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를 타고
곽여郭與1058-1130
<장원정에서 응제함長源亭應製野叟騎牛 >
글/ 鄭 珉
태평스런 용모에 멋대로 소를 타고
부슬비에 반쯤 젖어 언덕 머리 지나네.
가까이에 물가 집이 있는 줄 알겠나니
그를 따라 지는 해도 시냇가를 따라간다.
太平容貌恣騎牛 半濕殘霏過壟頭
태평용모자기우 반습잔비과롱두
知有水邊家近在 從他落日傍溪流
지유수변가근재 종타락일방계류
자恣멋대로.내키는 대로.잔비 殘霏부슬부슬 내리는 비.롱두壟頭언
덕 머리.
장원정長源亭에서 임금을 모시고 있다가 눈앞의 풍경을 보
고 지은 시다. 아무 걱정없는 태평스런 표정의 늙은이 하나
가 소등에 올라 앉아 끄덕끄덕 가고 있다. 내리던 비에 부슬
부슬 젖은 채 언덕을 지나 물가로 간다. 소가 가는 방향을 보
니 그의 집이 물가 근처 어디쯤인 것을 짐작하겠다. 그의 뒤
편으로 지는 해가 마치 보호자라도 된다는 듯 시내 길을 따
라 물끄러미 쫓아간다. 나도 저 늙은이를 따라가서 풍경 속
으로 지워지고 싶다.
2016..5.26.. 木..
〈20p~21p〉
『 우리한시삼백수 』7언절구편 中에서
첫댓글 좋은 글에
감사드려요
태평스럽게
사는 세상이면
참 좋은데 그쵸 늘봄님..
오후 시간도
즐겁게 보내시구요..
소등에 제몸도 맡기고늘봄K님
노을속 떠나고싶습니다
지루한 오후 음악으로
살짝 쉼표도 찍어 봅니다^^
고맙습니다 좋은날되세요
태평스러운 광경에
느긋해지는 마음이 들었을까요..?
해님도 보호자가 되어 길따라가니
세상 부러울거 없을거 같아요..
저녁 맛있게 잘 드시고
편안한 시간 되시길요..늘봄님~^^
저도 동감 입니다
내가 할수있는 최선의 방법이
후회가 없겠지요
감사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추억의 팝..
나가기 전에 음악감상 하고 갑니다..
편히 쉬세요..늘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