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H LIST - 리틀인디아에서 피쉬헤드 커리 먹기, 헤나문신하기
그럼, 이제 헤나 문신을 하러 가 볼까요?
오후 5시쯤이 되니까 리틀인디아 아케이드 곳곳의 상점이 문을 닫아 쉽게 헤나문신 하는 곳을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2층에 올라가니까 아직 문을 연 곳이 있더라구요.
오드리라고 하는 말레이시아 아가씨가 손톱손질을 하고 있어서 대략 30여분 동안을 기다리고...
기다림에 지쳐 잠이 든 제 동생입니다.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를 해야되나... )
30분동안 책자를 보면서 열심히 패턴을 골랐는데,
아줌마가 "그건 패션일 뿐이다. 내가 지금 생각나는대로 그려주겠다"
(뭐.. 대충 그런 뜻이었겠죠? ㅋㅋㅋ) 라고 하셔서 그냥 믿고 맡겨봤습니다.
그랬더니 쨔잔~ 망고 그 밑에 공작새 그 밑에 꽃. 그리고 엄지발가락에 뽀인트!!
맘에 쏙~ 드는 헤나가 나왔어요. 앙~ 넘 좋아.
오드리가 너무 기다리게 한다며 자기가 양보를 했고, 그래서 한 시간 반 동안 오드리, 주인아주머니와 (떠듬떠듬) 수다를 떨다보니
많이 친해져서 선물로 가져간 태극무뉘 책갈피를 드렸습니다. 느무~ 좋아하시더라구요.
그러고보니 이멜주소도 주고 받았는데 연락을 안 했네요. 이런 귀차니즘... "쏘리~ 오드리"
"유럽 사람들은 굉장히 다정다감하다. 중국 사람은 아니다. 일본 사람은 조금 그렇다.
한국 사람은 그렇지 않다. 그런데 너희들은 kindly, friendly.. 하다. " 뭐 이런 말씀을 하시던데..
여러분 우리 밖에 나가면 생글생글 웃으면서 현지인분들에게 다정하게 말을 좀 건네보아요~ ^^;;
8시에 리버사이드 점보를 예약해놨는데 수다떨고 노느라고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려서 아주머니께 부탁을 했습니다. 친절하신 아주머니는 물론 전화로 예약시간을 늦춰주셨고, 점보에 가면 크랩이랑 스퀴드를 먹어라 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한 번 시켜봤습니다.
스퀴드 뭐시기..(새끼오징어 투김입니다, 맥주안주로
)랑 칠리크랩, 그리고 번. 앙~ 행복해
(향신료 때문에 커리를 많이 못먹은 제 동생. 거의 울면서 먹습니다.)
원래 계획은 점보 -> 크레이지 엘리펀트에서 라이브 즐기기였는데, 발 디딜틈도 없더라구요.
정처없이 떠돌다가 발견한 터키아이스크림 아저씨~
뭘 먹을까 고르니까 "망고가 더 맛있어" "터키 아이스크림은 쫄깃쫄깃해"라고 하시더라구요. ㅎㅎㅎ
그래서 사 먹었습니다. 망고&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 ^^;;
(얼굴에 모자이크 처리를 했어야 하는건데...죄송함다~)
사진으로나마 싱가폴의 밤을 느껴보세요~ 반짝반짝 조명때문에 강물이 더 이뻐보여요.
(싱가폴에 땅 보러간 최여사입니다.ㅋㅋ)
크레이지 엘리펀트를 포기하고 돌아댕기다가 발견한 곳.
1층은 바, 2층은 레스토랑입니다. 저희는 당연히 1층에서 놀았죠. ^^;;
지나다가 이런 깃발 들고있는 아저씨들 보이면 무조건 들어가세요. Indo Chine 완전 강추!!
크레이지 엘리펀트를 부르짖던 제 동생 역시...
몽롱하고 몽환적인 포비든시티(Indo Chine)에 흠뻑 빠진 모습이구요
저야 뭐.. 술만 있으면 어디든지 천국이지요. ㅎㅎㅎ.
내일은 보타닉 가든과 차이나타운, 나이트 사파리입니다.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첫댓글 완전 잼있습니다.ㅋㅋㅋ 월요일 아침부터 즐겁네요^^
재밌게 읽어주시니까 저도 신이 나네요. 아직 싱가폴 여행의 첫날밖에 안 올렸습니다.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