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합격수기는 편.한.도(http://cafe.daum.net/cchoi38)에 남겨진 학생들의 수기입니다.
1. 자신의 지원한 대학과 합격한 대학 및 가채점점수 [일반/학사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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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법학과 불합격
인하대학교 일어과 불합격
숭실대학교 일어과 불합격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부 불합격
서울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 합격
국민대학교 일본학과 합격
동국대학교 회계학과 합격
2. 전적대와 학점[스팩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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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소재 전문대 / 평점 3.4
3. 편입을 마음먹게 된 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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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대에서 좋은 대학생활을 했고 과 전공대로 취업을 하려고 했지만 여름방학 때 인턴을 나가고 이 일은
저한테 맞지 않는 걸 알았습니다. 전문대라 곧 졸업을 해야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는 곳으로 취업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동생이 좋은학교를 다녀 마음속으로 학벌에 대한 열등감도 있었고 부모님이 제가 전문대를 갔던것에
항상 아쉬워 하셨어요. 그래서 편입을 하게 됐습니다
4. 나의 편입공부기간과 공부방법[문법/어휘/논리/독해/수학/국어/전공] & 그동안 공부했던 교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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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저는 문법에 자신이 없었어요. 편입을 하려고 생각했을 때엔 5형식문장이 뭔지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학원에 들어가기 전 2월달부터 해커스 스타트로 혼자 독학 했었습니다. 세 번 정도 책을 돌리고 나니 문법의 기초는 이해하게 됐습니다. 3월달부터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그 전에 혼자 공부했던 것이 문법수업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원에 들어가서는 매일매일 빼놓지 않고 그 날 배웠던 내용을 복습하고 외웠습니다. 초기에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문법과 어휘를 공부하는데 보냈습니다. 그렇게 5월달까지 문법이론만 하는데도 모의고사를 보면 항상 문법을 다른 영역에 비해 많이 틀리곤 하더군요. 공부했던 이론을 문제에 적용하는 요령이 필요 한 것 같아 학원교재와 교수님이 주시는 프린트, 1200제와 같은 문법문제들을 제본해서 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거의 대부분을 틀리곤 했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문법문제가 무엇을 물어보고 있는지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여름 이후로 문법에 자신이 생기고 다른 영역 공부를 하느라 거의 문법공부를 안했었는데 그 영향이 겨울에 시험보기 전에 나타나더군요. 알았던 문법이론들도 헷갈리고 아는 것인데도 틀리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많은 시간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문법공부를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시험보기 전까지는 하루에 적어도 10~20문제씩 문법문제를 풀어봐야 문법문제에 대한 감을 유지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어휘
고등학교 때부터 영어랑은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저는 고등학교 수준의 단어부터 공부해야했습니다. 3월달 까지는 고등학교 수준의 단어를 공부했었는데 주변에 벌써 md나 보카바이블 등의 단어책을 끝낸 친구들이 있어서 내가 너무 뒤처지는 것 같은 생각에 불안하고 초조 했습니다. 그러나 초초해 할 것은 아니더군요. 고등학교 수준의 단어를 끝낸 후 시험보기 전까지 3개 정도의 단어책을 봤습니다. 제가 단어를 꼼꼼하게 정리하고 다시 보는 타입이 아니라서 단어책에 많이 의존을 했습니다. 처음 봤던것은 md 33000인데 접두어을 통한 접근법이 외우는데 도움이 되더라구요. 하지만 아무래도 접두어 위주의 책이기 때문에 그 외 단어들은 중요시 되지 않고 단어가 조금 부족한 느낌을 받아 보카바이블을 다시 구입했습니다. 보카바이블은 자세하고 부족하다는 느낌이 없어서 시험보기 전까지 주로 보카바이블로 공부했습니다. 보카바이블 공부하면서 편입시험에서 정말 중요한 단어들인데 제가 놓쳤던 단어들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보카바이블 카페에 가입하면 표제어 mp3를 다운받을 수 있는데 그 mp3를 길 걸으면서, 밥 먹으면서, 전철안에서 끊임없이 듣고 외웠습니다. 단어를 그냥 쓰면서 공부하는 것보다 들으면서 공부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더라구요. 겨울 쯤에 빨간책을 봤었는데요 기출어휘야 그동안 공부했던 단어들이고 예상어휘 부분을 봤었는데 괜히 시간만 많이 들었지 정작 도움은 되지 않았던 것 같아요. 편입 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보카바이블 한 권만으로도 충분할 거라고 생각돼요.
