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곰내터널' 제한속도 10㎞ 낮춘다

[13고상희]

[2016.09.19 부산일보]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60919000381

26일부터 80㎞서 70㎞로  
경찰, 사고 예방 긴급조치 

속보=잇단 빗길 사고로 부산 곰내터널(본보 19일 자 1면 등 보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경찰이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내놨다.
 
부산경찰청은 곰내터널이 속한 정관산업로 전 구간(금정구 회동나들목~기장군 곰내터널 입구 사거리)의 제한속도를 오는 26일부터 시속 80㎞에서 70㎞로 낮추겠다고 1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곰내터널에서 잇따라 발생한 교통사고에 대해 시 관계자 등과 합동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빗길 과속으로 인한 급제동이 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밝혀졌다"며 "원래는 오는 28일 예정된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를 통해 결정하기로 한 사안인데, 시일을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해 경찰 차원에서 긴급조치를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곰내터널 진출입구, 회동나들목 등에서 집중 홍보 활동을 벌이고, 3개월간의 계도 기간을 거친 뒤 오는 12월 26일부터 변경된 제한속도를 기준으로 과속 단속을 펼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동서고가도로 일부 구간에 대해서도 제한속도 하향을 추진하고 있다. 동서고가도로 개금요금소~감만사거리(8.2㎞) 구간의 제한속도를 시속 80㎞에서 70㎞로 줄이는 한편 동서고가도로 주례램프~학장램프(1.5㎞) 구간의 제한속도를 시속 70㎞에서 60㎞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