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개인적인 호불호가 다분히 반영된 글이니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범례
W D L / GF GC GD / Pts
W: Win
D: Draw
L: Lose
GF: Goals Foward
GC: Goals Conceded
GD: Goal Difference
Pts: Points
Group A
Uruguay 1 1 0 / 3 0 +3 / 4
Mexico 1 1 0 / 3 1 +2 / 4
France 0 1 1 / 0 2 -2 / 1
South Africa 0 1 1 / 0 2 -2 / 1
일단 프랑스는 난리가 났습니다.
우루과이랑 멕시코가 최종전에서 비기면 프랑스는 10골 아니 100골을 넣어도 짐 싸야합니다.
또한 승부가 나서 한 팀이 승점 4점에 머물더라도 골 득실을 보면 4골은 넣어야 다득점으로 16강 진출이 가능합니다.
프랑스 행 비행기를 벌써 예약했다던데 표값 비싸지기 전에 미리 잘 했군요... ㅋㅋㅋ
우루과이와 멕시코는 무리하지 않을 듯 하여 두 팀이 16강에 진출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16강에 진출하면 만나게 될 상대라 민감하실텐데 개인적으로는 우루과이를 만났으면 합니다.
조별 예선에서 만날 일이 없었던 북중미 팀보다는 아르헨티나에 대비해온 남미 팀이 준비가 더 잘 되었을 듯 하기 때문입니다.
최종전은 무승부를 기원합니다.
우루과이가 이겨도 조 1위지만, 개최국도 꺾고 멕시코도 꺾고 16강에 진출할 시의 winning streak는 무시 못하지요.
프랑스는 바이바이~
Group B
Argentina 2 0 0 / 5 1 +4 / 6
Korea Republic 1 0 1 / 3 4 -1 / 3
Greece 1 0 1 / 2 3 -1 / 3
Nigeria 0 0 2 / 1 3 -2 / 0
아르헨티나는 그리스한테 3점 이상 대패하는 동시에
한국이 나이지리아를 역시 3점 이상으로 대파하지 않는 이상 16강은 무난합니다.
조 1위 티켓은 우선 아르헨티나가 예약해뒀다고 보아도 무방할 듯 합니다.
16강은 거의 따논 당상이며 아무리 2진이 나온다 어쩐다 하지만
아르헨티나가 그리스에게 발목 잡힐 정도로 자존심 없는 나라는 아닐 것입니다.
혹시라도 선제골을 허용한다면 1진 흉아들이 출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막 직전 우리나라와 스페인 평가전처럼요.
특히 팀이 두 경기에서 5골을 넣는 동안 메시는 골맛을 못 봤죠.
은근히 득점왕을 노릴텐데, 예선 통과했다고 골 넣을 수 있는 한 경기를 통째로 포기하지는 않을 인물입니다.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잡을 것으로 가정할 때, 우리는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 자리를 확보합니다.
나이지리아는 우리를 대파하고 그리스도 박살나기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공격적으로 들이대는 상대의 뒷공간으로 카운터어택을 펼치는 데에 장기가 있지요.
물론 스페인이나 아르헨티나 같은 초특급 일류 팀들에게는 다른 이야기가 되겠지만
1-2 라운드의 나이지리아를 보면, 우리나라가 오히려 경기를 지배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선제골만 터진다면 16강의 8부 능선은 넘었다고 봅니다. 다만 한 골 넣었다고 수비적으로 일관하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Group C
Slovenia 1 1 0 / 3 2 +1 / 4
USA 0 2 0 / 3 3 0 / 2
England 0 2 0 / 1 1 0 / 2
Algeria 0 1 1 / 0 1 -1 / 1
잉글랜드는 자력 진출을 위해서는 슬로베니아를 무조건 꺾어야 합니다.
비긴다면 알제리가 미국을 잡아주기를 기다려야 하지만, 전력상 미국이 알제리를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최고의 리그를 가지며 자국 최고의 선수들을 데려왔지만 두 경기 1골의 빈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비기기만 하면 되는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얼마나 선전할지 의문입니다.
알제리와도 비기며 더욱 팀 사기가 저하되어 있을 상황에
수비적으로 나올 상대를 어떻게 공략할지가 포인트로 보여집니다.
