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강변북로는 '자전거 천국'…서울 자전거 대행진 개최
등록 2023.05.17 11:15:00수정 2023.05.17 11:44:05
광화문광장~강변북로~월드컵공원 21㎞ 코스시민 6천명 참가, 주행도로 단계적 차량 통제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해 11월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2 서울 자전거 대행진'에 참가한 시민들이 목적지인 상암 월드컵공원을 향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23.05.1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평소 자동차로 혼잡한 강변북로가 이번 주 일요일에는 자전거로 꽉 찬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강변북로~월드컵공원을 자전거로 달리는 '2023 서울 자전거 대행진'을 21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하는 서울 자전거 대행진은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활성화 및 안전한 이용을 알리기 위한 행사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점은 평소 차량에 밀려 마음껏 달리지 못했던 도로를 자유롭게 누빈다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자전거를 이용하며 서울 도심과 한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올해는 6000여명의 시민과 200여명의 외국인이 참가한다.
주행 거리는 광화문광장부터 강변북로, 월드컵공원까지 약 21㎞다. 순위보다는 자전거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비경쟁 주행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오전 8시부터 상급자, 중급자, 초급자(시속 25~15㎞)로 그룹을 나눠 주행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참가자 안전을 위해 구급차 5대, 회송 버스 및 트럭 각 1대, 경찰차 2대 등을 대동해 돌발상황에 대비한다. 자전거 안전요원(패트롤) 300여명은 주행 중 행진 대열을 둘러싸고 전 구간을 함께 달리며 참가자들의 안전을 책임진다.
올해는 더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프리라이딩 부문을 신설했다. 아무 곳에서나 레이스를 시작한 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 도착해 비대면으로 주행 인증을 완료하면 된다.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는 자전거 퀴즈, 따릉이 전시, 자전거 용품 전시, 참가자 대상 간단한 자전거 수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시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 주행 구간 도로의 차량을 단계적으로 제한한다. 오전 5시30분부터 10시까지 광화문광장과 세종로사거리, 서울역, 용산역, 한강대교북단, 강변북로 일산방향, 가양대교IC, 월드컵공원 등 진행방향에 따라 단계별 교통통제가 이뤄진다.
경찰관, 모범운전자, 행사 안전요원 등 900여명이 도로의 질서유지를 돕는다. 자전거 행진이 지나가는 횡단보도, 사거리 등 혼잡이 예상되는 곳에는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싸이카 20대를 가동해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위치별 통제 시간.(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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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통제 정보는 내비게이션과 TOPIS 누리집, 도로 전광판(VMS),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교통방송 안내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참가자 여러분께서는 안전을 가장 우선으로 주행해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앞으로도 대표적인 저탄소 교통수단인 자전거가 시민 생활 속에서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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