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문제점이 이젠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으로 더욱 번져 나가는 모양입니다.참으로 보기 민망할 정도 입니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을 더욱 부추기고 다툼을 증폭시키는 그룹이 있습니다. 뭔가 이번에 조회수를 많이 늘려 보려는 심보가 아닌가 보여집니다. 게다가 없는 그야말로 가짜뉴스를 마구 내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축구를 위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물론 오히려 분열을 일으켜 한국축구를 더욱 후퇴하고 붕괴시키는 지름길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잘못한 것은 타이르고 교육시켜서 사람을 만들어야지 아예 싹을 자르고 없애겠다고 나서는 것은 현명한 것이 아닙니다. 선수층도 얇은 한국같은 나라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지금 손흥민과 이강인의 지지자들이 서로를 향해 살벌한 욕설을 날리고 있습니다. 양 선수의 SNS는 양측의 상호비방으로 도배가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며칠전보다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수많은 다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영상에서는 황당한 가짜 뉴스가 실리기도 했습니다. 내용인 즉슨 파리 생제르맹 PSG가 이강인이 한국축구팀내 내분의 중심에 있는 것을 문제삼아 계약을 종료하기로 선언했다는 것입니다.또한 국제축구연맹 FIFA 회장도 이강인의 모든 이적 시장 개입을 공식적으로 금지했다는 글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이강인이 이미 PSG 이적이후 다른 선수들과도 내부 분열 상황을 일으켜 왔으며 이강인은 한국대표팀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이전에도 감독인 엔리케와 심각한 면담을 5차례 이상 진행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강인을 비하하고 욕하고 싶은 계층을 겨냥한 선동적인 영상임이 분명합니다. 이 영상을 그대로 믿는 부류도 엄청납니다. 60만이상이 이 영상을 보고 좋아요를 눌러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강인을 비판하는 국민정서에 영합해 이런 허무맹랑하고 말도 안되는 영상을 제작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한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유력하다는 홍명보씨의 영상도 요상합니다. 이강인을 대표팀 차출하지 않는 조건으로 감독직을 수락하겠다는 영상이 보입니다. 확인에 확인을 해보니 홍명보 감독은 그런 말을 한 적도 없고 지금 K리그 경기에 몰두하느라 다른 것은 생각도 안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홍감독 역시 대표팀 관련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다고 합니다. 그런 상황인데 그런 영상이 제작되었다니 참으로 우려스럽습니다.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서라면 나라도 팔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정말 이렇게 해도 되나 싶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하고 검색을 해보면 이 영상들이 허위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는데 그냥 믿고 싶은데로 믿는 부류가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강인을 없애버리고 싶은 심정에 그와 유사한 영상이 올라오니 그냥 혹해버리는 것입니다. 이것을 확증 편향이라고 하는데 믿고 싶은 것만 믿는 경향을 의미합니다. 아무리 허위영상이라고 지적해도 믿지 않는 부류가 예상외로 많습니다.
사실 지금 프랑스와 독일 등 서방언론이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까 궁금해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지인들에게 연락을 취해보았습니다. 그들은 하나같이 현지에서는 손흥민과 이강인 갈등에 대해 관심조차 없다는 것입니다. 일부 스포츠 전문 매체에서는 한국축구에 대해 축구협회와 감독등의 문제를 거론하기는 했지만 한국인들이 자세히 아는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 그리고 손흥민이 부상을 입었다는 것을 다루는 매체는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영국에서는 손흥민이 관심 선수일 모르지만 프랑스와 독일에서는 그다지 손흥민에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곳 매체들은 자국의 선수들 또는 자국의 리그에서 맹활약하는 선수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이강인에 대해서도 파리 생제르맹 전담 기자 아니면 별 관심이 없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강인이 프랑스에 큰 영향을 줄만한 대단한 선수가 아직 아니기 때문에 그가 뭘했던 별 흥미가 없다는 분위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독일에서는 클린스만이 뮌헨 차기 감독이 될 가능성이 있어 그런 차원에서 한국축구가 거론되지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은 거의 취재바깥에 존재한다는 설명도 있었습니다. 그렇군요.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과 다툼은 오직 전세계에서 한국에서만 관심속에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PSG입장에서는 이강인이 한국대표팀에 차출이 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한국대표팀에서 이강인을 차출하지 않으면 프랑스 리그앙 경기와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 집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괜히 한국 대표팀에 차출돼 중동이나 중국 등 침대축구와 소림축구와 경기를 하다가 부상을 당하는 것보다는 A매치에 불려가지 않는 것을 선호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FIFA회장이 그렇게 한가한 사람입니까. FIFA 회장은 아마도 이강인의 이름도 제대로 알지 못할 것입니다. 한국의 축구팬들에게 이강인이 대단한 선수로 여겨지지만 영국 독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강국에서는 중간 정도의 평가를 받는 선수층에 속해 있다고 보면 될 듯 합니다.
이강인을 미워하고 저주하는 손흥민팬들의 바람과는 달리 이강인은 현재 PSG에서 열심히 훈련도 하고 동료들과 유대도 다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제 (2월 19일)는 이강인의 23번째 생일인데 팀 동료인 음바페가 생일을 축하했습니다. 음바페는 그의 SNS를 통해 자신이 이강인의 얼굴을 양손으로 어루만지는 사진을 게재하며 "생일 축하해 내 동생" 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PSG 동료선수들 가운데 이번 이강인 추문에 관심을 갖는 선수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강인이 한국축구팬들에게 미운 털이 박혀 앞으로 한국 대표선수로 활약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차기 대표팀 감독들이 국민정서법에 위반한 이강인을 기용하지 않으면 그는 대표팀 선수가 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오로지 차기 감독들이 판단할 일입니다.또한 광고주들이 이강인을 재기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오로지 광고주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매체들과 영상등을 통해 손흥민과 이강인의 편가르기와 갈등 조장 그리고 싸움붙이기는 이제 그만했으면 합니다. 한국축구 앞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더구나 한때 같은 팀의 선후배로 활약한 것을 감안할 때 더 이상 편가르기식의 비건설적인 싸움에 축구팬들을 동원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24년 2월 20일 화야산방에서 정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