밖에 바람이 많이 불어 평소보다 일찍 귀가했다 한다.
“어!”
“대수 씨, 오늘 수업을 미뤄야 할 것 같은데 괜찮아요?”
“으….”
“내가 갑자기 출장이 잡혀서 그래. 이번 주 금요일에 어때요?”
“어!”
“그러면 그날 봅시다. 고마워요.”
“사장님, 그날 제가 당직 근무 후 퇴근하는 날이라 저는 동행이 힘들 것 같습니다. 이대수 씨만 수업 참석해야 할 것 같습니다.”
“뭐 어때요, 대수 씨 이제 전문가인데. 어차피 와도 혼자서 다 하는데 뭐.”
“어!”
통화를 들은 이대수 씨의 목소리에 자신감이 드러난다. 지난 수업이 끝날 때 사장님께서 2월부터는 수업 시간을 16시부터 하면 좋겠다고 의논했었다. 이대수 씨도 동의 후 수업 시간에 맞춰 귀가한 탓에 사장님의 전화에 아쉬움이 묻어난다. 하지만 사장님의 부탁에 이대수 씨도 금방 수긍한다.
“이대수 씨, 그날 수업 잘하고 와요.”
“어!”
이대수 씨가 걱정말라는 듯 엄지를 치켜세운다.
2025년 2월 5일 수요일, 류지형
‘잠시만요. 이대수 씨 댁에 있어서 5분 뒤에 다시 전화드리겠습니다.’ 찰나에 이렇게 생각하고 말할 수 있다니, 류지형 선생님이 얼마나 깨어 있는지 엿봅니다. 고맙습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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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5분 뒤에 다시 전화드리겠습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우리가 해야 하는 아주 크고 중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 일의 당사자가 누구인지 사장님도 이대수 씨도, 직원도, 이 기록을 읽는 저도 여실히 느끼고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