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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인간의 고통과 노력, 그리고 수양은 의사소통에 대한 우리의 반응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넘쳐나는 소통의 수단, 인간의 두 얼굴
이 영화 속에서 우리는 참 다양한 의사소통의 수단을 발견합니다. 영화 속 '군체 바이러스' 그 자체가 주요한 의사소통의 수단이기도 하며, 사람들은 확성기나 방송, CCTV, 휴대폰 통화나 문자로 끊임없이 소통을 시도합니다.
위기의 순간에 주인공은 휴대폰에 큰 글씨를 써서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 동생을 살리기 위해서 휴대폰으로 길을 안내해 주고, 어떤 사람은 재난을 피하기 위한 방법을 알리는 데 누구보다 적극적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어떤 사람들은 정확한 정보를 알리지 않고 숨김으로써 자신의 유익을 추구합니다.
수많은 정보가 있고 다양한 소통 수단이 있지만,
인간은 그것을 유익한 일에 사용할 수도 있고
공동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데 사용하기도 합니다.
4. 스타링크 시대, 카페가 이렇게 많아지는 이유
멀지 않아 스타링크처럼 전 지구적 차원에서 통신이 가능한 시대가 완전히 도래할 것입니다. 이미 SNS는 보편화된 현상이며, 우리는 즉시 누구에게나 연락을 취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을 쥐고 있습니다. 이제는 너무 멀어서 소식을 전할 수 없는 시대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처럼 심각한 관계의 단절과 의사소통의 부재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그만큼 인간 소외와 고독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의미입니다. 어쩌면 우리 주변에 카페가 이렇게나 많아지는 이유 역시, 이 지독한 고독 때문이 아닐까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어쩌면 우리의 마음에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격려가 더 본질적이고 중요하다는 뜻일 겁니다.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러나 그 방법을 사용할 사랑과 연대의 의지, 그리고 소명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 글을 맺으며: 최근에 드린 저의 기도
소통의 끝에서, 문득 전해지지 않는 마음들을 바라보며 최근에 저는 다음과 같은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 기도를 나누며 영화 <군체>의 긴 리뷰를 마칩니다.
쳐 주세요
사랑하는 법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싶어요
어떻게 사랑해야 할지
어떻게 도와줘야 될지
어떻게 친구가 돼야 할지
그 마음을 어떻게 어루만져줘야 할지
섣불리 다가가면 그가 다치잖아요
가르쳐 주세요
사랑하는 법을
본 리뷰는 파크랜드 후원 시사회를 다녀온 후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