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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숙님
12월 8일
불법사드철거 김천평화촛불 967회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가 아니라 윤석열 주머니에서 나오더라." 하고 임시사회자 박석민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이하 대책위) 자문위원이 시작했다.
저는 12월 3일날 저녁에 늦게 김장한다고 배추절이고 이렇게 있다가 한 11시쯤 집에 들어왔는데 전화가 여러 통 와 있더라고요. 보니까 계엄 발표를 이미 했어.
죽 전화 통화를 했어요.
"내일 소성리 평화행동 어떻게 해야지?"
"뭘 어떻게 해, 더 많이 모여야지. 그래서 걔네들 어떻게 하는지 봐야지."
그러고 말았는데 다 아시는 대로 3시간 후에 어쨌든 국회에서 계엄 해제 결의가 돼서 지금 숨쉬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에요.
이번을 거치면서 우리가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던 이 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이, 그냥 공기처럼 그냥 마시면 되고 물처럼 마시면 되고 숨을 쉬고 이렇게 보장받아왔던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건 순식간일 수 있겠다 이런 생각해 봤습니다.
뉴스 안 보시다가 요새 뉴스 아예 눈을 못 떼시죠? 새로운 게 계속 나오고 뉴스 한 번 들으면 이게 끝나지도 않어.
국내 얘기는 차치하고 저는 외신을 좀 주요하게 봤는데 중국은 '한 여인을 위해서 계엄을 했다. 그래서 해프닝으로 끝났다.'고 하는데 이게 해프닝이에요?(아니요!)
아니에요. 심각한 민주주의의 도전이고 사람들의 삶을 파괴하는 일을 저지른 건데
'미국은 몰랐다.' 하는 거 못 믿겠어요.
72년 10월 17일 유신헌법을 박정희가 발표할 때도 이미 24시간 전인 10월 16일 주한 미 대사를 김경태가 쫓아가고 계엄 발표한다 하고 한 겁니다. 한미동맹에 매달려 왔던 게 미국에 보고를 안 하고 이런 일을 저질렀다?
미국 언론이 '한국의 민주주의는 중요하고 한국의 민주주의야말로 한미동맹의 근간이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 이 미친 **들은 붙이면 되는 거야. 그래서 한국 상황을 우려하는 식으로 얘기하다가 어제 그제부터 기조가 바뀌었어요. 윤석열을 까는 걸로. 탄핵될 것 같으니까 한미동맹이 훼손될까 봐.
어떤 경우에도 자신들의 이익을 중심으로만 다른 나라의 정책을 바라볼 뿐이지, 절대 이 상황이 만약에 전개됐을 때 당할 그 고통 그리고 우리가 수도 없이 겪었던 피해, 이런 걸 아는 **들이 아니에요.
이승만이 저지른 여러 가지 일들 중에 몇 가지를 꼽으라고 하면 많죠. 양민학살은 1번이고 분단과 반공기 미군정을 등에 업고 이런 국가를 세운 것도 문제지만, 몇 가지 사건 중에 국민 방위병 사건, 멀쩡한 대한민국 청년들 끌고 가서 굶겨 죽이고 이랬던 수많은 사건 중에 1952년 5월 25일 계엄 선포한 적이 있어요.
그때 전쟁 중이잖아요. 현재와 같은 선거제도로는 대통령이 될 것 같지가 않으니까 직선제로 선거를 바꾸려고 하는 게 국회에서 부결됐어요.
그러자 계엄을 선포하고 부산 - 그때는 수도가 부산에 있을 때니까 - 으로 전방에 있는 군부대 2개 대대를 보내라고 명령을 내렸는데 당시에 이종찬 육군 참모총장이 거부했어요. 군의 정치적 중립을 내세워서. 이승만이 불러가지고 사형시키려고 했는데 사형까지는 안 갔죠.
이번에 군인 몇 명 중에 '아 이게 잘못하면 내가 내란죄가 되겠구나' 하는 자기 고민들도 있었겠지만, '우리 부대가 12.12 때 반란을 일으켜서 그 명예를 회복하느라고 고생한 게 얼만데 또 그런 일에 부하들을 내보낼 수 없었다.' 이런 고백을 들으면서 이종찬 참모총장이 한편으로는 생각 났어요.
