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 6 . 8 일 제12회 불혹 한마음 축제(황금굴비선물수상자4명)

[황제원]

[석사아빠]와 [석영아빠]가 쓰는 단편 소설: 여행을 떠나요[2편]

지난 편에서

 2013년 6월 8일(토) 오후 5시에,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3가 23길 25 소재 용사의집(02-793-3029)에서,

3만원을 가지고 모이기로 결의하였는데

3만원은 [향이] 좋은 쌀인 [향미] 일[만석]과

수박, 호박 보다 더 맛 좋은 박인 [현노 박]을 사 먹기 위함이었다...고 한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

그래도 궁금한 사람은

http://cafe.daum.net/phsong4060/IeRh/90 를 클릭해 보시면 알수 있으므로

그 이후의 진행으로 곧장 넘어가고자 한다.

4. 용산으로 결정된 배경

앞에서 설명했듯이 [미르그린]을 통해서 [용산]의 의미를 설명했지만

사실 이 나라에 대단한 명산이 얼마나 많단 말인가?

백두산, 금강산, 설악산, 지리산, 한라산은 다 아는 사실이다.

[석사아빠]와 [석영아빠]가 쓰는 단편 소설: 여행을 떠나요[1편]"에서 설명했듯이

조직원들이 여행 목적지로 [용산]으로 결정했지만 사실은 [부산]이라는 대단한 명산 앞에 무릎을 꿇을 뻔 했다.

[부산]에는 산(山)은 물론이고, 강(江)과 바다, 그리고 들과 호수(湖水) 등 있을 건 다 있는

최적의 조건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결된 이유는 [부산]을 등정하려면 사람들이 쉬지 않고 [부산]하게 움직여야 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회원 대부분이 펄펄 나는 이팔청춘들로 구성된 조직이라지만

일부 중년의 몸을 가진 분들에게는 좀 무리가 있어 보였고,

또 매우 바쁜 분들이 너무 [부산]하게 올라가다보면 피곤할 것 같아서 다음 기회로 넘겼던 것이다.

5. 눈이냐 비냐?

이번 여행이 워낙 중요한 여행인지라 용산[에 나가] 미리 장소를 답사하러 나간 사람들은

현명하고 정 많은 [현정2], 마패를 든 암행어사가 쉬어가는 정자인 [마정]

의협파 노동자 시인 [김기홍], 동경의 반대편인 서경에서 성경을 많이 읽은 [유서경]

선진 시민 [이선진], 세심하고 정확하지만 털털한 [까칠도도]

싱싱한 먹거리를 점검해야하는 [싱아]

귀여운 [새롱이], 세상에 강림하신 은총 [세림]

수려(秀麗)하고 은은한 미인 [여은], 아무리 유혹해도 비밀을 절대로 [불진] 않는다는 비밀요원 [진실]

꽃에 앉은 나[비 꼬]리가 잘 어울린다고 좋아하는 [어울림*], 양초보다 더 세상을 밝혀주는 [덕초]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낭만적으로 살기를 희망하는[초희(草希)]는 깜짝 놀랐다.

용산에 가 보니 그곳은 눈이 가득 덮인 [설원]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우리가 여행할 곳이 이 눈 덮인 용산이 맞느냐고 서로 물었다.

[그때] 찬바람 부는 땅인 고구려 동명성왕 [주몽]을 도와 정권을 인수한 과정을 모아

“정권 [인수기]”를 기록한 [주멍]이 용산을 보더니 갑자기 크게 외쳤다.

“지금은 음력 [윤사월]이니만큼 눈이 부실만큼 강한 [썬샤인(햇빛)]이 [포그니] 비치므로

[Sunny(양지바른)] [길원]은 [그림자]가 선명할만큼 [만고땡]이 아니냐?

이런 곳에서라면 쉬지 않고 [파다듬기 50년] 쯤은 끄떡없을 것이라” 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 사이로 행복하게 날아다니는 [빗새]가 안 보이냐며 [설원]처럼 보이는 저 하얀 빛은

눈이 아니라 [다 비(davi)]라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면서 일행을 안심시켰다.

