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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알콜성 간경변으로 오랫동안 약을 드셨는데 다니던 병원에선 술만 안드시면 괜찮다고 했는데 작년부터 술만 드시고
약을 안드셔서 최근에 상태가 안좋아져 4.24일에 본인이 가자해서 응급실을 가셨습니다.
전에도 병원 가자해도 안가시고 4.23일은 119 구급대원 3명이 방에서 설득해도 그냥 보내신분입니다.
나이 : 79세 /10년전 신장 오른쪽 제거/당뇨가 약간 있습니다./다리에 힘이 없어 안걸으신지 6개월 되었습니다.
입원전 상태 : 다리부종-배에 복수가참-소변이 적색으로 나오다 소변을 못보심-황달이있고 피부에 검은 반점이 많이 생기심..
대변도 못보고 식사도 못하시고 잠도 못주무십니다. 알코올 치매인지 간성혼수인지 모르지만 헛소리도 하십니다.
저희가 지방에 살아 지방 종합병원에 가니 (아버지는 이미 늦었고 간이식도 못할 상태다고) 정말 그런건지 여기서 못하면
서울 큰병원 가라고 할건데 바로 마음의준비 하라고 엄마에게 그랬답니다..
응급실 가기전까지도 술을 드셔서 알코올이 있으시고 복수땜에 초음파와 ct를 바로 찍지 못한다고해 알부민등 간수치 낮게하는
링겔을 맞으셨습니다.
그후 3리터 복수를 빼시고 다리 부종도 빠지셔서 초음파를 찍었는데 복수땜에 잘안보인다고 ct를 찍자 하더니
어젠 신장도 1개 없어 (조영제 쓰면 신장에까지 무리가 가니) 안찍어도 된다고 하네요..
저흰 정확한 몸상태를 알고 싶은데 선생님 말이 보호자가 원하면 찍어주지만 굳이 권하지 않는다하네요
안좋다고 하니 그것도 망설여지고요.. 병원에서도 딱히 해줄게 없다 하네요..
이제 기력도 제법 찾으셔서 안아프니 매일 집에 가자고 합니다.
5.2일날 피검사에선 간수치나 황달수치는 첨보다 내려 갔고 많이 높지 않은데 콩팥수치가 내려가지 않는다고 하네요..
오늘 오전엔 1주일만에 2번째 복수를 3통 뽑았습니다.
뼈만 남았고 혈관주사 맞은데는 멍이 엄청 심하게 들어있어 보기 안타깝습니다.
저흰 아버지 나이도 있으시고 해서 간이식을 생각 안하고 병원 퇴원후 요양병원으로 모실려고 했는데 이카페보니
이식수술 하신분이 많아 가서 검사라도 해봐야하나 매일 고민입니다.
친척들은 서울 큰병원 가서 검사 받고 간이식 하면 될걸 이렇게 방치하고 이병원에 있다고 난리십니다. 돈이 그리 아깝냐하면서요..
저희 아버진 늘 하신 말씀이 먹고 싶은 술 마시다 죽을란다 하시고 가족들 말을 안들으신 정말 고집이 대단하십니다.
괜히 저희 엄마만 친척들에게 싫은 소리 들었네요.. 저지경까지 나뒀냐면서.. 뻔히 아버지 성격 아신분들이 그런소리 하시니
어이가 없고 저희 오빤 불효자란 소리까지 들었네요
엄마는 아버지가 술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기에 자식들 생각해서 간이식은 안하고 싶으신단데 그냥 있자니 자식의 도리를
못한것 같아 매일 가시방석입니다.
서울에 대학병원을 가봐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요양병원으로 모셔야 하는지요..
그리고 알콜성간경화는 심하면 바로 수술이 가능한가요.. 몇개월은 끊어야 가능하다는걸 본것 같아서요
조언좀 해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모든 환자들이 수술예후가 양호한 편은 아닙니다.
75세이상은 뇌사간이식후 3개월 생존율 65% 3년 생존율이 전부(1명 9년 생존 ?)
환자분은 신장기능, 체력, 나이 79세 등을 고려할 때 간이식을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래서 현재 의사도 간이식이 안된다고 한듯해요.. 가족중에 기증자가 나와도 아빠보단 저희를 더 생각하셔서 엄마께선 아빠 병은 하늘에 맡기신다고 하신듯해요.. 워냑에 아빠 술땜에 엄마가 고생을 하셔서요..