그래서 참 *랄 같은 나라지만 그런 사람도 있으니까 이 민주주의가 그래도 훼손되지 않고 이렇게 한 발씩 가는 거고, 그날 계엄군과 맞서 싸웠던 그렇게 많았던 우리 민중들의 이런 힘이 결국은 윤석열을 무너뜨리고 그런 세상으로 한 발 더 나아가는 이런 계기를 또 윤석열이 만들어줬잖아요.
윤석열이 낚싯대를 던졌어. '종북 좌파 새끼가!' 하려고. 그런데 이게 낚싯바늘이 등에 꽂혀가지고 탄핵으로 꽂혔네.
둘 중에 하나예요. 탄핵되거나 아니면 수사받아가지고 내란죄로 구속되거나 나머지는 없어요. 무슨 한동훈하고 무슨 미친 **들 하는 짓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현재의 상황을 보면서 967차 김천 촛불 힘차게 진행하겠습니다.
윤석열을 반드시 그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제대로 된 나라 민주주의 그리고 사드도 뽑고 평화와 통일이 한 발 더 성큼 가는 그런 나라를 만들겠다고 하는 결의를 모아서 묵념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을 감옥으로! 사드 뽑고 평화 심자!"
이동욱 대책위 공동위원장.
"참으로 황당한 한 주를 보낸 것 같습니다. 여러분, 만일 그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어떻게 됐을 것 같아요? 우리 다 들려갔을 거에요. 비상계엄이 실패했으니 이렇게 웃고 집회도 하는데 말입니다. 성공했다면 우리 작살났어요. 포고령에 바로 나와 있죠. '일체의 정치 행동 행위 집회 시위 금지'
이번 소위 말하는 친위쿠테타가 실패한 첫 번째 이유는 사실은 우리 각성한 시민들의 힘이죠. 우리 민중들의 힘이라고 봅니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국민들이 아니에요. 대단한 국민들이에요.
어제 탄핵 정국 다들 보셨죠? 답답하죠. 솔직히 저도 서울 갔다가 왔는데 그 환경을 보면서 답답했습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저 자기들만 아는 저 국짐당 자들 어떻게 해야 되나 지금도 답답하죠.
그런데 돌아오면서 우리 박석민 자문위원도 얘기했습니다마는 한 번으로 안 되면 두 번 해야 안 되겠습니까? 두 번 했는데 안되면 세 번 하지 해서 하여튼 끌어내려야 안 되겠습니까?
지금 저 상태로 놔두면 또 혼자 뭔 짓 할지 누가 알아요?(예.)
언제 또 군인 동원해가지고 북에 미사일 한번 쏘면 큰일 나잖아. 우리나라에 전쟁이 일어나는 거 아닙니까?
전쟁이 일어나면 안 되잖아요. 전쟁만큼 무서운 건 없습니다. 전쟁에 여야가 어디 있어요? 요즘 전쟁이 일어나니까 제일 많이 당하는 게 누구예요? 전부 민간인들만 당해요. 민간인들 어마어마하게 희생되고 있어요.
가자지구도 마찬가지 우크라이나도 마찬가지. 민간인들 희생이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우리 한국전쟁에서도 안 그랬습니까? 한국전쟁 때 군인들 얼마나 죽었어요? 전부 민간인들 희생자예요.
이런 전쟁이 일어나면 되겠습니까? 이거. 그런데 자기 권력을 위해서 자기 주머니에 있는 권력 계속 써먹으려고 이런 것을 획책하고 있는 인간이란 말이에요.
무조건 끌어 내려야 돼요. 그냥 놔두면 안 돼요. "
"윤석열을 탄핵하라! 윤석열을 탄핵하라! 윤석열을 감옥으로!"
"얼마 안 가서 윤석열은 틀림없이 감옥으로 갈 거라고 믿습니다. 더 웃기는 건 한동훈하고 한덕수예요.
