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치료 효과가 있거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Medicas Food)라고 부른다. 여름철 피부미용,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메디컬 푸드와 열대야로 인한 불면증을 개선할 수 있는 메디컬 푸드를 소개한다.
1 불로장생의 묘약, 레몬밤
'꿀벌을 불러 모은다' 하여 '멜리사(Melissa)' 라고도 불리는 레몬밤은 레몬과 유사한 향을 가지고 있는 허브과 식물이다. 주로 지중해 동부지방과 서아시아·흑해 연안·중부 유럽 등지에 자생한다. 레몬밤은 부드러운 맛과 은은한 향을 가지고 있어 차나 향신료로 이용되는데 레몬밤의 향은 감정을 편안하게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유럽의 학자들이 차로 즐겨 마신다. 때문에 '핫자의 허부' 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주목해야 할 것은 레몬밤의 주요 성분이 로즈마린산이다.
로즈마린산은 레몬밤과 로즈마리 등 꿀풀과에 많이 함유하고 있는 폴리페놀화합물로 내장비방 생성, 축적방지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이다.
체내 활성산소 생성을 막아 젊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지방대사에 관여해 내장 지방 세포의 크기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때문에 현대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스위스 의학자 파라켈수스는 레몬밤을 "생명을 연장시키는 불로장생의 묘약" 이라고 극찬하기도 하였다.
2. 잡초의 대명사, 민들레
민들레는 양지바른 초원이나 들판, 길가, 공터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 풀로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토종 민들레로는 '민들레', 흰꽃이 피는 '흰민들레', '산민들레'가 있다. 민간에서는 예로부터 국거리, 나물, 김치의 재료로 민들레의 뿌리와 어린잎을 사용하였으며 최근에는 민들레의 꽃과 뿌리를 말린 "민들레차"가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커피 대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방에서는 민들레를 포공영(蒲公英)이라 하여 해열, 해독, 이뇨, 기관지염, 위염, 간염 등을 치료하는 약재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실제로 민들레에는 플라보노이드인 코스모시인, 루테올린, 글루코시드, 타락사스테롤, 실리마린, 콜린, 아눌린 및 펙틴 등이 함유되어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간 기능 개선, 소염작용, 피부미용 등에 도움이 된다.
3. 황제·황후의 차, 보이차
보이차는 중국의 10대 명차 중 하나로 살청(중국의 제차 용어로 가열을 통해 차 잎의 산화효소의 활성을 파괴하여 성분의 산화를 막는 것)한 잎을 퇴적하여 후발효 한 차이다. 갈산, 카테킨, 퀘르세틴, 가바, 테아닌과 같은 각정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으며 붉은 빛깔과 맑은 풍미로 중국 현지는 물론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보이차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체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중국 전통의학서인 '본초강목습유(本草綱目拾遺)' 에서는 보이차가 몸의 해로운 기름기를 제거하고 소화, 숙취·갈증 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보이차의 주요성분인 갈산이 지방 흡수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연국 결과가 있다. 보이차의 갈산 성분은 오래 발효할수록 함량이 높아지기 때문에 발효기간이 긴 보이착 품질 높은 보이차로 인정받고 있다.