논리완성
저는 문장완성에 제일 자신이 없었고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도 잘 몰랐어요. 우선 논리완성도 다른 영역들과 마찬가지로 가장 기본은 단어라고 생각돼요. 문장을 논리적으로 이해했다고 하더라도 보기에 있는 단어들을 모른다면 답을 맞출 수 없어요. 그래서 학원논리교재의 문제의 보기들을 싹 정리해서 외웠습니다. 어휘문제 단어와 논리완성 단어는 비슷하지만 논리완성에 주로 나오는 단어들이 있더라구요. 그런 단어를 중점으로 외웠어요. 편입영어의 논리완성은 몇 대학을 빼고는 아주 큰 논리력을 요구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문장분석을 잘하고 단어들을 많이 안다면 그렇게 까다롭지는 않습니다.
독해
저는 독해를 좋아해서 독해를 많이 공부했었고 실제로 편입공부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독해입니다. 상위권 대학은 거의 독해력을 요구하는 시험들이고 독해를 못하면 몇 대학을 빼고는 합격하기가 어려워요. 저는 독해책을 10권 정도 봤습니다. 모학원에서 나온 독해책은 거의 다 봤구요 시중에 편입 독해책으로 유명한 책들은 거의 다 봤어요. 초반에는 학원부교재, 강수정 중단문특강을 봤구요 6~7월정도에는 기출문제를 모아둔 편머리 1·2 가을쯤에는 강수정리딩특강 마무리로는 액추얼테스트, 거로리딩 등을 봤어요. 워낙 성격이 꼼꼼하지 못해서 한 줄 한 줄 구문분석하며 독해하는 것 보다는 빨리 읽고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는 식으로 공부를 했었는데요 아무래도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지문을 읽다보니까 지문에 대한 이해력이 늘더라구요. 그리고 남들보다 독해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우선 초반에는 하루에 많은 지문을 읽으려고 노력하는 것 보다는 한 지문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막히는 부분은 꼼꼼히 문장 분석하고 그 지문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고민하고 모르는 단어들은 꼼꼼히 체크하고 외우고 중반에서 후반까지는 짧은 시간내에 지문을 빠르게 이해하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실제로 시험장에서는 긴장해서 그런지 문제푸는 속도가 느려지고 문제에 비해 시간을 적게 주는 학교도 많습니다. 그런 걸 대비해서 한 지문당 시간을 정해놓고 시간 안에 푸는 연습을 해야 나중에 시험 볼 때 시간이 부족하다거나 그런 일이 없어요.
5. 편입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시련과 좌절 환희 등등(각자의 합격하기까지의 경험담)
-> 공부했던 기간이 일년정도 됐기 때문에 여름정도 되니 슬럼프도 오고 몸이 많이 지치더라구요
3월달부터 하루에 10시간 이상 공부하는데 모의고사 성적은 매달 제자리 였고 공부하는게 더 이상 재밌지 않고
공부 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이 하나 둘 씩 포기하고 해서 저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공부 안 하는 날이 점점 늘어가고 불안감은 점점 커졌습니다. 이렇게 하면 떨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어 억지로라도
학원에 밤 늦게까지 남아있었습니다. 그렇게 여름은 지나고 가을 쯤 됐을때 갑자기 모의고사 점수가 20점 이상 상승하고
계속 점수가 유지가 되더라구요. 그 땐 제가 지금까지 공부했던 것을 보상받는 것 같아 정말 기쁘고 다시 공부하는게
재밌더라구요. 그 때 잘 이겨낸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6. 이제 편입공부를 시작하려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조언 및 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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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입시험을 치루면서 느낀 것은 제가 공부하면서 느꼈던 것 보다 훨씬 더 편입의 벽은 높다는 것 입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저도 처음에 내가 그 어렵다던 편입을 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그치만 1년 뒤 이렇게 편입합격수기를 쓰고 있네요
이제 편입공부를 시작하는 분들게 하고 싶은 말은 절대 자만하지 말라 입니다.
저에게 가장 독이 됐던 것은 자만이었던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 1~2% 라고 너무 자만했었어요
그래서 후반에는 공부에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자만하지 않았더라면 조금 더 좋은 결과가 나올수도 있었을 텐데요
그 점이 가장 아쉽네요
이제 시작하시는 분들은 언제나 자기자신이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시험이 끝날 때까지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