이건 코미디 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들이 뭔 권력을 이양받은 게 있다고 자기들이 국정을 운영한다네요. 그게 가능해요? 우리나라는 국민주권이기 때문에 그건 불가능해요. 그런데도 그 *랄 하고 있습니다. 아주 기가 막혀요.
윤석열은 탄핵을 시키는 수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아니면 자기 스스로 물러나든지 딱 두 가지 길밖에 길이 없습니다. 물러나면 바로 감옥 가겠죠.
("그거는 순서고 원래는 체포되었어야 돼요, 지금 벌써.")
우리 답답한 가슴들 조금 더 풀고 틀림없이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계속 투쟁해 갑시다.
이번 돌아오는 토요일 김천 사드반대대책위에서 주관하는 후원의 밤이 있습니다.
함께 오셔서 그간 못다 했던 이야기도 좀 하면서 소주도 한잔 하고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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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이름을 탄핵의 밤으로 바꾸자는 소리에 시간이 없어 어쩄든 탄핵 후원의 밤 이런 이름으로 생각하고 많이 오셨으면 한다는 생각을 사회자가 덧붙였다. 전쟁 중에도 결혼하고 사랑하고 함께 모여 얘기 나누고 하지 않는가? 우리는 서로에게 힘을 주어야 한다.
백창욱 예수살기 목사.
"이렇게 항상 자리를 채워주시는 여러분 덕분에 우리 사드 투쟁이 흔들리지 않고 이어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마다 지난주에 있었던 그 윤의 비상계엄 이야기를 하는데 저도 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그에 대한 저의 소회와 앞으로 갈 길을 좀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하루하루 지나면서 전모가 밝혀지고 있잖아요.
그날 하여튼 비상계엄령 발표했을 때 저는 제일 먼저 우리 집회를 생각했습니다. 우리 집회를 어떻게 해야 되나? 왜 그랬냐면 윤의 성명에도 그렇고 또 포고문 1호에도 그렇고 집회를 금지하고 하면서 '포고문을 위반하는 자는 처단한다.' 했어요.
처단이 뭔지 아시죠? 죽인다는 얘기예요. 근데 우리 사드 투쟁은 현 권력뿐만 아니라 민주당도 애시당초 우리를 반국가 세력으로 이미 단정을 해버렸단 말이에요. 그래서 사드 투쟁하는 현장을 시범 케이스로 어떻게 할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드는 거거든요.
집회를 어떻게 해야 되나 막 궁리를 했는데 그냥 답은 나왔어요. 하는 거고, 권력이 어떻게 나오는지 겪어보기로 하고, 처단당할 리가 있을까 없을까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것을 피하면 안 된다 작정을 했었죠.
그런데 바로 우리 평화마당 공지에도 '내일 시위 피켓팅 그냥 한다.' 이렇게 공지를 보고 아주 굉장히 든든하게 생각을 했습니다.
다 아시는 얘기일 테지만 저도 그냥 또 반복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이번 비상계엄이 실패한 이유는 국회를 우리 시민들이 먼저 선점한 거였어요.
근데 그 선점하는데 두 가지 획기적인 포인트가 있더라고요.
하나는 경찰이 국회 출입문을 봉쇄 했는데 그 와중에 갑자기 출입증이 있는 사람들은 다 들어갈 수 있게 돼 있어서 들어가게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이 국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그게 경찰청장과 서울경찰청장의 지휘 계통이 부딪힌 거였어요. 그 부딪힌 한 30~40분 그 사이에 그 지휘 계통의 혼란 때문에 우리 시민들이 국회로 대거 들어갈 수 있었더라고요.
두 번째 포인트가 뭐냐면 헬기가 계엄군을 실어 날랐잖아요. 근데 그 헬기가 예상보다도 늦게 발진을 한 거였어요.
그 이유가 뭐냐면 수방사가 수도 영공을 통제하는데 그 헬기 발진대에서 사전에 연락을 못 받은 거예요. 지휘 계통에 있는 사람이. 그래서 그 혼선을 정리하는데 헬기가 발진하는 게 한 40분 정도 늦은 거예요.