그때였다. 햇밫을 받은 산그림자인 [산영] 위로 [무지개]가 샤라라랑~~ 피어 오르는 것이 아닌가!

6. 모두 바쁜 사람들이었지만 ······

[용산] 등정으로 여행 목적지를 정한 이후 실제로 준비를 하려던 차에 "아뿔사~~" 차질이 생기고 말았다.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라면 모두들 하던 일 멈추고 시간을 내야 하는데, 참가해야 할 사람들이 하나같이

모두 바쁜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인생을 [사노라면] 이모저모로 바쁜 건 당연한 일이다.

[옹기장수]는 옹기를 굽기 위해 가마를 만들어 도기를 제작하랴, 내다 팔랴, 번 돈 셈하랴

얼마나 바쁜지 말할 시간도 없을 지경이었다.

[이지크]는 장사가 너무 잘 되어 카드로 이지체크 결제 받아 주느라고 너무나 바빴다.

[풀잎연가]는 [사랑의 안젤라스]를 위해 사랑의 연가를 만들어 주려고 노심초사했다.

[정임]은 정을 준 임이 찾아 오셔서 마음이 황홀해 있었다

[아끼꼬(秋子)]는 가을 여자이기에 그날이 오기 전인 여름에 많은 것을 준비해야 했다.

[에스민]은 S시민, 즉 스페셜 시민(民)으로서 특수한 프로젝트가 있어서 매우 바빴다.

[애리]는 미국의 [애리조나]에 가 있어서 너무 멀리에 있었다.

[율..]은 아이들과 율무를 마시면서 율동을 겸한 노래를 부르며 자녀교육에 아주 바빴다.

[장포]는 아버지인 [장비]의 뒤를 이어 삼국통일을 위해 여념이 없었다.

[여퍼로]는 평화로와 통일로에 맞 먹는 큰 길을 닦느라 정말 바빴다.

[화선]은 화선지 한 폭 가득 그림 그리는 일에 몰두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다.

[털민웨이터]는 [뚜비] 보라돌이, 나나, 뽀 등 어린이들을 잘 살펴 주기 위해

애지중지하던 까칠한 털까지 [☆상큼☆]하게 밀고 텔레토비 놀이동산으로 날마다 출근해야 했다.

[북맨]은 [순이]가 주인공인 초등학교 국어책처럼 교육에 도움되는 아주 [좋은책]을 팔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춘삼이]는 거지왕으로서 아랫 것들을 거느리느라 스물네 시간 몹시 바빴다.

[수지맘]은 요즘 한참 뜨는 가수 수지의 매니저 하시느라 대단히 바빴다  

[하여]는 무조건 바쁠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하여]간 바빴기 때문이다.

[석사아빠]와 [석영아빠]가 쓰는 단편 소설: 여행을 떠나요[완결]

7. 영화 촬영

한편 영화 촬영 때문에 너무나도 바쁜 이들도 있었다.

이 영화는 당대의 한량인 [벽계]수와 [홍랑]이

[보얀낮달]이 뜨는 날에 [황진이]의 마음 얻기 내기를 하기로 하고

[요이땅] 한 후 일어나는 에피소드가 그 줄거리다.

진 사람은 이긴 사람에게 실내에 [향그리나] 처리가 잘 된 신형 고급 승용차인 [신에쿠스] 한 대를 주기로 했다.

그 둘은 맛있는 [베로니카] 과자로 마음을 사려 했고, 슬며시 [윙쿠]도 하면서 [마음의 창]을 열어 보였지만

[무심(無心)]한 그녀는 그저 여전히 [홀로서기]였다.

심지어는 배비장전의 주인공 배비장처럼 [사랑니]까지 뽑아 주려 했지만 그건 불필요한 일이었다.

그 당시에는 이빨을 잘 뽑는 치과의사가 없었을 뿐 아니라 [황진이]는 [사랑니]가 필요 없었기 때문이다.

혹시 금니였다면 모르지만···.

그런데 정작 [황진이] 스스로가 자기와 아주 가깝다고 고백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다름 아닌 [석사아빠]였다.