미국이 1위를 할 것으로 생각되며, 2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잉글랜드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대회 전 잉글랜드 조 편성이 최상이라는 말들이 많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16강에는 손쉽게 진출해도 D조 팀과의 16강에서 광속 탈락하는 시나리오를 그렸었습니다.
D조를 보면 잉글랜드는 갈수록 태산이군요.
Group D
Ghana 1 1 0 / 2 1 +1 / 4
Germany 1 0 1 / 4 1 +3 / 3
Serbia 1 0 1 / 1 1 0 / 3
Australia 0 1 1 / 1 5 -4 / 1
가나와 독일이 최종전에서 만나지만, 어느 쪽이든 비기거나 패한다면 호주를 꺾고 승점 6점이 될 세르비아에 뒤질 수 있습니다.
현재 독일이 승점 1점을 가나에 뒤지고 있기 때문에 무승부는 독일에게 위험합니다.
호주를 상대로 화력 시범을 보여줬지만 세르비아에 덜미를 잡히고 클로제도 퇴장당했습니다.
반면 가나는 두 경기 두 골이 모두 PK골입니다.
두 팀 모두 힘든 상황인 점은 사실이지만, 어느 상황도 호주에게 유리하지는 않습니다.
독일에게 허용한 4골 차를 극복하려면 세르비아에 3-4골 이상 기록하고 독일이 져주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두 경기 모두 한 명씩 퇴장당하고 경기를 치뤘기 때문에 주전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극심할 것입니다.
팀 케이힐이 한 경기 쉬고(?) 돌아온다고는 해도 현실을 뒤집기는 힘들 것입니다.
독일이 1위, 세르비아가 2위를 차지할 공산이 가장 커 보입니다.
이 두 팀이 16강에 진출했을 때 잉글랜드의 상대는 독일이 되겠지요.
때문에 잉글랜드의 광속 탈락이 예상되는 것입니다.
화력의 독일을 맞아 빈공의 잉글랜드가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Group E
Netherlands 2 0 0 / 3 0 +3 / 6
Japan 1 0 1 / 1 1 0 / 3
Denmark 1 0 1 / 2 3 -1 / 3
Cameroon 0 0 2 / 1 3 -2 / 0
네덜란드는 2패로 탈락이 이미 확정된 카메룬과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으며
반대로 자신들은 이미 16강 진출은 확정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카메룬의 전력 상 네덜란드가 패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가정할 때
남은 1장의 향방은 일본과 덴마크 전에 달려 있습니다.
이미 아시다시피, 일본은 무승부만 거두면 조 2위 자리를 확보합니다.
네덜란드에게 대패하지 않았다는 점도 팀 사기에 영향을 주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반면 덴마크는 다른 경기 생각하지 않고 오직 승리만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상대할 나이지리아처럼 파상적으로 공격을 퍼부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골이 없으면 무조건 탈락이니까요.
왜소한 일본 애들이 덴마크 떡대들을 상대로 얼마나 버틸지 의문입니다.
덴마크의 낙승을 예상합니다. 벤트너 화이팅! ㅋㅋㅋ
개인적으로 선제골을 허용한 후 발버둥치다가 역습으로 또 골을 허용하는 일본의 울상을 그려봅니다.
아시아 팀이 잘해야 4.5장의 출전권 유지가 가능하다고 하시는 분들에게는
분명히 말씀 드렸지만 개인적인 호불호가 반영된 글이기에 양해 바랍니다.
일본은 1승도 잘 한겁니다.
동의하시는 분? ㅋㅋㅋ
Group F
Paraguay 1 1 0 / 3 1 +2 / 4
Italy 0 2 0 / 2 2 0 / 2
New Zealand 0 2 0 2 2 0 / 2
Slovakia 0 1 1 / 1 3 -2 / 1
우선 뉴질랜드가 복병입니다.
첫 경기를 윈스턴 리드의 버저 비터로 슬로바키아와 비기더니
이탈리아 전에서는 비록 offside 논쟁이 있었지만 선제골도 기록했습니다.
마지막 파라과이 전을 잡으면 이탈리아와 슬로바키아의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16강 진출이 가능합니다.
