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철인 3종을 기웃거리다
2004년 3월 제주일주 200km, 9월 한반도 횡단 311km,
2005년 7월 한반도 종단 622km, 2006년 7월 한반도 종단 537km를 완주하여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고 난 뒤,
풀코스와 울트라 마라톤을 다니면서, 우수한 기록은 아니지만 풀코스 개인 기록(3시간22분12초)도 달성하고
울트라마라톤에서 언더 10(9시간50분46초)과 9등까지 해보았고,
한때는 풀코스에서 싱글 달성, 이후에 감히 서브 3도 목표로 나름 빡시게 훈련을 한다고 해보았지만
울트라 마라톤의 후유증과, 연식이 오래 된 탓에 기록은 점점 뒤로만 가고
그냥 이제 즐달만 해야되나 생각을 하였지만, 가슴 저기 한쪽 구석에 아직 채워지지않은 빈자리가...
횡단동지인 공천식 아우님이 2007년 제주 철인3종경기에서 완주 후
" 형님도 이거 함 해보이소! 재미있고, 형님 체질에 딱인 것 같습니다! " 라고 수 차례 유혹을 했지만
언감생심! 우째 내가 감히 철삼을... 하면서 흘려 들었는데...
2. 수영강습 등록을하다
수 많은 망설임 끝에 2009년 여름이 끝날 즈음, 집 근처의 수영장에 강습등록을 하여 수영을 배우기 시작하는데...
원래 수영이라곤 어릴 때 성지곡 수영장에 가서 개헤엄을 겨우 하는 수준인데다,
초급반에서 제일 원로라, 젊은 친구들 따라 가기가 정말 힘들었다.
슬슬 오기가 생기는것이, 처음에는 월,수, 금 격일반에서 수영을 하다가, 매일반으로 바꾸었는데도...ㅠㅠ
으음! 안되면 되게하라!!!
화, 목, 토는 2시간으로...
이렇게 3달을 강습을 받고 나니 25m를 안쉬고 겨우 갈 수 있을 정도가 되었고
5달 정도 지나니 중급반으로 올라가고, 젊은 친구들을 하나, 둘씩 추월하는 정도가 되었다.ㅎ
3. 싸이클, 바다수영, 그리고 올림픽코스 첫 완주
싸이클은 천식아우님이 처음 타던 것을, 빌려서 타기로 하고
2009년 가을 수영만 요트장에서 싸이클을 건네받고, " 형님! 이렇게 타면 됩니다! " 하면서
몇번의 시범을 보이고는 약속때문에 먼저 가고,
혼자서 첨부터 용감하게 클릿신발을 끼우고 가는데... 10m도 못가서 사람을 피하려다 자빠링...
무식하면 용감하지는 말아야 된다 했는데...ㅠㅠ
자빠링이 거듭 되면서 싸이클 실력은 조금 씩 늘어가고,
2010년 초 괜찮은 중고 싸이클이 나왔다 해서,
그걸 구매하여 천식아우님과 대변으로, 진하로 나중에는 경주까지 점차 거리를 늘려 나갔고
2010년 10월 통영 올림픽 코스 완주를 목표로 삼고 훈련을 계속해 나갔다.
25m 수영장에서 40바퀴까지 돈 후
2010년 초여름 천식아우님과 조선비치 앞에서 첫 바다입수를 하는데
앞으로 나아 갈수록 모래바닥이 점점 시야에서 멀어지더니,
이내 시야가 시커멓게 아무것도 안보이니 가슴이 쿵쾅쿵쾅, 온몸이 찌릿찌릿...
천식아우님 왈 " 형님! 슈트 입으면 빠져 죽고 싶어도 못 죽습니다 " ㅋㅋ
여름이 끝나갈 무렵에는 조선비치에서 미포앞까지 왕복이 가능할 정도로
수영 장거리실력은 늘었지만 스피드는 아직...
2010년10월17일 통영 ITU 트라이애슬론 월드컵대회(올림픽코스:swim1.5km - bike40km - run10km)에서
칩을 수영 후 슈트와 함께 벗어버려 싸이클은 칩없이 타고,
런 할때 다시챙겨 달리는 헤프닝끝에 겨우 첫 완주를 하였다. (3시간05분07초)
4. MTB, 수영 개인강습
2010년 10월 경 MTB를 구입하여 일주에 두 번씩, 병원 마친 후 반여1동에서 천식아우님과
수영천을 따라 올라가 금사동- 개좌고개- 철마 - 곰내재까지 갔다가
다시 철마로 내려와서 곰내재까지 2번 더 왕복 후 돌아오는 코스로 야간 연습을 하였으나,
11월 중순이 지나면서 날이 추워지면서 야간 라이딩이 힘들어
일요일 아침 철인클럽의 고수들 틈에 끼여 스포원에서 양산 -물금 -원동 - 삼랑진 코스를
맨 뒷꽁무니에서 나름 열심히 따라 다녔다.
