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13일 (일요일)
◈ 산행경로
신사역
용두공원(07:00-11:18)
용두봉
장고개
기차바위
민재봉(14:14)
새섬봉(14:46)
도암재(15:35)
천왕봉(15:54)
용두공원(16:57)
신사역(17:24-21:57)
◈ 도상거리
11.3km
◈ 산행시간
5시간 39분
◈ 함께 하신 분들
신사산악회 (수현)
◈ 산행기
워낙 먼 거리이지만 막히지 않고 일찍 도착한 사천의 용두공원에서 오래 전에 철원 금학산을 같이 올랐던 수헌님과 둘이 천왕봉에서 시계 방향으로 돈다는 회원님들과 헤어져 와룡골을 건너서 반대쪽의 가파른 나무계단들을 타고 능선으로 붙어 용두마을에서 오는 등 로와 만난다.
무덤 두 기와 삼각점(삼천포410/1986재설)이 있는 나지막한 용두봉(252.5m)을 넘어 설렁설렁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추색으로 물들어 가는 숲을 지나 마을 아주머니 한 분이 벤치에 홀로 앉아 바닷가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장고개 임도를 건너서 고도를 높이며 올라가면 와룡저수지 너머로 천왕봉과 새섬봉이 멋진 모습으로 펼쳐진다.
서서히 나타나는 바위지대와 전망대에서 막걸리를 마시며 한려수도의 아련한 풍경들을 바라보다 아찔한 벼랑에 앉아 빵과 고등어 통조림으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와룡마을 삼거리를 지나 철 난간들이 있는 거대한 기차바위를 넘어 밧줄들을 잡고 암 능을 휘돌아 내려간다.
쉽게 줄어들지 않는 거리에 조바심을 느끼며 반대에서 오는 산악회 회원들과 지나쳐 서둘러 넓은 공터에 정상 석과 삼각점(삼천포21/1991재설)이 놓여있는 민재봉(797.8m)에 올라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다 억새들이 한들거리는 능선 따라 산불 감시초소가 있는 헬기장을 지나 와룡산의 정상인 새섬봉(x801.4m)에 올라 비장의 캔 맥주를 마시며 울긋불긋 물들어 가는 산자락을 둘러보고 한동안 쉬어간다.
안전시설들이 있는 암 능을 지나서 나무계단들을 타고 거대한 암벽 사면을 휘돌아 내려가 돌탑들을 지나서 뚝 떨어져 넓은 길들이 교차하는 도암재로 내려가 예전에는 어두운 새벽에 올라 기억도 나지 않는 된비알을 타고 나무계단들을 넘어서 전에 없던 정상 석과 한 산악인의 추모비가 서 있는 천왕봉(x628.1m)으로 올라간다.
출입금지 안내판을 지나 와룡지맥은 어디로 이어지는지 두리번거리며 굵은 밧줄이 걸려있는 바위를 통과해 두어 번 밧줄을 잡고 너덜에 미끄러지며 급사면을 떨어져 리본들이 줄줄이 걸려있는 완만하고 뚜렷한 산길을 타고 등산로 안내도가 서 있는 용두마을로 내려가 산행을 마치고 수헌님이 준비하신 칼국수에 독한 홍주 한 컵으로 마무리를 한다.
▲ 용두봉 정상
▲ 한려수도
▲ 와룡저수지
▲ 천왕봉과 새섬봉
▲ 민재봉 정상
▲ 지나온 기차바위 능선
▲ 천왕봉과 새섬봉
▲ 지나온 능선
▲ 새섬봉 정상
▲ 민재봉과 지나온 능선
▲ 천왕봉
▲ 뒤돌아본 새섬봉
▲ 새섬봉과 민재봉
▲ 기차바위 능선
▲ 천왕봉 정상
▲ 날머리 용두공원
첫댓글 시간이 빠듯해도 할건 다하구 내려오셨네요
왕복시간도 양호하고~
버스 전용 차선 없으면 다니기 불가능하지요. 멀어도 다녀올만 했습니다.
캬~~
민재봉 저도 가본 곳이네요
근데 새섬봉이니 천왕봉이니는 ???
사천 근처에서는 제일 알려진 산이고 볼거리도 있어요...
ㅎㅎ 방장님과 금학산 설악산에 이어 세번째 산행이었네요.
좀더 빨리내려와 라면 끓여놓고 기다리고있어야 했는데...
ㅎㅎ 다 같이 늙어가는 처지인데요...^^ 같이 산행 해서 즐거웠습니다.
와룡산 아삼삼하게 떠 올려지는 곳입니다
가을 하늘과 잘 어울리네요
4번째 가는 데도 좋더군요...
넘 멀어 가기쉽지 않은곳인데..
수헌님이라도 계셨으니
그닥 심심하지는 않으셨겠어요.ㅎ
우리 친구놈 이름이 민재봉인데.
갸 어머니가 저기서 야를 낳았나?
ㅎㅎ 그래~~ 친구 이름이 멋있다... 아들 혼사 진행은 잘 돼가지...?
@킬문 네~차질없이 잘되가고
있습니다.~^^
시간되시면 일찌감치
동두천오셔서 칠봉산 한바리 하시고 술한잔
하시고 올라가세요.
진짜 교통 좋아졌네요. 그 먼 곳을 당일로 가서 웬만큼 산행을 하니 말이죠 ㅋㅋ
대중교통은 심야버스 타고 택시로 접근해야지요. 더 힘들어요...
지맥으로 부지런히 걸어가던 산들이네요.조망이 무척 좋았던 기억인데
덕분에 잘 감상하고 갑니다.
예~~ 사천의 진산입니다. 암릉도 많고 조망도 좋고요...
수현이 아니고 수헌입니다.ㅋ .바닷가 산치고는 고도가 높은 산이군요.
신사삭악회 명단에는 수현이라고...수객은 알고있어요.
와룡산 축하 드려요 고향의 산이라 몇번 올랐던 기억이 가물 가물 해요 ㅎㅎㅎㅎ
예~~사천의 좋은 산이지요...그쪽이 고향이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