이탈리아는 defending champion으로서의 자존심이 이미 구겨졌습니다.
결과만 놓고 보면 현재 뉴질랜드와 완전히 동급입니다. 두 경기 2무 2득점 2실점입니다.
따라서 슬로바키아를 무조건 꺾으려고 할 것이지만
슬로바키아 역시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라 쉽게 실점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이탈리아 팬 여러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이탈리아는 3무로 패퇴할 것 같습니다.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두 팀 간의 경기는 무승부로 끝날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실점은 곧 탈락이며 득점이 없으면 둘 다 황천길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마냥 공격적으로 나갈 수도 없습니다.
지루한 공방 끝에 0대0 또는 1대1이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이 때 뉴질랜드가 만약 이탈리아와 똑같은 득점으로 비긴다면 이탈리아는 탈락할 수도 있습니다.
자세한 순위 규정은 모르겠습니다만 득/실/다득점/head-to-head까지 죄다 동일할 경우
head-to-head match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팀이 우세하다면, 뉴질랜드가 올라갑니다.
정확한 규정 아시는 분 계시나요?
Group G
Brazil 2 0 0 / 5 2 +3 / 6
Portugal 1 1 0 / 7 0 +7 / 4
Cote d'Ivore 0 1 1 / 1 3 -2 / 1
Korea DPR 0 0 2 / 1 9 -8 / 0
일단 북한은 32개 참가국 중 카메룬에 이어 두 번째로 16강 탈락이 확정되었습니다.
7골을 헌납한 포르투갈 전에는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그러나 북한의 시련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코트디부아르는 포르투갈보다 2-3골을 더 넣고 북한을 꺾어야 16강 진출의 가능성이 보입니다.
화난 드록바를 상대로 북한이 과연 아오지 탄광 드립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갑니다. ㅋㅋㅋ
브라질과 포르투갈은 격한 경기는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둘 다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니 의사소통이 100% 보장되므로 사이 좋게 노가리나 까며 놀멘 놀멘 경기하다가
0대0 등의 시시껄렁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한국과 북한이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동반 진출을 거의 확정지은 상태로 최종전을 치룬다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같은 조 3-4위의 일본과 중국이 피터지게 싸우는 동안
우리는 나 몰라라 사이 좋게 무승부하고 손 잡고 진출하는 모양새입니다.
브라질이 1위, 포르투갈이 2위로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Group H
Chile 2 0 0 / 2 0 +2 / 6
Spain 1 0 1 / 2 1 +1 / 3
Switzerland 1 0 1 / 1 1 0 / 3
Honduras 0 0 2 / 0 3 -3 / 0
스위스가 스페인을 잡는 바람에 2승1패로 탈락하는 팀이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그룹입니다.
최종전인 칠레와 스페인 전에서는 이미 16강 진출의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칠레가 무리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를 갈며 달겨들 스페인 1진 흉아들을 어떻게 방어하느냐만이 문제입니다.
칠레에게 있어서 스페인 전의 대량 실점은 승점6점 탈락의 지옥행 티켓입니다.
반면 스위스는 최약체 온두라스와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스페인 꺾고 우쭐하다가 칠레한테 브레이크 걸리고 나니 정신은 좀 차렸을 것입니다.
1골 차 승리는 스위스에게 조 2위 자리도 불안하게 만들기 때문에
적어도 조 2위는 할 수 있는 2골 차 승리를 노릴 테지만
제가 보기에 정작 급한 나라는 스페인입니다.
스위스가 최약체를 격파할 것이라는 가정을 하면, 스페인은 비기면 탈락입니다.
유로 2008을 제패하고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국가로서 수모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썩어도 준치라고 그래도 칠레를 손쉽게 격파하고 16강에 합류한다 해도
G조의 브라질 혹은 포르투갈을 상대해야 합니다.
혹시라도 브라질과 만난다면 16강이 아니라 이미 결승 레벨이겠지요.
마지막으로 H조는 지금까지 4경기에서 5골 터져 8개 조 중에서 가장 빈공입니다.
그만큼 모두 수비적이라는 이야기겠지요.
다득점이 기대되지 않는다는 조건을 생각할 때, 스위스가 승점6점 탈락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현재 골득실이 가장 불리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