2010년 여름부터, 부산철인클럽의 백호산철인이 지도하는 특별 수영강습에 준 회원 자격으로
매주 화요일 마다 참가하여 훈련을 하였지만, 한참 모자라는 수영 스피드를 올리기위해
2010년 12월 중순부터, 아시아드 선수촌 수영장 새벽반에 개인 강습을 신청하여
6시에 기상하여, 7시부터 8시까지 강습 후 병원으로 바로 출근하고
저녁에는 런을하는, 소위 하루에 2종을 하는 패턴으로...
올빼미형이지 결코 새벽형이 아닌지라 처음 한 달간은 무척이나 힘들었지만, 목표를 위해서...
5. 철인경기 전용 싸이클 구입, 2011년 대회참가 그리고 이어지는 사고...
2010년 연말로 런너스 클럽 회장직에서 물러난 후,
2011년 1월1일부로 홀가분한 마음으로 부산 철인클럽에 정식 가입하여,
2011년 7월3일 제주 아이언맨대회 완주를 목표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였다.
백호산 철인의 권유로 2011년 4월초에 철인경기 전용 싸이클(Trek speed concept 7.2)을 구입하여 훈련 중
5월1일 기장체육관 근처에서 기어 조작미숙으로 낙차하면서 다리에 찰과상및 헬맷이 깨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2011년 5월8일 제1회 전라남도지사배 전국트라이애슬론 여수대회(올림픽코스)에 참가하여
완주(2시간53분40초)하였고
2주 후, 제6회 춘천 전국 철인3종 경기대회(하프코스: swim2km - bike90km - run21.1km)에 참가하여
완주(7시간08분38초)를 하였지만,
수영 컷 오프가 원래는 1시간10분인데, 워낙 저 수온으로 1시간20분으로 연장해주는 바람에
간신히 컷 오프를 면하였으니(1시간19분29초), 제주대회에서 수영 컷 오프에 대한 공포가...
2011년 5월29일 클럽에서 주관하는 밀양 장거리 훈련에 참가하여
청송으로 넘어가는 왕복 2차선의 국도 내리막에서 신나게 달리는데
반대편 차선의 오르막에서 중앙선을 넘어 트럭을 추월하는 승용차를 보고 브레이크를 꽉 잡았는데
싸이클과 함께 그대로 한바퀴 돌면서 아스팔트 바닥에 내동댕이...
일어서려다가 허리가 끊어지는 듯한 통증때문에 도로가로 기어가서 그대로 누워 버렸다.
정신을 차려 몸을 추스리는데 오른쪽 팔이 올라가지 않는다. 헬맷은 깨어져있고...
아~! 끝났구나!
자봉회원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부산으로 오면서,
수영한서병원 정형외과에 근무하는 고등동기 한테 연락을하여 진료를 받으니
어깨 쪽 인대가 끊어졌다면서, 1주일 뒤에 수술을 하자고 하는데 이 친구의 표정이 심각하다.
이유를 물으니 부위가 아주 안 좋은 곳이라, 수술 뒤에도 운동능력이 100% 돌아오지 않을 것 같고,
수영이 안될 수도 있을거라고...ㅠㅠ
팔걸이를 한채로 집에오니 아내가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낸다.
" 철인3종이 보기에 너무 위험한 운동인 것 같은 데, 그랜드 슬램으로 만족하고 그만 두면 안되겠냐? " 고
" 철인3종 한다고 온 동내 소문 내놨는데, 여기서 그만두면 쪽 팔려서 안되겠다! "
" 여지 껏 운동하면서, 원하는 바를 못 이룬 것이 없었는데, 오기로라도 내가 기어코 한 번 완주하고야 말겠다! " 고
의지를 표현하니 아내는 더 말리지를 못하고...
6월4일 토요일 병원은 휴진을 하고, 오전 9시경에 수술을 하여,
월요일 아침에 퇴원하여 팔걸이를 한 채로 진료를...환자가 환자를 보는 기가 막힌 현실이다.
그날 저녁 팔걸이를 한채로 월달에 참가하여 동백섬을 몇 바퀴...ㅋㅋ
화요일 아침에 수술한 친구가 전화를 하였는데 난리가 났다!
" 니 임마! 인대가 걸레조각같이 너덜너덜하게 끊어져 겨우 고정시켜 놓았는데 어쩔려고 그러냐! "
아내가 친구한테 일러 바쳤는 모양이다.
