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예보를 보니까
5시에서 7시 사이의 날씨가 영하 7도로 예보되었습니다.
영하 14도에 비하면 혹한의 날씨라고 할 수 없는 기온이라
4시 30분 완전 무장을 해서 혹한의 날씨로 3일 동안 하지 못하였던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순환 도로를 따라 어르신들을 마중하였는데 인사를 하고 물어보니
순환 도로에서 만난 세 분의 어르신은 영하 14도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산행을 하였습니다.
전날 자녀들이 돌아가면서 전화를 해서
혹한의 날씨에 산행하지 말라는 염려를 물리치고 산행을 결행하였습니다.
완전 무장한 어르신들은
혹한의 날씨에 산행하는 도전 정신으로 충만하였습니다.
어르신들의 연세는 82세, 78세, 72세였는데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산행하는 산행의 레전드였습니다.
어르신들과 함께 순환도로를 따라 하산하다가 헤어지고
용봉천교에서 산책로를 따라 홀로 산행하였습니다.
용봉천은 산으로 깊이 올라갈수록 하얀 얼음이 두텁게 얼었고
용봉천의 경사로 인해서 얼음 밑으로 물흐르는 소리가 들였습니다.
하얀 얼음 밑으로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홀로 걷는 새벽 산행의 별미를 즐겼습니다.
산행을 하고 하산하는 길에 산책로에서 두 분 어르신을 만났는데
물어 보니까 두 분 다 영하 14도 그 혹한의 날씨에도 새벽 산행을 하였습니다.
한 분은 82세, 다른 한 분은 72세인데
82세 어르신은 지난 해 12월 말에 이사 오신 신입인데
이사 오기 전 대구 송현동에서 월광 수변 공원까지 매일 새벽 산행을 하였습니디.
어르신도 자녀들에게서 새벽 산행하지 말라는 염려의 전화를 받았으나
오늘 산행하지 못하면 내일 죽고 오늘 산행하면 내일 산다는 결기로 산행하는 산행의 레전드였습니다.
심야보다 새벽과 아침이 더 추웠던 날씨였으나
광장의 데크 무대를 지나칠 수 없어 베낭과 패딩을 벗고 쌍절곤 수련을 하였습니다.
아침 6시쯤 도착해서 7시 30분까지
무쇠 쌍절곤 수련에 열정을 불태웠습니다.
탁구의 스매싱과 드라이버에 좋은 동작을 집중적으로 운동하다보니
집에서 탁구 라켓으로 하는 쌍절곤 운동이 아니라 쌍절곤으로 하는 탁구를 구현하였습니다.
탁구 공이 날라오는 상상을 하면서
끝없이 움직이는 쌍절곤 동작을 하다 보니 어느 새 날이 밝아졌습니다.
광장의 데크 무대에서 쌍절곤 운동을 하는 중 애국 아주머니와 인사를 하였는데
며칠 동안 보이지 않은 것을 질타하였습니다.
애국 아주머니는 한남동을 밤새도록 지키며 애국 어르신을 생각하면
이깟 추위는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강하게 질타하였습니다.
저와 동갑인 아주머니는 언니 넷이 밤 새워 한남동을 지키는데
신의 한수에서 바베큐 돼지 열 마리와 또 다른 독지가가 아홉 마리를 보내 잘 먹었다고 하였습니다.
또 우리 공화당의 조원진 대표가 온열 버스를 보내서
체감 온도 20도를 버티고 견뎌낸다고 하였습니다.
한남동의 애국 어르신들을 생각하면
이깟 추위에 엄살을 떨은 것 같습니다.
혹한의 추위에도 탁구 열기는 식지 않았고
매일 2시간씩 탁구를 쳤는데 언제는 3시간을 쳤습니다.
집에서 탁구장까지 엘리베이터를 내리면 1분이면 가는 거리라
혹한의 추위가 느껴지지 않고 또 지하실의 탁구장은 바람 한 점 들어 오지 않았습니다.
탁구의 스매싱과 드라이버는 롱 탁구를 치면서
롱 탁구의 랠리 손맛을 느꼈습니다.
랠리를 주고 받다가 누가 먼저 강한 공격을 시도하면
그 때부터 아작과 작살의 스매싱과 드라이버가 시전됩니다.
예전부터 저와 탁구를 친 많은 사람들은
이것을 어떻게 받어라며 지르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팔굽혀펴기와 쌍절곤과 아령으로 단련된 팔은
초강력 스매싱과 드라이버를 구현하는 최적의 몸이 되었습니다.
어제 3시간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탁구를 쳤는데도
자고 일어나니 멀쩡하였습니다.
유튜브로 세계 선수들의 탁구 경기를 자주 보는데
탁구 동작들이 눈에 다 보여 아작과 작살의 경지를 보기 힘들었습니다.
탁구 라켓으로 촌경을 구사할 때면
360도 손목이 회전하면서 아작과 작살이 시전됩니다.
아작은 물체가 충격을 받아 깨어지는 소리요,
작살은 그 물체가 산산이 부서지는 아작의 완성입니다.
초강력 스매싱과 드라아버를 구사할 때도
스윙 동작이 없이 탁구공 바로 앞에서 손목이 360도 회전하면서 강타하기 떄문에
상대방이 어느 방향으로 공이 날아올지를 전혀 예상못하고 탁구 공이 지나갈 때까지
그 대로 가만히 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360도 손목이 회전하면서 시전되는
드라이버와 스매싱과 플릭은 저만의 특화된 탁구의 비상하는 날개입니다.
쌍절곤 동작과 탁구 라켓의 혼연일체 이루는 저의 탁구 세계는
천상천하유아독존하는 아작과 작살의 경지를 이루었습니다.
쌍절곤과 탁구 라켓을 잡으면
청춘의 덫에 함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