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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여행자료 스크랩 추기경 생가를 찾은 해설사
이장희 추천 0 조회 34 16.03.01 18:0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갑오년이 가고

2015년 을미년 양羊띠의 해가 밝았다.

 

 

 

아직도 5기 해설사들 학구열은 식지 않았다

추위도 마다하고

연초인 4일, 김수환 추기경 생가를 찾았다.

 

 

군위에 있는 우사랑에서

지난해를 정리하며 을미년 계획을 세운다.

 

 

참 고마운 일은

먼길도 마다않고 이렇게 많이 참석한다는 사실.

 

 

우리 5기회장님 말씀이다.

"형님들께서 이렇게 참석해주시니

우리회가 지금까지 이어옵니다."

 

 

맞는 말이다.

우리가 해설사로 활동한지도 벌써 여러해,

 

 

누군가의 희생도 있었고,

버팀목 역할도 있었고,

 

 

서로 정을 내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사랑은 오래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

ㅎ ㅎ~

 

 

사람은 자꾸 만나야 정드는거 맞다.

마주앉아 자주 밥먹어 봐라

자연히 정든다

ㅋ ㅋ~

 

 

군위향교라고 찾아갔는데

'아뿔사' 이곳은 서원?.

햇살 따사로운 곳에서

 바둑이 친구들이 놀고 있었다.  

 

 

물어물어 찾아갔는데

안타깝게도 문이 잠겨있었다.

 

 

담장너머로 보이는 모습이

우리에게  더 신비감을 주고...^^


 

 

한옥과 어울리는 겨울 여인네 모습이 

아름답게 보인다.

ㅎ ㅎ~

 

 

우리지역이 아니면 난 아무것도 모른다

이래도 되는건지...

ㅎ ㅎ~

 

 

'해설사라면 전국구가 되어야 한다?'

아니, 전국구가 아니더라도

경북에는 관심둬야 하지 않나?

 

 

우린 향교 담장 밖에서 기웃거리다가

발길 돌릴 수 밖에 없었다.

 

 

또 한가지 부끄러운 사실은,

이곳에 김수환추기경 생가가 있는줄도 몰랐다는 사실.^^

 

 

김 추기경이 어린시절을 보낸 군위읍 용대리.

 

 

군위 용대리는 김 추기경이 네살 무렵에

천주교 박해를 피하기 위해,

 

 

가족을 따라 이사를 와 보통학교를 마치고

대구 성유스티노신학교(대구가톨릭 전신)에,

 

 

진학할 때까지 약 8년가 살았던 곳이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간 김수환 추기경.

 

 

우리나라 최초 추기경으로서

생전 종교의 벽을 넘어,

 

 

 

 많은이들로부터 존경을 받았고

돌아가시는 순간까지도 각막을 기증하면서,

 

 

사랑과 나눔, 희생과 봉사의 생활철학을

남겨 놓으신 이 시대의 표상이며,

 

 

'사랑과 평화와 관용을 끊임없이 이야기 하였지만,

머리에서 가슴까지 내려오는데

70년이 걸렸다고 하셨다.

 

 

'맞다'

우린 말로는 뭘 못하나.

나도 그저 말로만

사랑 이야기했고 관용 이야기 했다.^^

 

 

김추기경의 어록을 보면,

말을 많이 하면 필요없는 말이 나온다.

 

 

양귀로 많이 들으며, 입은 세번 생각하고 열라.

 

 

수입의 1%를 책을 사는데 투자하라.

옷이 헤어지면 입을 수 없어 버리지만,

책은 시간이 지나도 위대한 진가를 품고 있다.

 

 

'사랑'

머리와 입으로 하는 사랑에는 향기가 없다.

진정한 사랑은

이해, 포용, 동화, 자기낮춤이 선행된다.

 

 

군위해설사 조선생님!

구수한 멘트와 위트는 우리를 즐겁게 했다.

거기다가 연기력가지 보태어

우리지식을 넓혀 주어 고마웠다.^^

 

 

내친김에 지보사로 향했다.

군위읍 동북쪽에 그리 높지 않은 산이 하나 솟아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배를 띄운 거 같다고 해서

선방산이라 한다.

 

 

선방산 남쪽 자락에 자리잡은 지보사는

은해사 말사로 신라 문무왕13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오는 천년고찰이다.

방문에 엄나무 가시 빗장이 특이하게 보인다.

 

 

청화산 법주사.

법주사에 답사 간다기에 난 속리산 법주사인 줄 알았다.

ㅎ ㅎ~

 

이곳에는 오층석탑과 왕맷돌이 유명하단다.

 

 

 

맷돌이란 정성스레 다듬은 2개의 돌을

아래위로 포개어 놓고

위의 돌을 회전시킴으로

곡물을 갈아내는 생활용구다.

 

 

이 왕맷돌은 열 사람이 한꺼번에 힘을 합쳐 들어야

겨우 들수 있을 정도로 육장한 무게를 가지고 있다.

 

 

"어? 탑앞에 이게 뭐지?"

탑앞에 연꽃 모양의 돌이 하나 놓여 있었다.

 

 

우리는 뭔지도 모르고

오층탑앞에서 인증샷을 남기는데,

 

 

이 돌은 바로 소원 비는 간돌이었다.

"이 돌을 들어야 소원이 이루어진대

아니냐 못들어야 소원이 이뤄진대."

 

 

이렇게 옥신각신 하다가 5기 회장님이

드디어 힘을 써 본다.

ㅋ ㅋ~

 

 

보기에는 그리 무겁게 느껴지지 않은데

힘을 써야 겨우 들 수 있었다.

 

 

 

저마다 각자의 소원이 있을 것이다.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이 성스러워 보였다.

 

 

저렇게 간절히 기도한 만큼,

2015년 올해 각자 소원하는바 이루어지길 바란다. 

 

 

 

김추기경 어록에,

"기도는 녹슨 쇳덩이도 녹이며

천 년 암흑 동굴의 어둠을 없애는 한줄기 빛이다.

 

 

주먹을 불끈 쥐기보다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자가 더 강하다.

기도는

자성을 찾게하며 만생을 유익하게 하는 묘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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