이후로 7월 말까지, 달리기나 수영은 전혀 못하고
아내와 함께 해운대 해수욕장, 달맞이길, 오륜대등으로 산책하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7 월 말 부터 달리기를 시작으로, 8월초부터는 수영을 다시 시작하는데
수술한 오른쪽 어깨는 팔을 돌릴 때 마다 참을 수 없는 통증으로 무척이나 힘들었고
오른쪽 힘이 떨어지니 수영을 하면 자꾸만 오른쪽으로 간다.
하지만, 아이언맨 코스 완주를 향한 일념으로...
9월4일 진하해수욕장 방면으로 싸이클 훈련을 다녀오다 좌천 근방에서,
기어변속을 하다가 낙차하여 찰과상과 핼맷을 3번째로 깨어먹게 되니
이제는 싸이클 타기가 겁이 나면서,
" 정말 이 운동을 계속해야 하는건지? " 하는 생각이...
속으로 " 이제 한번 만 핼맷을 더 깨어 먹으면, 철인운동은 내 하고 인연이 없다 생각하고 과감히 포기하리라! "
다짐을 한다.
사고 소식을 접한 고수 철인들이 분석을 해보더니,
새로 구입한 철인경기 전용 싸이클이 TT바 타입(기어변속기가 핸들 앞쪽 U바에 붙어 있슴)이라
초보로 아직 조향능력이 미숙한 나에게는 맞지 않는 것 같다면서
최경호철인은 안타는 드롭바 형의 싸이클을 빌려 줄테니 당분간 그것으로 연습하라 하고
이창수철인은 평 로라를 빌려 줄테니 집에서 조향능력을 키우라고...조언을 해준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집에서 일주일에 최소한 한 번 이상을 평 로라 위에서 연습을 하는데
처음에는 두 손으로 잡고서도 수시로 넘어지던 것이, 차츰 한 손으로도 패달링이 가능해지고
나중에는 U바 잡고서도 흔들림없이 패달링이 가능할 정도로 조향능력이 업 되었다.
2011년 10월부터 일요일은 장거리 라이딩,
평일 새벽수영, 주중 저녁에 한번이나 두번 MTB 훈련,
나머지 저녁은 런으로 정말 빡시게 훈련을 하면서 2012년 아이언맨 코스 정복을 향해...
6. 2012년 대구, 횡성, 춘천대회 참가
4월 어느 날 아침, 일어나니 아내가
" 그렇게 힘든 운동을 와 하능교? "
" 와? "
밤에 자면서 잠꼬대를 하는데
" 아~! ㅆㅂ! 이거 꼭 해야되나? "하더라고...ㅋㅋ
4월29일 대구 올림픽코스에 참가하여 나름 열심히 한다고 하였으나
토요일 저녁 서울갔다가, 마지막 KTX편으로 내려와 2시간 정도 눈 부치고 대회에 출전하니
수영부터, 싸이클, 런까지 너무 힘들게 겨우 겨우 완주하였다.(3시간19분21초)
수영이 문제로다.
5월13일 횡성 하프 듀애슬론 대회(run5km - bike93km - run 21km)에서는
마지막 하프 런 코스를 잘못 숙지 하는 바람에 4km를 더 달렸으니 기록도 형편이 없었고...(7시간09분09초)
6월3일 춘천 하프대회를 앞두고는 수영에 너무나 자신이없어서
백호산철인에게 부탁하여, 5월 초순 경부터 매주 화요일 새벽에 사직수영장에서 특별강습을 받기로 하고
강습받은 내용을 1주간 혼자서 훈련 후, 점검받고, 다음 단계으로 넘어가는 식으로
어떤 날은 아침 저녁으로 수영을 하면서 틈틈히 한달에 한번 이상은 42km LSD를 하였다.
춘천하프대회에 출전하면서 수영2km에서 1시간 5분을 오바하면 제주 아이언맨 대회는 포기한다는
비장한 각오로 나갔었는데, 예상외로 수영이 56분34초로 무난하게...(6시간58분53초)
춘천대회 후 6월10일,17일, 24일 연속 3주간을 싸이클을 180km 훈련을,
대회 1주전, 7월1일에는 90km 라이딩으로 싸이클 훈련을 마무리 했고,
런은 6월14일 동백섬 - 구덕포 - 죽도 2왕복 42.2km, 6월21일, 28일은 같은 코스 1왕복 21.1km로 마무리하고
이후로는 가볍게...
수영은 실내훈련과는 별도로
6월16일, 23일 아침 6시에 조선비치 앞에서 입수하여 팔레드시즈 앞까지 2왕복 약4km를
6월30일에는 높은 파도로 1왕복으로 바다 수영을 마무리...