그 사이에 우리 시민들이 국회로 들어가고 국회 담 넘어서도 들어가고 울타리 넘어서도 들어가고 하여튼 대거 그 과반수 의결을 할 수 있을 이상의 숫자가 거의 들어가고, 또 보좌관들이 맹렬하게 저항하더라고요. 사무실 집기 같은 거를 다 그냥 갖다 막 출입문을 막고 할 줄 몰랐어요.
그 두 가지 포인트로 우리 시민들이 먼저 국회를 선점한 까닭에 그게 기반이 돼서 이제 국회 결의까지 갈 수 있었다. 이게 전체적인 진단이잖아요.
이 두 가지 획기적인 포인트가 일어난 그 배경에 대해서 박구영이라는 철학자가 한 말에 저는 굉장히 공감했습니다.
한나 아렌트가 예루살렘의 아이이만 재판을 보고 했던 유명한 말이 있죠. '아이이만의 죄는 무(無)사유성이다. 생각하지 않는 죄다.' 이런 진단을 내렸거든요.
'자기가 한 행동이 어떤 범죄이고 어떤 결과를 낳고 어떤 인류학적인 해로움인가 이런 거에 대해서 전혀 생각하지 않은 무사유성이 아이만의 범죄다.' 이렇게 진단을 내렸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그렇게 우리가 반란을 막아낼 수 있었던 그 결정적인 이유가, 구한말 동학 의병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떨쳐 일어났던 그 희생, 일제 때 3.1 독립투쟁을 위해서 떨쳐 일어났던 선조들의 희생, 무엇보다도 80년 5.18 광주 때 그 광주의 민중들이 전두환 독재에 맞서서 떨쳐 일어났던 그 의로운 죽음이 우리 민주시민들은 말할 것도 없고 계엄군들을 생각하게 만들었다는 겁니다.
그때 우리 보다시피 계엄군들이 과감하지 않았잖아요. 잔인하지 않았잖아요. 무자비하지 않았잖아요.
제1 특전여단장 인터뷰에 자기가 지시를 내렸다는 겁니다.
'절대 민간인을 해치지 마라. 총 장전하지 마라.' 그래서 실탄을 아예 자기가 보관을 했다잖아요.
'총을 뒤로 메라.' 가도 총을 뒤로 멨더라고요.
그렇게 한 이유가 뭐냐 하면 5.18 광주 때 공수특전여단이 민중을 학살한 부대로 오명을 썼어. 그거를 씻어내려고 그동안 무수한 노력을 했는데 이걸 이번에 더럽힐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그렇게 했다는 거예요.
이게 뭐예요? 다 생각한 거잖아요, 생각한 거. 역사에 어떻게 하면 떳떳하게 설 수 있을까 이걸 생각한 거잖아요.
우리 부대가 어떻게 하면 민주공화국이라는, 민주공화국 탄탄하게 세운 이 역사를 그대로 온전히 보존할까에 대해서 군인들도 생각한 거예요. 무조건 권력자의 지시에 그냥 맹목적으로 따라간 게 아니고.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게 바로 선조들의 그 희생과 투쟁의 기운을 모아서 그 영령들의 기운으로 그렇게 전환점이 일어났고 이번에 우리가 통한의 역사를 기어이 극복할 수 있었다 이 말이에요. 정말 기쁜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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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한국의 민주화는 정말로 철옹성같이 돼서 그 누구도 감히 훼손할 수 없는 탄탄한 그런 사회 구조가 됐어요.
그러나 제가 정말 아쉬운 점을 하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어요. 역시나 미국입니다. 국회의장도 자기 일 하기 전에 미국 대사와 통화를 했다고 하죠. 민주당 대표도 미국 대사와 통화했다는 건 물어볼 것도 없고, 한동훈이도 오락가락하는 중에 바른말 말할 때는 미국 대사와 통화하는 게 뒷배가 될 정도로, 모든 정당의 대표들이 미국을 뒷배에 두고 그걸 걸치고 있어야만 자기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다는 이런 현실 이걸 우리가 이번에도 목격을 했어요.