4.고대 이집트 왕조 시대부터 사용된 알로에
알로에는 고대 이집트 왕조 시대부터 약용으로 이용되었으며 마케도니아의 아렌산더 대왕은 원정 시에 병사들의 질병을 막기 위해 알로에를 사용했다고 한다. 또한 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그리스 의사 히포크라테스도 알로에를 임상치료제로 사용하였다. 이러한 알로에의 약효가 널리 일반인에게 인정된 것은 12세기 독일(약전(藥典)에 수록외면서부터이다. 현재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200여 개국의 약전에 등록되어 있다. 알로에의 대표적인 효능은 상처치유다. 알로에에는 세균과 곰팡이에 대한 살균력이 있고 독소를 중화하는 알로에틴이 들어 있으며 궤양에 효과가 있는 알로에우르신과 항암효과가 있는 알로미턴이 들어있다.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알로에분말은 식용 알로에 품종인 베라, 아보레센스(키타치), 사포나리아의 앞에서 식용으로 쓸 수 없는 부분을 제거한 후 건조, 분말화한 것을 말하는데 알로에 분말을 제품화하기 위해서는 알로에 분말을 주원료(50.0% 이상)로 하여 제조·가공해야 한다. 이러한 알로에 분말은 면연력 증강, 위·장 및 피부 건강(알로에베라), 배변 활동(아보레센스)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5. 인도의 다이어트 헬퍼, 콜레우스 포스콜리
콜레우스 포스콜리스는 인도에서 고대부터 사용된 약용 식물이다. 쌍떡잎식물 통화 식물목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이지만, 추위에 약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월동이 거의 불가능 해 봄에 새로 심어야하므로 한해살이풀로 간주하기도 한다. 인도에서는 뿌리 부분을 고혈압, 울혈성심부전, 습진, 호흡기 질환 등을 치료하는데 사용하였으며 요가, 오일 풀링 등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실천하고 있는 인도의 민간요법인 '아유르베다' 에서는 체중 감량 효과를 인정받아 4천 년 전부터 활용되어 왔다. 콜레우스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콜레우스 포스콜리에서 추출한 '포스콜린' 성분 때문이다. 1974년 서양 과학자들에 의해 발견된 '포스콜린'은 다이어트(체지방 감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생리활성가능 2등급을 인정받은 바 있다. 체내에서 지방산을 가동시켜 지방이 연소되도록 하는 촉매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식약처에서도 2009년 콜레우스 포스콜리에 대하여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의 기능성을 인정했다.
6. 바다에서 온 천연 수면제 감태
바다내음 가득한 감태는 주로 제주도 일대 및 일부 남해안에 분포하며, 점심대의 수심 10m 내외의 깊은 곳에서 2~3년간 생장하는 다년생 식물이다. 전복의 주 먹이이자 알기난, 요오드 및 칼륨 등의 영양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 천연건강식품으로 '제주 바다에서 나는 보약' 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후코이단과 플로로탄닌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 이 성분들은 항산화효과, 항암효과, 항염효과, 노화억제효과 및 고혈압 억제효과 등에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감태가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감태는 숙면에 효과적인 천연수면제, 수면영양제로 11년 11월 한국식품연구원은 감태에 포함된 폴로로탄탄이라는 물질이 중추신경계 흥분을 억제하는 가바 수용체를 활성화 시켜 자연스럽게 수면을 유도하는 효능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동물실험 결과, 잠이 들기 시작하는 '입면 시간'을 줄이는 반면, '숙면'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져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수면 건강에 유효한 기능성 고재로 인정받기도 했다.
신상영 / 비타민하우스 상풀기획원
※ 화와 열을 내려주고 뭉침과 열독을 풀어주는 민들레 된장국
▣ 쿠킹포인트
민들레의 쓴맛을 없애기 위해서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30초~1분 정도 데친 후 찬물에 3시간쯤 우려낸다.
◆ 재료 : 주재료(민들레 2줌, 대파 1/2대, 된장 5큰술, 고추장 1큰술, 소금 1작은술, 멸치 국물(물 2컵, 국물용 멸치 1줌)
◆ 도구 : 계량컵, 계량스푼, 고운체, 냄비
▣ 쿠킹 팁
민들레는 봄에 어린잎을 뿌리 채 뽑아 나물, 국거리로 먹는데 쓴맛이 강할 수 있어 초 간장 무침이나 초고추장 무침 등 맛이 강한 양념을 조리한다.
① 끓는 물에 민들레를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군다.
② ⑴의 민들레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대파는 어슷 썰어 준비한다.
③ 볼에 ⑵의 자른 민들레를 담고 돤장, 고추장으로 버무린다.
④ 냄비에 불을 붓고 멸치을 넣어 국물을 우려낸 뒤 국물이 끓으면 ⑶의 버무린 민들레를 넣고 끓인다.
⑤ 어슷 썬 대파를 넣고 소금으로 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