마지막 수영 훈련 후 대충의 소요 시간을 예상해보니,
돌발변수만 생기지 않는다면 그동안 훈련한 대로 한다면 완주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고
1차 목표는 수영 2시간(바꿈터 시간 포함), 싸이클 8시간(바꿈터 시간 포함), 런 5시간으로 총 15시간으로 세웠고
2차 목표로는 수영 1시간50분, 싸이클 7시간40분, 런 4시간30분으로 총 14시간으로 세웠다.
7. 아이언맨 정복을 향해 출발
7월7일 오전 진료 후, 오후2시55분 비행기 편으로 든든한 매니저인 아내와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공항에서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으로 가서 선수 등록을 하고,
이어 바쁘게 화순 해수욕장으로 가서 싸이클 검차를 받고 거치대에 거치를 한다.
수영코스를 보니 역 삼각형으로 두바퀴 도는 코스인데 어찌 그리 멀게 느껴지는지...쪼리네!!!
중문의 숙소 근처로 와서 저녁을 배불리 먹고, 숙소로 돌아와 각 코스별 준비물을 점검하고 저녁 9시 반경 취짐.
드디어 3년 간을 준비해온 그날, 7월8일
새벽4시 반에 기상을 하여 전복죽을 먹고 수영 출발지인 화순 해수욕장으로 이동.
이동하면서
" 그래! 넌 여지 껏 13년간의 모든 대회에서 한 번의 포기도 없이 모두 완주했기에 이번에도 충분히 해낼 수 있어! "
하고 자기 암시를 계속해서...
8. 마침내 스타트... 그리고 피니쉬!!!
7월8일 오전 7시 정각, 드디어 수영 출발
몸 싸움을 피해 라인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첫 번째 부표를 향해 " 몸에 힘을 최대한 빼고, 스트로크는 강하게! "를
계속 상기하면서 천천히 나아간다.
첫 번째 부표를 돌아 중간 쯤 갔을 때, 얼굴이 따끔한 게 아마도 해파리에게 한방 쏘인듯...
1바퀴 돌고 백사장으로 나와 턴 포인트를 지나가면서 시계를 보니 7시48분이다. Good!!!
수영 1Lap 19.km 이후 모래사장 위의 반환점을 향해...
2바퀴째는 호흡이 좀 트이는 것이 약간은 수월해 진것 같기는 한데...
2바퀴 끝내고 나오면서 돌아보니 아직 물에 뜨있는 수모가 대충 40~50개는 되는 듯...
(소요시간 : 1시간39분02초, 완영자 447명중 395등)
싸이클 바꿈터로 올라가 정신없이 준비하면서 구1개와 에너지바1개, 깐포도 통조림 한개를 쏟아 붇고
싸이클 스타트 지점으로 이동하는데, 아내가 " 손우현! 힘!!! "을 외쳐준다(바꿈터 소요시간 : 11분23초)
수영 2Lap 후 싸이클 바꿈터로 가는 중 물 한모금
초반 90km까지는 평지가 주로 많지만, 절대 오바하면 안된다는 고수들의 조언을 되새기며,
앞은 작은 기어로 고정시키고 뒤쪽은 가능하면 큰 기어로 운용하면서 다리 근육에 부담이 안가도록 하면서 주행.
고수들은 이국적인 제주의 풍광을 만끽하면서 라이딩을 했는지 모르겠으나
초보인지라, 그저 앞만 보고 패달링만 계속...
울트라 마라톤때 처럼 10km단위로 끊어, 1/18왔다, 1/9지점이 얼마 안남았다 하는 식으로 생각하면서
거리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나갔다.
드디어 90km, 스페샬푸드 포인트(자기기호에 맞는음식을 준비하여 맞기면 여기까지 운반해줌)다.
이제 완주는 무조껀 하는거고, 기록이 얼마나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주최측에서 전복죽을 준비한다 했지만, 그것으로 배가 안 찰것 같아 깐포도 통조림과, 에너지바를 두개 부쳤는데
싸이클이 후미이다 보니 앞서 간 선수들이 정량 이상을 먹어 동이 나버렸다 하네...
마라톤 대회에서 풀코스 후미 주자들이 이온음료, 바나나등이 다 떨어져 쫄쫄 굶고 뛴다는 얘기를 들어 보기는 했지만
한 번도 경험해 본적이 없었는데, 아이언맨 대회에서 풀코스 후미 주자들의 그 심정을 처음 느껴본다.
그냥 맡긴 깐포도 통조림과, 에너지바 두개로 허기를 면하고 싸이클 물통에 에너지 음료, 이온 음료를 보충...
자봉요원 한 분이 담배를 피고 있는데 너무 맛있게 보여, 염치불구하고 한대 얻어 꼬실르고는 출발...ㅋㅋ
108km에 이르니 말로만 듣던 그 악명높은 돈네코 언덕이 떠~억하고 버티고 있다.
