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적 유희의 표현이지만 기가막힐 정도로 실감나는 사자성어
금상첨화(錦上添花): 장수,무병,준비된 재산
천만다행(千萬多幸): 장수,병,준비된 재산
설상가상(雪上加霜): 장수,병,재산 없슴
문전걸식(門前乞食): 장수,무병,재산 없슴
2006년 5월 29일 일기 참고
난 이번 기회에 아버지를 보면서
돈없고 힘없는 노후가 얼마나 처량하고 비참한지를 몸소 체험하게 된다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독주를 마시며 밤이 깊도록 포도주에 취하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사 5:11)
우리 아버지는 젊었을때부터 술을 참으로 좋아하셨다
게다가 운동까지 하셨던 분이니 얼마나 기질이 남달랐겠는가...
좋게 말하면 불의를 참지 못하는 것이고,
사실을 말하면 독불장군이라고 표현하는게 옳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런 분들의 특성상 인정만큼은 남달라서 항상 남들에게 퍼주기만 하고 사셨던 분이다
오죽하면 당신 가족보다 남들이 더 우선시 되었으랴
그렇게 인정많고 사람들에게 인기있었던 아버지
하지만 그런 아버지는 이제 초라한 촌부에 불과하다
아무도 그를 찾지 않고 이제는 당신을 반기는 사람이 없으니 말이다
냉정한 이야기지만 세상이 원래 그런 것이었다
당신 손에 돈이.. 힘이.. 권력이.. 있을 때나
사장님.. 형님.. 선생님.. 이지,
이제는 아무런 볼품도 없는 노인네를 누가 좋아한단 말이냐
그렇게 친구들에게 버림 받고 가족들에게도 외면 받는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내색은 하지 않지만 당신도 느끼셨을 것이다
예전의 자식이 자식의 모습이 아니고,
예전의 이모들이 이모들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사 53:2)
아버지는 현재 설상가상(雪上加霜): 장수,병,재산 없슴의 처지에 놓여 있는 상태이다
뇌경색으로 인해 뇌병변 장애라는 판정을 받으셨고,
설상가상으로 재산까지 없어 쫓겨난 집 앞마당에서 콘테이너 박스를 갖다 놓고 사시기 때문이다
얼마나 비참한 노후의 모습인가...
한때 시대를 풍미했던 사람이 이제는 초라한 노후를 보내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기에 나는 사명감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미래의 준비를 해 놓으라고 말해야 하는 것이다
예측 가능한 미래에 대해서 미리부터 준비해 놓지 않으면 분명 비참한 모습으로 늙어갈 것이니 말이다
내 가족사에 일어나고 있는 이러한 일들을 나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야 한다
단지 세 치 혀끝에서 나오는 말보다,
진심으로 염려하는 마음을 담은 전도자의 심정으로 말이다
하지만 생각처럼 그런 것이 쉽게 되지 않는다는 문제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빌 2:1)
그동안 하드트레이닝을 받으며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고 있었던 고객
2006년 7월 20일 일기 참고... 오늘에서야 드디어 만났다
그래서 준비한 각본대로 스크립트를 진행해 나가는데...
아니나 다를까,
전혀 예상치도 못했는 질문의 공세로 준비했던 연극(?)은 실패로 돌아가게 된다
이래서 흔히들 고객을 대할때는
입에서 나오는 말이 아닌 가슴에서 나오는 마음으로 대하라는 소리인가 보다
그래야 상대방이 어떠한 질문을 하더라도 당황치 않고 지혜롭게 답변하기 때문이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 2:5)
매번 겪는 실패의 프리젠테이션이지만,
오늘의 결과는 또 왜 이렇게 좌절감으로 다가오는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오늘의 일을 위해 일주일간 잠 한 숨 못자고 준비하고 신경썼던 것을
제대로 한 번 써먹지도 못하고 오히려 상대방에게 리드당한 그러한 결과가 있었기 때문이랴
고객을 설득시키기 위해서는 내가 하는 제안에 자신이 먼저 확신을 가져야만 한다
그래야 중간에 어떠한 변수가 생길찌라도,
상대방의 페이스에 말려들지 않고 소신껏 내 의견을 피력하며 끝까지 진행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확신(Confident)
지하철에서 간증을 할때는 어떠한 변수가 생길찌라도 주저하지 않는다
그만큼 이 사역에는 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 일만큼은 그러한 확신함이 결여된 모양이다
고객이 다음에.. 나중에.. 하자고 하면 혹여나 기분이나 상할까 그렇게 하자고 끌려 다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원이라는 것이 다음으로 미룬다고 되는 것이냐 말이다
영혼의 구원.. 노후의 구원.. 다음으로 미룬다면,
결국 손해는 당신이라는 것을 나는 알기에 확신을 가지고 접근을 해야 하는 것이었다
오전에는 아버지를 모셔다 드리고..
오후에는 고객을 만나 그동안 준비한 연극을 하고..
저녁에는 어제에 이어 또 다시 돌잔치에 참석해서 저녁을 먹고..
낮 시간중에 잠깐 지하철에서 전도한 것외에는 특별히 한 사역이 없었다
오늘은 다른날도 아닌 장시간에 걸쳐 하는 토요 특집 지하철 전도의 날인데 말이다
마치 토요일 밤의 열기라고 할까...?
밤 8시부터 9시 30분까지
7호선에서 펼친 토요 특집 지하철 전도
많은 사람들이 참으로 의외라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멀쩡하게 생긴 젊은 녀석이 예수를 믿어보자고 설치고 다니니 말이다
게다가 낮 시간도 아닌 밤 늦은 시간에...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행 26:24)
어떤 아저씨는 그랬다
예수에 미쳤어도 단단히 미쳤다고...
사실 처음에는 저런 말이 무척이나 기분 상하고 모욕당하는 느낌이었지만,
세상에 그 어떤 욕이 저 욕보다 영광(?)스러울 수 있단 말인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그분의 외아들 예수가 우리를 구원키 위해 몸찢고 피흘려 돌아가셨는데,
그 사랑에 감격스러워 미치지 않는 사람이 진짜로 미친 사람이 아니냐 말이다
중간에 어떠한 변수가 생길찌라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전하는 믿음...
이것이 바로 확신(Confident)이자 구원의 마음을 전달하려는 전도자의 마음이었던 것이다
사실 밤 시간까지 무리해서 전도를 했던 이유는...
이러한 확신의 마음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일에도 접목시켜 보려는 그러한 마음에서 해 보았다
하루빨리 이러한 느낌 전달이 영적으로도.. 세상적으로도 .. 이루어져 전인적인 전도자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오늘 전도하다가 받은 한 통의 메세지가 그 확신을 뒷바침해주기에 말이다
축복합니다
형제님이 만난 예수님의 간증 잘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더라도 주님은 보고 계시니까 항상 승리하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