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요즘 며칠간 장애인 요양병원에서<br />필름 시공을 했습니다.<br />오늘 아침 출근길은 룰루랄라 하면서 <br />운전을 했고,<br />오전동안 즐겁게 동료와 일을 하였습니다.<br />그런데 오후 일을 시작하면서<br />급 우울해지는 나 자신를 보았습니다.<br />그것은 <br />어느 장애인의 실내화에 꾸불꾸불 적혀있는<br />종증 이라는 글씨때문이었습니다.<br />저의 이름이 종응 인데 꾸불꾸불한 글씨가<br />종증인지 종응인지 자세히 보아도 구분이<br />되지 않았습니다.<br /><br />이 짧은 순간에<br />장애인의 실내화에 내 이름이 있는것을 보고<br />"나도 장애인인가?"<br />"나도 장애인이 되는건가?" 라는 불길한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br />사실이 뭔지 글씨를 자세히 들여다보니<br />종증으로 보였습니다.<br />하지만 뭔지 모를 불안,걱정의 감정은<br />조금은 누구러졌지만 <br />여전히 힘을 발휘하였습니다.<br /><br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을 한참하고<br />있었는데,<br />채 30분도 되지않아<br />아까 그 걱정의 감정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br /><br />요즘은 부정적인 감정이 느껴지면 <br />즉시 긍정적인 생각을 하여 긍정적인 감정으로 전환하는 힘이 생겨 <br />제법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br />" 아~ 내가 아직도 이런 사소한 것에 흔들리는구나~ 라는 생각에<br />맥이 조금 빠져버렸습니다.<br /><br />그래서 바깥에 나와 햇살이 비치는<br />벤치에 조용히 앉아 <br />이 불안한 감정을 느끼며 <br />도대체 왜 이런 감정이 다시 되살아나는지<br />생각도 해보았습니다.<br /><br />잠시후 불현듯 드는 생각에 가슴이 환해지며<br />기뻤습니다.<br /><br />그 감정들은 <br />장애인 신발에 적힌 종증이라는 글씨에서<br />내가 장애인이 될까봐 걱정하는 에너지가<br />불씨가 되어<br />제가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수십년동안<br />형성된 근심, 걱정이라는 에너지들이<br />합체가 되어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 /><br />그 다음에 드는 생각은<br />이제부터<br />분노의 감정이든,<br />시기, 질투 원망의 감정이든,<br />근심, 걱정의 불안의 감정이든<br />그 어떤 부정적인 감정들이 나를 휩쓸때는<br />그 감정들을 쪼개고 쪼개서 와해시키면<br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 /><br />이렇게 마음의 힘이 생기게 도와준<br />사실학교와 연결이 되어 감사합니다.<br /><br />흙님, 환희님 감사합니다.<br /><br /><br /><br /><br /><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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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골드의 나눔으로 나름 쿨하게 산다하면서도 걱정인형이 끼여있던 나를 돌아봅니다
골드 감사합니다
골드 반가워요!
골드의 글을 읽은
것이 사실이고요
일상에서의 흐름을
잘 즐기고 계신다는 생각에
기쁘고 따뜻합니다
감사로 마무리까지
기뻐요
골드!
반갑습니다.생각에서 시작된스토리를 감사로 점을 찍으시니
찬탄되어지네요.
골드~~반가워요^^
님의 나눔을 읽으면서 약간의 복잡함을 경험합니다.
나또한 그러한가~~??
잠시 숨을 고르니 가볍습니다.
나눔~ 감사해요.
반가워요 골드 ~~ ^^
글 나누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반갑습니다~ 골드!
나눔에 감사합니다.
한편의 드라마를
본 듯 생생합니다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골드의 자각에... 반갑고, 기쁩니다.
하나의 사실에서 생각과 감정의 세세한 컷을 나눠주시니, 확 밝아집니다.
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