실력이 딸리는 후미주자들이 대부분 인지라 마지막 언덕에서는 10명중 8명은 끌바를 하고 있는데
나도 힘을 아끼는 차원에서 하차하여 끌바를 하고 싶은 유혹이 강하게 들었지만, 그래도 그랜드 슬래머의 자존심이있지...
댄싱으로 마지막 언덕을 넘는다. 뭐 별거 아니구만 괜히 쫄았네!
이제 20km구간은 업 다운이 계속해서 반복되는 소위 낙타등 코스다.
가도가도 끝이 없어 지겨워 미친다는 소리를 익히 들은지라,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해서인지 그럭저럭 힘들지 않게...
이후 130키로 지점부터 약20km정도는 내리막으로 앞 기어 큰 것으로 하고 양껏 밟아본다.
싸이클 골인 지점이 다 되어가니 싸이클 끝낸 선수들이 런을 하고 있는데 부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조금만 기둘려라 나도 간다이...
싸이클 골인 후(소요시간 : 7시간38분48초, 누적소요시간 : 9시간28분38초, 완주자 434명중 366등)
런닝화로 갈아신고 아내가 건네주는 얼음과자 고드름에 이온 음료를 부어 마시고는 마지막 런을 향해 출발...
(바꿈터 소요시간 4분14초)
싸이클 180km 이후 하차하여 거치대로 이동 중
런은 편도 7km 구간을 세번 왕복을 해야 하는데, 편도에 경사가 심하지는 않지만 긴 언덕이 3개가 있으니
왕복 3번에 언덕을 18개를 넘어야 하는 셈인데, 고관절 고질병으로 언덕에서는 페이스가 확 떨어지는 나로서는 걱정이다.
준비해간 진통제 한포를 털어넣고...
13시간 대를 목표로 거품물고 달리는 중...ㅎㅎ
출발하면서 시계를 보니 오후4시33분으로, 총 소요시간이 9시간33분 걸린 셈이니
4시간25분 정도로 달리면, 13시간 후반대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50m안에 보이는 주자는 무조건 딴다는(추월한다는 뜻의 철인고수들의 언어) 각오로 끊임없이 추월을 해나간다.
거의 1.5km마다 보급소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일일이 다 들러면 그 시간도 만만찮기에
가능하면 3곳 걸러 한 번씩 들러 얼음 물을 끼얹고, 콜라, 방울 토마토등으로 보급을 하면서 달렸다.
두 바퀴 28km 후, 마지막 진통제를 털어 넣고 3바퀴 째를 도는데 걷는 주자들이 대부분이다.
이렇게 좋을 수가... 계속 추월하면서 3년 간의 대장정의 마무리를 향해...
피니쉬 지점 100m 정도 앞에서, 아내가 " 손우현! 힘!!! "을 외치면서 손을 잡고 당기면서 동반주를 하는데
헉! 너무 빠르다!!!
" 어이! 마눌! 좀 천천히 가자! " ㅋㅋ
마침내 아내의 손을 잡고 함깨 피니쉬!
(런 소요시간 : 4시간18분39초, 총소요시간 : 13시간52분초06초, 완주자 407명중 180등)
또 하나의 미션을 완수!
9. 기록 분석, 다음 미션을 향하여...
참가 신청자 456명 중 DNS(do not started)가 9명으로 도전자가 447명,수영은 전원 완주,
싸이클 DNF(do not finished)가 13명으로 완주자가 434명
런DNF가 27명으로 최종 완주자가 407명으로 완주율이 91%였다.
수영은 뒤에서 53번째로 나왔고, 싸이클에서는 DNF 13명을빼고 뒤에서 69번째이니
싸이클에서 16명을 추월한 셈이다.
런에서는 DNF 27명을 제외하고 최종 완주자 407명중 180등이니,무려 159명을 추월...
연령대별 순위는 생일을 기준으로 하다보니,
8월5일생인 나는 4주 차이로 50대 초반 조에 편성되어 35등/81명이고
다른 대회처럼 출생 연도를 기준으로 하는 50대 후반조로 편성이 되었다면 8등/26인데 아까뷔...
50대 후반부에서 4등의 기록이 13시간07분45초이니,
다음 대회까지 수영과 싸이클 훈련을 더욱 빡시게 하여
수영에서 1시간30분이내, 싸이클에서 6시간50분이내, 런에서 4시간10분이내로 완주하여
12시간40분대의 기록으로 50대 후반부에서 5등 안으로 골인하는 것을
다음 미션으로 정하여 전력을 다 할 예정이다.
그전에 시급히 해결해야 할 미션이 하나 있으니...
10월21일 경주 동아마라톤에서 첫 풀에 도전하는 아내를
남은 3개월 동안 아주 빡시게 훈련을 시켜,
대회 날, 아내의 손을 잡고 4시간 안에 피니쉬 라인을 통과 하는 것이다!
