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년 10 월 14 일 목요일 흐림
얼마전에 산처녀들에게 부탁해 둔
다함 한의원 개원식 사진이
이제서야 도착하였다.
즐거이 소개하여 본다.
무엇을 다한 다는 것일까 ?
그러고보니 평생 우리는
다하지 못한 일들이 너무도 많은것 같다.
무엇을 하는 곳일까 ?
조용히 앉아서 비워내는 곳이다...^^
비워내지 못하면 채워가지 못할 것이다.
멋지게 어울리는 소박한 자연의 식탁이다.
자연의 품성에 고무신만큼 어울리는게 어디있을까 ?
아무리 바빠도 텃밭은 가꾸어야 한다.
자연의 뜨락에선 누구나 처음만나
스스럼없는 친구가 된다.
맑고 아름다운 심성으로
직접 만든 보틀폰을
선물로 가지고 온다.
좋은 솜씨를 나누는 즐거움으로
스스로의 인생을 아름답게 가꾸어나가는 분이다.
자연의 향신료 만으로 더덕 요리를
이만큼 맛있게 만드는걸 먹어보지 못했다.
얼마나 운치있는 자연의 식탁인가 ?
오늘의 이 아름다움을 맨손으로 일구어 낸
박진우 한의사의 형 박진탁이다.
세상에서 가장 착한 바보이다.
산처녀들의 즐거움도 함께 하였다.
가끔은 사람이 자연보다 아름답기도 하다.
돈이 부족할수록
아름답게 살아갈수가 있다.
환자들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노천 목욕탕이다.
앞이 환히 트이는 눈 내리는 자연 풍광에 젖어
통속 가득 약초물을 풀어놓고
노천 온천을 즐기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수 있을 것이다.
평화롭고 건강했던 시절
이렇게 살지 않았던가 ?
해마다 부지런히 집을 손보지 않으면
날마다 부지런히 나무를 해대지 않으면
때마다 부지런히 소박함에 만족하지 않으면
결코 살아갈수 없는 곳이다.
우린 이렇게 치유되어야 한다.
날마다 좋은날을 위하여
사람들은 정을 나누고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간다.
풀천지 부부와 한의사 부부가
인연의 정에 휩싸여 본다.
아직은 불안해 하는
역시 한의사의 길을 걷고 있는 안주인에게
다함 한의원의 푸르고 벅찬 미래를
자랑해 주었다.
피어나는 희망은 꽃보다 어여쁘다.
다함 한의원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원불교에서도 먼길을 달려오셨다.
실물보다 사진이 훨씬 잘 나온 멋쟁이 들이다...^^
갑자기 체게바라가 생각난다.
그도 역시 병들어 있는 자본의 시대에
또 다른 혁명아 이기 때문일까 ?
말보다 마음이 앞서는 사람들...
어떤 한의사가
소박함 만으로 이렇듯 행복할수 있을까 ?
그는 이미 이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하다.
어려운 형편에 이만큼 오기까지
물심 양면으로 도와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소박한 개원식이다.
다함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어렴풋이 짐작되어 온다.
소중한 마음 들이
좋은 뜻을 위해
마음을 모아가는 일일 것이다.
그리하여 누구나 스스로 치유하는 곳이 되어야 할것이다.
풀천지보다 유명한 사람들은 별로 참석하지 않았지만
풀천지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가득히 모인
참으로 가슴적시는 감동적인 개원식이었다.
아낌없이 정을 나눌수 있는
그 좋은 술이 하나도 없어
엄청 아쉬웠지만...^^
첫댓글 자연을 선택한 "다함"에 진정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자연의 들려주는 메시지를 건강을 소망하는 세상사람들에게 전해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