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 마이 프렌즈> 서아현 감독, 다큐멘터리, 81분, 2022년
퀴어 영화로서 우정을 다루고 있다.
동성애를 사탄시하는 한국기독교 문화 속에 퀴어인 기독교로서의 정체성을 갖는 강원은
나름 쿨하고 과감하게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살아갔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말할 수 없었고, 보여줄 수 없었던 불안과 우울,
그리고 한국사회에서 비국민으로 대우에 상처를 입고 미국으로 돌아가게 살게 된다.
영화는 화려한 결말이 아니라 담담하게 서로 우정을 끈을 지속하는 친구관계를 보여준다.
아현을 응원하는 강원의 편지는 감동적으로 묘사된다.
후배가 멋진 감독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과 응원의 메시지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두 청춘의 진한 우정을 느낀다.
한국우파 기독교는 왜 이렇게 독선적으로 타인을 규정하고 심판하려 드는 것일까?
용서도 사랑도 느껴지지 않고 심판하려드는 기독교가 오히려 이단이 아닐까?
그것은 기독교가 아니다 라고 부인하는 힘이 있었더라면 이들의 갈등이 좀더 줄지 않았을까?
둘다 기독교 집안으로 짐작되는데,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 시놉시스 =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해 몸부림치는 ‘강원’과 한 번도 자신에 대해 질문 하지 않았던 ‘아현’
언럭키한 서로의 인생에 럭키한 우정이 찾아왔다!
삶의 배경도 성 정체성도 모두 다른 두 친구의 현실공감 100% 짠함 200% 사랑스러움 MAX
서로의 세상을 넓혀가는 삐뚤빼뚤 성장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