나이도 있고 여성주자가 첫 풀에 서브 4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 한다면 한다!!! "는
신념을 가지고 이번 여름을 아주 혹독하게 보낼 것이다!
10. 후기를 마치며...
용두사미(龍頭蛇尾)...
중학생, 고등학생때, 아들의 학업이나 행동거지가 당신의 성에 차지않을 때마다
선친께 저 말을 얼마나 많이 들으며 혼이 났던지...
그리고 그때는 어찌 그리도 저말이 듣기가 싫었던지...
속으로 " 절대로 그러지 않겠다! "며 자신에게 수 없이 다짐하곤 했다.
무슨 일이든 한 번 하고자 마음 먹으면, 절대로 중간에 포기하지 않는 ' 깡 '이
저 용두사미(龍頭蛇尾)란 말을 수 없이 들으면서 혼이 나면서 자랐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하며
그런 인간으로 키워주신 선친께,
초등학교 초반기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선친의 외국 근무로
밑으로 여동생 셋인 아들을 홀로 키우시면서, 무척이나 엄하게, 강하게 키우신 어머님께도
말로다 표현할 수 없는 감사함을 느낀다.
철인 시합때마다 따라 다니면서 든든한 매니저로, 클럽의 자봉으로 맹활약을 한,
달리기에서 점차 간격이 좁아져 조만간 라이벌이 될 사랑스런 아내에게도 무한한 고마움을 느낀다.
혼자서는 시도해서는 도저히 불가능했을 아이언 맨 완주에 많은 도움을 주신
박동인철인님, 공천식철인님, 백호산철인님, 이창수철인님, 최경호철인님
그리고 이번에 같이 첫 완주를 했지만, 한참 고수이신 공동식철인님께도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친구넘 첫 완주에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준 김대경과 은지, 은지엄마, 김철우, 이정복 친우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린다.
완주를 성원해주신 효원 마라톤 클럽, 부산 런너스클럽의 여러 회원님들께도 감사드린다.
|
첫댓글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립니다. 존경합니다. 이제는 무엇에 도전하려하십니까?
우와 후기 보고나니 철인 킹코스 이거 절대 안할랍니다. 얼매나 하기 괴로웠으면 잠꼬대까지... 고마 하지... 사람의 정신력은 또 어디까지인지...
아무리 몸의 주인이 마음이라고는 하지만 그렇게 혹사시키면 몸이 반란을 안일으킬까 걱정됩니다. 아뭏튼지 철삼 생각하는 사람들의 기를 팍
꺽어놓은 손우현 선배님, 수고 많이 하셨고 축하드립니다. 철인 손우현 히~~~임!!!
우와..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선배님 후기읽으니 기분이 참 묘합니다.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축하드리고 12시간대를 위해서 힘!!! 입니다.
다시한번드립니다
한편의 멋진 드라마우 현 힘이임
내자신을 한번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손
올 대구 철인삼종사진뒤배경에 <-응급실 간판보니 더 실감나네요...
아 이래서 저보고 나이를 물어 봤네요. 50 넘었으면 절대 하지마라는 말씀, 저는 아직 40대라 고민됩니다만 그래도 안할랍니다.ㅋ
그저 대단하다는 말밖에 생각안납니다. 축하행사 함 더 해야겠네요.
대-찬성 입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올림픽기록과 킹코스기록을 보면 답이 딱 나옵니다...역시 울트라 지존답게 장거리에 강하십니다....마지막 달리기에 저 기록은 한마디로 후덜덜합니다.
달리기에 저 정도 기력이 남아있다는게 상상이 안갑니다...잔차만 조금 땡기면 12시간대 가능하다고 봅니다. 전 이젠 킹코스 진절머리가 나는지라 ㅎㅎ
할지 안할지 아직도 고민입니다만 안할려고합니다. ㅎㅎ 정말 의지가 대단하시다는 말밖에 없네요. 축하드립니다.
지난 해 였던가요...
친구랑 운동이며 체육관 얘기를 하던 중에 친구 왈, "그랜드 수영장에 머리가 희끗희끗 하신 할아버진데;;;; 50대쯤??? 안 쉬고 계속 수영하시 분이계시더라. 오늘 가보니 또 있더라. 멋있더라."
했더라지요.
그리고 훗날 저는 효마클 가입 후, 기억의 조각을 더듬어 그 분이 손우현 선배님일 거라 확신했습니다.ㅎㅎㅎㅎㅎㅎ
물론 혼자서요.ㅎ
저는 지금도 손선배님께 "왜 당신은 그렇게 혹은 그토록 운동하십니까?"라는 묻고 싶습니다.