그냥 자주적으로 하면 안 돼요? 그냥 자주적으로 '한국의 민주공화국을 지켜야 된다. 그것이 정치가로 나를 뽑아준 국민에 대한 도리다.' 마음먹고 하면 안 됩니까?
꼭 미국을 거쳐야 합니까? 꼭 미국 대사와 통화해야 뒤가 있다고 생각하고 든든하게 할 수가 있는 겁니까?
정말 미치겠어요. 정말 환장하겠어요
그래서 우리의 나아갈 바가 분명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민주화로는 이제는 다 됐어요. 그런데 이 민주화가 진정 자주적인 민주여야 돼. 정말 독립적인 민주여야 돼요. 그렇지 않습니까? 미국이라는 이 큰 형님의 그런 뒷배 없이도 우리 스스로 세울 수 있는 온전한 민주여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의 사드 투쟁은 정말 너무너무나 중요합니다.
정말 역사가 우리를 '너희가 그때 가장 정통성 있는 그런 행보였다.'고 말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렇죠? 지금으로부터 한 50년 후, 100년 후에 역사를 현대사를 기술을 할 때 어느 관점에서 보겠습니까?
'자주 독립 대한민국의 온전한 주체적인 주권주의 국가로 가기 위해서 그 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했는가' 그런 관점에서 역사를 기록하지 않겠어요? 그래야 그게 바른 역사 서술이지 않겠어요?
'소수였지만 결연한 의지로 조국의 주권을 위해서 독립을 위해서, 자주를 위해서 미제와 끝까지 싸워 대항해 나간, 견디어 나간 민중들이 민주 시민들이 있었다. 그들이 계속해서 미제로부터의 독립을 위한 그 씨앗을 키워 나갔다. 그것이 발아가 되고 그것이 한미동맹이라는 허구의 모순을 깨우쳐주고 우리로 하여금 스스로 서게 해야 된다는 그런 결단을 일으키게 하는 촉매제가 되었다.' 이렇게 기록해야죠.
온전한 민주화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어요. 하나같이 미제에 선을 대고 있어야 든든하게 여기고 뭔가를 하려고 하는 이 사대적인 태도, 이걸 우리가 이제는 끊어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드 투쟁으로 더욱더 결연하게 우리의 길을 갑시다. 후대의 역사가 '그 시대 가장 결연한 의지로 나라의 주권을 찾기 위해 투쟁하는 그런 시민들이 있었다.' 이렇게 기록하게 합시다.
그 길을 향하여 우리가 지금 벌이고 있는 '윤석열 퇴진' 거센 민주화 투쟁과 더불어 우리가 가고 있는 이 길에 대해서도 더욱더 새로운 각오로 함께 나가도록 합시다."
자유발언 신청을 한 정진석 님.
"아까 목사님도 '민주제도는 탄탄하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어느 정도 동의를 해요. 그런데 미국도 그런 말을 하긴 했는데 미국은 그 말을 하는 의도가 분명하죠.
왜냐하면 미국은 여기서 정치 세력들 간에 저울질하면서 자기한테 유리한 선택을 하기 위해서 그걸 보는 거잖아요.
그런데 민주제도가 확고한 게 아니라, 이 민주제도의 취약성을 보여준, 그리고 그 취약성의 근원을 그 실체를 밝혀낸, 그 세력이 누구인가를 지목하고 거기에 그 사람들의 꾸미는 음모가 무엇인가를 드러낸 그런 일들이 이번에 일어났고, 그런데 그 사람들은 아직 암약하고 있다. 그 총칼을 든 사람들이 그런 일을 벌일 수 있다는 생각을 우리 누구나 다 하잖아요.
그 사람들은 어느 순간에 자기 목적을 위해서 정치적인 목적 자기의 사적인 이익의 목적이든 어떻든 어떤 핑계를 대가지고 그 힘을 사용해서 사람들을 죽이고 자기가 필요한 권력을 얻기 위해 어떤 짓이라도 할 수 있는 그 힘을 사용해서 그런 세력들이 있으리라는 상상의 영역이 우리 마음속에 항상 있었어요.