일전에 [황진이]는 [석사아빠]에게 다음과 같은 은밀한 편지를 쓴 적이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그 편지를 사상 최초로 공개할까 한다.

내용이 궁금한가? 그러면 500원만 내고

요기 ----> http://cafe.daum.net/phsong4060/7HMH/24734 (깨진 카메라) 를 클릭해 보라

[황진이]와 [석사아빠]가 주고 받은 편지와 답장이 있는데

그녀는 거기에서 자기의 마음을 과감하게 고백했는데

주고 받은 그 편지의 답글을 보면 이렇다

[석사아빠] 09.10.17. 18:07

카메라야 깨진 렌즈 바꾸면 되지만..

아드님은 깨진 마음이 크게 아팠던 모양이군요..

어머니의 따뜻하고 세심한 마음이 참 따뜻합니다..

이 일로 어머니와 아드님 사이의 정이 더욱 깊어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황진이] 09.11.23. 15:21

아들만 둘인데요.

아직까진 문제없이 살아가고 있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석사아빠]님도 아들이 둘인 걸로 기억하는데 공통점이 있어서 더 가까워진 것 같지 않나요? ㅎㅎㅎㅎ~

8. 기적이 일어난 이유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그 바쁜 사람들이 만사를 제치고 용산에 구름떼처럼 모여들었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영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보고 싶어요”라고 애교 메시지를 보내며 사람들의 마음을 열었다.

[영아]가 애교가 많은 데는 이유가 있었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던가?

[영아]는 마음 따뜻하다고 소문 난 [석영아빠]와 아주 친했다.

그래서 [영아]라는 이름도 [석영아빠] 이름에서 따 왔다는 소문도 들리기는 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그 바쁜 사람들의 마음을 열게 한 또 한 사람의 공로자가 있다.

다름 아닌 [미인 이수경]인데 그녀는 “용산 오시면 잘 해 줄게요.”라면서 여행을 편하게 해 주었다.

[행복도우미]는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오는 여행객들이 행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 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두 사람

사도인 [바오로]는와 지고지선한 성녀 [지선]은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시라고

[하 은]을 소망하면서 간절히 기도하였다.

9. 용산 여행 축하 음악방송

드디어

2013년 6월 8일(토) 오후 5시에,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3가 23길 25 소재 용사의집(02-793-3029)에서,

3만원을 가지고모인 즉시 시작된 방송은

[나가자]마자 대박을 터뜨렸다.

피부가 [보연™] 아나운서가 그 특유의 나긋나긋한 [고운소리]로 여행객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했다.

[강현] 아나운서는 “달려라 [하니]”에 나오는 [홍두깨] 선생님 목소리를 흉내 내면서

“달려라 하니야~~ 힘들어도 항상 [웃어요] ~”라고 말하며 성대모사를 해서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선 우] 아나운서는 자기 이름으로 끝내는 끝말잇기로 여행객들을 즐겁게 했다

[선 우] --> [우영] --> [영아] --> [아름이] --> [이른아침] --> [침묵]

--> [묵향(墨香)] --> [향이] --> [이라] --> [라일락향기] --> [기다림]

--> [림지] --> [지선] --> [선 우] ㅎㅎㅎ~~

[보니따] 아나운서는 마지막 멘트로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라며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 보따리를 풀며 “인생의 [길손]인 우리 불혹 친구들도 서로 사랑하자”고 호소하자

여행객들 모두의 마음이 숙연해 지면서 행복해졌다.

방송국에서는

사랑하는 동무들 모두 모두 와서 우정을 나누시라고

[석사아빠]의 하모니카 연주를 내보내고 있었다.

10. 그 후

용산 여행 이야기는 이렇게 끝났다.

그런데 용산 여행에 동참할 그 [사람들]은 누구누굴까?

그리고 용산 여행에 동참한 그 [사람들]은 그 후 어떻게 되었을까?

그것이 궁금하다.

-끝-

글쓴이: 석사아빠/ 석영아빠

2013. 5. 28

[100224]동무들아[임학균].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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