아직도 그 답을 명쾌하게 얻지는 못했지만
지금 이 글을 읽으며 손우현 선배님의 정신과 체력이 할. 수. 있. 다.는 것을 몸과 마음으로 알고 계시기 때문에
지금도 그렇게 헤엄치고, 타고, 달리시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쫄았다, 죽겠다. 맨날 우는 표정으로 댓글을 다시는 선배님이시만, 감히 저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연습량으로 훈련하시어,
막상 대회서의 표정과 후기 글에서는 즐김과 여유러움이 묻어 납니다.
제 친구 말 맞따나, 그랜드에 멋.있.는 할아버지(ㅠ)와 함께 효마클서 첫 우중주도 뛰어 보고^^V
담에 월달 가면 사인 한장 해주세요. 친구한테 자랑하게요.ㅎㅎㅎㅎㅎㅎㅎㅎ
멋있고 대~단합니다! 손우현 선배님 힘!
손 선배님 부상 당하실 때 같이 아프시고 염려 많이 하신 허미경 선배님 더 더 힘!!입니다!!!!
후덜덜~~하군요. 철인완주 축하드립니다~~~
수업없는 한시간 내내 탐독 했습니다. 도저히 뭐라 한마디로 표현할 수가 없는 다큐입니다. 여건이 되면 요즘 커는 애들에게 소중한 교훈으로 명사초청 강연의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달리기가 초라해지고 싫어질까 걱정입니다.
잘못한것에 대한 후회는 자기 합리화등으로 후회기간과 강도가 떨어지나, 못해본것에 대한 후회는 영원히 간다더군요. 손박사한테도 후회란게 있는지? 최소한 마라톤, 철인에서라도 후회가 있는지? 진지하게 물어보고 싶네요. 하튼 변명도 하지않는 준비성하나는 끝내줍니다. 인자 고마 좀 쉬이소!!!!!!
저도 옛날에는 한 곤조 했는데....이젠 완존히 고물이 됬는가 뭔가? 부럽습니다. 축하드려요
2006년 7월 한반도종단 537키로 피니쉬 임진각에 도착해서 신발 벗는데, 뒷발바닥에 엄지손톱 만한 구멍이 뻥~~ 그걸보는 순간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감정과 눈물이....
저는 달리면서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때 마다 친구가 " 회수차 함 타면 버릇된데이 " 하는 말을 새기며 다시 달리고, 더 힘들때는 친구의 그때 그 발바닥을
생각하면 " 이정도 고통은 사치다 " 하면서, 완주를 해 왔습니다. 어떤 분야나 롤 모델이 있다는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데는 큰 힘이 되는것 같습니다.
은지 학교 땜시 현장을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제주대회... 허보살님 맘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우현나 !!!! 니 진짜 욕 봤데이~~~~~
경주에서 은지맘과 같이 허보살 서브4 동반주 할라 하모 나도 올 여름을 혹독하게.....
읽어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나이는 숫자일 뿐인 것을 손선배님이 몸소 보여주셨네요.
제주대회 마지막 달리기를 4시간 18분대에 달렸다는 것은 한마디로 인간의 정신력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대목 같습니다.
손선배님이 내년에 12시간대 진입하는 목표보다 계속해서 철3 하셔서 최고령 기록을 세우는데 맞추시길 바랍니다.
세상사, 다 잘먹고 살자고 하는 것이니 무엇보다도 몸조심하셔서 평생 즐기는 철3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올림픽코스나 하고 아이언맨 코스는 안할려고 마음 먹었는데 이글 읽고나니 ........... 부러우면 지는건데 ....
내막을 모르니 대단하다는 말 밖에.....
이상하게 땡기는데 하이바 깨묵는게 걸립니다. 그리고 진정 이리도 혹독하게 해야 합니까. 제주 킹철인님 존경합니다
다른 재미있는 것 많을텐데 또 하실려구요?
그냥 마 하면 되는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네요. 인간 승리 수준이네!!! 선배님 보면 나도 서브3.5 정도는 꿈을 꾸어야 하는데 .....
선배님 목아프게 올려다봅니다. 그리고 왕 축하드리고요.
밥벌이와 상관없이 한가지 목표를 위해 3년간 준비.그리고 해냄.진짜로 쳐다볼라하니 목이 아프네요.존경스럽습니다..
내용을 보니 나는 도저히 꿈도...다시한번 추카드립니다,인자는 허보살림 차례이지요? ㅎ ㅎ
한 편의 성공시대 드라마를 보는것 같군요. 그 간의 모든 과정의 어려움을 이겨냄에 경의를 표하며 다시 한 번 더 축하합니다.
후기를 통해 나타나는 손 철인님의 강한 의지에 경의를 표합니다.