이거는 우리의 근원적인 정치적인 불안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모두가 갖고 있는 불안이었고 이번에 그 불안을 생생하게 직면하게 된 게 바로 우리 국회에서의 그 사태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 것을 뒷받침해줬던 게 우리 역사 속에서 이것을 넘어갔던 그 역사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도 저도 깊이 동의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 어떤 기회를 맞이했는가 나는 이걸 이야기하고 싶어요.
우리가 사드 투쟁을 하고 정말 평화를 위해서 주권을 위해서 지금 이 자리에 있잖아요.
그 주권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내가 이 나라의 주인이고 이 나라의 권력은 나로부터 나온다는 이 헌법의 가장 기본적인 정신이잖아요. 그리고 그것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이 민주주의의 역동적인 과정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그 주권과 함께 평화죠.
지금 민주주의의 가장 큰 위험은 뭡니까? 전쟁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그걸 지금 경험하고 있죠. 이 계엄 상황이 어떤 것을 어떤 수단을 이용하면서 이 상황을 주도해 나갈 수 있는지 권력을 추구해 나갈 수 있는지 그 가장 1번의 이용물이 전쟁이었잖아요.
그래서 지금 사실은 우리는 그 실체를 이제 마주했고 그 사람들이 잡혀가는 과정을 우리가 지금 보고 있어요.
그런데 이와 동시에 우리의 역사와 우리 그때 국회에서의 노력과 또 지금 그 광장을 채우는 노동자 민중들 시민들 그 모든 덩어리들이 결정적으로 이 폭력으로 권력을 가질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을 이 나라에 그 상상의 영역을 지우는 작업을 지금 우리가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여기서 반드시 반드시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정말 반드시 승리해야 됩니다. 우리가 반드시 승리해야 됩니다. 승리를 손에 쥘 때까지 끝까지 싸워야 됩니다.
모든 사람이 함께 싸워야 돼요.
나는 솔직히 그날 발표 났을 때 나 죽는구나 이렇게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도망갈 구멍을 그렇게 찾았어요. 근데 쪽팔렸어. 내가 차 타고 진짜 집에 못 들어왔다니까 집에는 못 들어왔어요.
지금도 굉장히 힘듭니다. 왜냐하면 정말 내 자신의 죽음을 대면해야 되는 일이기 때문에 너무나 힘이 들어요.
그래서 그냥 나의 전략은 이겁니다. 어차피 나는 죽게 돼 있는 것은 기정사실이에요. 이 계엄의 성공 여부에 따라서 그리고 그 세력들이 아직 자유롭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잡혀간 사람은 아직 없죠.
그런 짓을 한 사람이 총을 든 놈이 대통령이에요. 우리는 여기서 정말 분명하게 생각을 해야 됩니다.
이런 사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게 우리 마음속에 확고해야 돼요. 그게 먼저 확고해야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정말 이 자리에서 이 윤석열을 (끌어)내리는 것은 평화의 기초를 쌓는 일이에요.
이 나라에서 평화로 나가는 한 걸음에 가장 그 단단한 기초를 지금 우리가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우리는 얻었어요. 이 모든 역사의 그 힘들로부터 우리 이 기회 정말로 놓치지 맙시다. 정말 놓치지 맙시다. 우리 반드시 정말 승리합시다."
말보다 글을 더잘 쓰는 정진석님의 글을 페이스북에서 찾았다. 참고로 덧붙여본다.
<이번 사태로 나는 목숨의 위협을 크게 느꼈다.
생명이 위협받는 일들이 권력의 이름으로 버젓이 행해질 수 있는 일들이 있어서는 결코 안된다!
그런 상상이 지배해왔던 대한민국에서 그 상상의 영역을 지워버리는 투쟁을 이번에 모두가 해냈으면 한다.
그것을 현실로 받아오는 투쟁을.
