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대림동 성당, 거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동작구와 영등포구로 나뉘어지는 곳에 우리 성당이
있습니다. 지역이 문화외곽지대라, 올초 새로 부임하신 베드로 주임신부님은 커피향이 좋은 카페 '인데오'도 운영하고, 봄.가을 음악회를 성당 마당에서 열어, 문화적 안목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분 같았습니다.
지난 봄, 뭔가 좋았던 연주회에는 가지 못했고, 어저께 밤도 대부도와 선재도 바닷가에서 떨고 온 뒤라
추워서 망설이다 티켓을 찾아들고 갔는데...와우!! 심혜진씨가 무대에 등장..그야말로 깜놀이었습니다.
이성원 베드로 신부님 인사말씀
심혜진씨 등장
제가 티켓을 사두고, 너무 바쁜 10월 호시절이라 팜플릿을 펴보지도 못한 채
오게 됐거든요..
신부님은 신나게 심혜진 데레사를 소개하고...
심혜진씨는 이태원본당에서 중학생때 베드로 신부와 주일학교 중등부에서 알게 된 인연으로
오게 됐다고 했습니다.
말라게니아인줄 알았는데...말라구에냐...도중에 캐스티넷을 연주하더군요.
추위 달아나고 엄청 재미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이날 음악회의 제목을 말해 볼작시면...
"가을. 낙엽. 클래식 기타와 플라멩고" 였대요...
심혜진씨는 그 먼 가평집까지 언제 가려는지, 9시 50분 까지 성실한 사회를 보더군요.
첫댓글 성당에서 이런 행사가 있었다니 뜻밖입니다. 신났겠어요.
신부님이 어째 여성? 스러워 보입니다.
파마를 하는 멋쟁이 신부님 입니다... 몹시 부지런하시고 스케일도 큰 분...회장언니 이 덧글 땜시
아래로 내려갈수록 졸지에 여자신부가 되어버렸네..ㅋㅋ
밤 조명에 비치는 음악회 분위기가 짐작이 가네요...너무 재미 있었겠다...
그날 대부도 다녀온 날이라 피곤했지만 음악회 기분이 좋았어요. 언니...
낭만이 넘치는 가을 성당음악회 너무 멋있었겠어요. 특히 심혜진씨가 사회를
봤다니 뜻밖입니다. 심혜진씨도 카톨릭 신자 였군요.
옛날 중학생때는 데레사였으나, 인생이 한길로 가게 되진 않았겠지요...
중학교 친구가 한사람은 신부님으로 한사람은 여배우로...
아 무상한 세월
좋은 세월이죠. 성당 중등부 친구였대요...
여성 신부도 계시네요.가을저녁 낭만이 듬뿍 묻어나는 행복한 밤이었겠네요.
언니 딴죽 걸기 땜에 배잡고 웃겠습니다. ㅎㅎ
신부님은 남자만 있는 걸로 아는데 가을 밤 분위기가 음악도 업됐겠네요.
참말로. 이 언니는 또 왜이러시나``ㅋㅋ 언니, 체육 단합대회에서 숙희언니, 혜숙언니 다 못보고,
아래만 보던데, 정자언니는 상석으로 올려다 봐주셔서 출세할 언니로다 했시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