나로선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곳에 서계신 선배님 너무 낯설고 쪼끔 무섭기도하고..근데 수영을 마치고 지으시는 환한표정을 보니 저기쁨에 하시나보다싶네요.
하지만 몸을 생각하셔야지요 연식이있는데..ㅎㄷㄷ..
후기를 읽다가 울컥하는 맘이 드느건 저만 그런게 아니겠지요...
이런 긴 시간동안 정말 피도 보고 그랜드 수영장을 채우고도 남을 땀을 흘리면서 연습하셨으니 한번으로는 아깝단 생각이 자연 들게 되기도 하네요~ ^^;
한번 맘 먹은 목표를 이뤄내시고 마는 선배님이 넘넘 존경스럽고 이런분을 알고 있다는게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이런 선배님 곁에서 내조하신 허미경선배님 더더더욱 대단하신것 같아요~ d(^.^)b
경주 동마에서 꼭 섭4 하시리라 믿습니다. 허미경! 손우현! 힘!!!
저도 다시금 운동화끈을 쪼여야겠다는 각오를 하게 되네요...ㅎㅎㅎ
언니 왠지 뒤를 이을거 같애ㅠㅠㅠㅠ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선배님은 우리 회원들의 영원한 멘토입니다. 축하드리고 존경합니다. 제주 철인 저도 언젠가 한번 해 보고 싶습니다.
이건 뭐~ 뭔 말로 표현해야 하나! 쫘~악! 짝 짝! 아휴~ 내가 다~ 아프다. 이젠 좀 쉽시다.
그랜드슬램에 이어 또다른 기적을 만들어 내셨네요. 저에겐 가까이 하기엔 너무먼 당신..ㅎㅎ
부상에....재기에....결과보다는 과정에 선배님의 열정과 의지가 보이는 것 같아 짠하네요.
그동안 수고 많으셨고 이제는 좀 편안히 운동하시는 걸 살짝 기대해 봅니다.
有口無言입니다. 왕축 드리고.... 수고하셨습니다.
철삼은 저도 몇번 다녀왔지만...힘들지요...철마 삼거리...ㅋㅋ
대하드라마같은 후기와 그간의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말 멋지십니다~저도 선배님처럼 계속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계속 멋지게 도전하는 삶을 통해 후배님들의 귀감이 되시길 바랍니다~^^
축하드립니다. 다음은 사하라, 고비사막이 될 것 같습니다.
감축드립니다.도전만하시면 끝내 주네요!
헐~~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세상이야기입니다.
존경합니다. 손선배님, 감축드립니다. 행복하시겠어요 ^^
다음은 뭐하살건지가 급궁금ㅎㅎ
너무 너무 대단하십니다. 한계에 도전하는 손선배님! 정말 끈기있고 강하시지만 가정적으로는 너무나 다정하신 면이 더욱 더 멋지십니다. 그런 남편과 사는 분!!! 부럽습니다.
김일선배님도 멋지신 분이십니다. ㅎㅎ
새삼 존경스럽습니다 글 읽는 사람이 뭔가를 생각하게 하네요.
Kbs인간극장에서 연락 오면 제보자가 전줄 아이소 ㅋㅋ 대단한 줄은 진작 알고 있었지만 새삼 한번 더 팍팍 느껴집니다 손철인이야 자기 좋아서(?) 하는 거지만 가슴졸이는 허보사님 생각해서 이제 엔가이 하이소 ㅋ
손잡고 음악회도 가시고 영화도 보시고 뮤지컬 드라마도?? 장삼이사 오합지졸 우수마발 중 일인ㅋ
저도 이 생각 했습니다.ㅋ
우리 손선배님 부부를 인간극장으로다가 방송 함 타야하지 않겠습니까.
아님... 세상에 이런일이... 혹은 화성인 바이러스???ㅋㅋㅋㅋㅋ
도전과 열정 그리고 성공에 축하와 경의를 드립니다. 어디까지 가실랍니까?
풀, 울트라, 그랜드슬램, 아이언맨 철삼! 달리기의 모든 것, 책으로 함 편찬를 해 보시면 분명 감동적인 역작이 될 것 같습니다.
손우현님, 존경과 찬사를 보냅니다. 손원장 덕분에 울트라200까지 해보고는 더 할 것이 아니라는 판단으로 달리기를 은퇴했는데, 손원장의 쾌거를 보니 부럽기만 하네요.
허미경님도 이번 풀코스 도전에서 섭포를 성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손우현 허미경 힘~~~~~~.
선배님!!! 철인 되신것 축하합니다.준비하시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걱정스러운 일도 있었는데, 결국 극복하시네요...대단하십니다. 앞으로는 체육만 하지 말고 골고루 다른것도 하입시더..예를 들면 Dancing with the 형수님!!!^^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