이번에 우리는 국회를 장악한 민주당의 제도적 힘과 그들과 함께한 국회 앞 광장에서의 투쟁으로 군대를 다스리는 경험을 어느정도 함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한반도의 위기 요인들 가운데 다스려지는 군대를 가지는 일은 평화의 기초이다.
그런데 그런 일들을 어느정도 해냈고 해나가는 중이다.
우리가 맞이했고 또 이끌어갈 모든 과정 중에 평화의 원칙은 강조되어야 하고 노동자를 비롯한 모든 정치 세력들에게도 이 원칙은 강력하게 자리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또 강력하게 요청드리고 싶다.
그리고...
머뭇거릴 수도 없다!
이번 기회에 권력의 폭력성을 확실히 잠재우도록 하자!
그것을 이룬 우리 자신의 위력으로 함께 이 땅에서 전쟁의 역사를 끝내는 위대한 꿈을 꾸고 또 이루어 나가자!
특별히 윤석열 퇴진을 전면에 내세우며 정치적으로 진출해나가는 노동자들의 새로운 정치적 진출에 큰 응원과 성원을 보낸다.
나는 오늘 노동자들이 맞이한 이 현실, 이 새로움에서 큰 기쁨을 느낀다!>
"어저께 우리 민중대회 모일 때 윤석열이 대국민 담화 했잖아요. 2분짜리. 순삭 정리 '첫 번째 놀랬니? 미안해. 두 번째 앞으로 계엄은 없어. 그건 다시 풀면 계엄하고 싶은데 군바리들이 말을 안 들어 이거고. 그다음에 자기의 앞으로 운명과 거취와 관련해서 내 똘마니들한테 시켰으니까 신경 쓰지 마.'
이게 담화 내용이에요. *랄 같은 나라에 그래도 우리가 싸우면서 이 역사를 세워왔기 때문에 현재 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는 박석민 사회자 말.
3주 준비하고 와야 하는데 5일 준비하고 왔다는 조선동 가객.
'의연한 산하'
가슴이 빠개지도록 사무치는 강산이여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거부한다던
복종을 달게 받지 않겠다던
굳게 서 있으라 의연한 산하
쉬지 말고 흘러라 의연한 강물아
가슴이 빠개지도록 사무치는 동지의 모습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거부한다던
복종을 달게 받지 말자던
동지의 약속 생명의 약속
투쟁의 약속 내 어찌 잊으리
심장의 고동소리가 울려퍼지는 이 산하
백두에서 한라까지 하나되는 날
민중의 함성소리 울려퍼지리
"토요일 봤는데 굉장히 희망적인 게 소위 말하는 MZ세대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분들과 여성분들이 거리에 데모 문화를 다시 만들고 있어요.
우리가 전통적으로 알고 있는 이게 아니고 축제를 흥겹게 즐기면서 아이돌봉을 흔들면서 밤새도록 그래서 굉장히 신선했고 기존 가수의 모습도 조금 신선하게 고민을 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깃발부터 신선하다~ 깃발 뿐인가. 구호도 음악도 발랄하고 흥겹다. 예전에 우리가 외쳤던 구호가 생각난다.
"투쟁은~ 즐겁게! 투쟁은~ 신나게! 투쟁은~ 건강하게! 투쟁은~ 질기게!"
이제 트로트를 한 곡 부른다.
'동백아가씨'
'아름다운 것들'
'산까치야'
가버린 세월을 탓하지마라
지나간 청춘일랑 욕하지마라
아직도 태양은 우리의 머리위에 빛나고있다
부딪혀 깨어지는 파도와같이
산산히 부서쳐서 다시 모여라
어차피 우리는 한배의 운명이니까
자 저 쓰라린 세월도
기름밥 눈칫밥의 나날도
자 또다시 일어나
역사에 발맞추어 하나 둘 셋
앞으로 또다시 앞으로
눈덩이 쇳덩이를 앞으로 굴러
끝내는
우리가
건설할 세상을 향해 앞으로
못 다 올린 사진, 조은학 님이 찍었다.
우리가 건설할 세상을 앞으로 잘 가려면 이번주 토요일 윤석열 탄핵을 위한 힘내는 밤에 많이 모여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