본인들 간을 떼줄친척들이나 그런소리하라하세요ㅜㅠ 다들 말들은 참..그정도시면 나이도 너무많으시고 수술해도 술드실거에요 간이식전에 지금퇴원만해도 바로..ㅜㅠ 금단증상있으시면 요양병원에서 감당이될런지도 걱정이네요 그놈의 친척들~~진짜 다들 입만 ..
자기일들 아니다고 정말 말 쉽게하더라고요.. 전엔 우리집에 그리 무관심하더니.. / 요양병원에선 거동을 못하신다니 받아줄것처럼 말하더군요.. 의사소견서를 보내주면 정확한 결정을 내려준다네요..
@츠자 그런소리 하는친척들에게 '물론 당연히 저희 검사할겁니다 그러니 **도 검사해주세요 아이들도 해주길거죠? 감사합니다~'라고 하세요.. 병원비한푼 병간호하루 안해주면서 그놈의 입들은..
@네트 그러게요.. 병실에 와서 큰소리만 치고 갑니다.. 우리 없을때 간호하시는 엄마만 호되게 당하셨지요.. 여기 댓글들 보니 맘의 위안이 됩니다..
알콜성 간경화는 6개월이상 술을 끊어야 수술이 가능하다고 들었던것같아요ㅠㅠ
하지만 지금 나이나 신장기능...그리고 다시 술 드시고이런건 간이식을 안하시고 요양병원에 가는 것이 나을 것 같기도해요...
3친척들은 아무것도 모르니 어머니한테나 그런식으로 말하지만 정작 젤 힘든건 환자의 가족인데..왜 친척들은 어머니탓을 하시는지...이해가 안되네요ㅠㅠ
간이식을 하신다해도 알코올땜에 빨리 못할 가능성이 크겠네요.. 좀전에도 엄마에게 간이식이야기 꺼내니 반대하시네요.. 요양병원에 모시자하니 저희도 따를려고요..
제가 생각해도 간이식이 유일한 치료법이지만 연세도 많으시고 병원에서도 권하지 안는다면 치료법이 없고요. 딴병원가도 간이식이 어려울 껍니다. 간이식을 해도 좀 삶이 글세요.. 안좋을 가능성이 커서 아마 수술을 권하지 않는걸로 보입니다. 복수.황달.잘 먹어도 살빠지는거..멍잘드는것..소변색..소변 잘 못보는것. 간성혼수(응급실 가야함)다 간기능이 너무 부족해서 나타나는 간경화 말기증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 치료해도(임시치료나 응급이지 간을 건강하게 하는 치료법이 없어서요) 점점 진행하는 병이라서..
좀 젊어도 수술 권했을듯 하고요.. 토혈(응급실) 증상도 나올수 있고. 짜장색 같은 변이 나올수도 있고요(응급실)
간이식 이란게 기증자의 희생적인 기증을 필요로 하고 수술비도 많이 드는 수술이라.. 수술후 회복이나 예후에 매우 엄격한듯 합니다.. 그 귀한 기증자 간 넣코 적어도 5년이상 살 가능성이 있어야 수술해주지. 기증자의 희생도 있는데 이식 예후가 안좋을듯 하면 권하지 않는듯 보입니다..
저희 가족들도 아버지 연세와 신장땜에 간이식 생각을 많이 못했습니다.. 황달이 제법 없어지셔서 본래의 얼굴색이 나오시니 한편으론 맘이 짠해지더라고요.. 우리가 준 약도 안드실려고해서 늘 간호사에게 부탁해서 겨우 드십니다.. 싫은건 절대 안하신분이라.. 이제 시작인데 아버지가 지치지않고 잘견뎌내길 바랄뿐입니다..
@츠자 일반 수술이랑 달라서요.. 자기몸 아프다고 얼마 못살듯한 사람이 남에간 일부 빼가서 자기몸에넣코 오래 못살듯 하면 좀.. 그럿찮아요.
간경화가 심하면 잘 드셔도 살이계속 빠집니다.. 음식물의 영양성분을 장에서 흡수해서 모두 간문맥을 통해서 간으로 들어가면 간은 우리몸에 필요한 영양물질로 변환을 시켜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간기능이 부족하면 잘 먹어도 영양실조로 가고요.. 이런땐 단백질을 과하게 드시면 분해과정에서 다른 음식에 비해 유독가스가 특히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걸 또 간이 해독해 줘야 하는데 너무 간기능이 부족해서 뇌로 흐르면서 정신이상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고요 이증상도 응급실 가셔야 하고요.. 오히려 죽종류 신선한 채소. 나물. 단백질은 양을 줄이고 간성혼수 방지제약(듀파락시럽같은. 처방 있어야 구매가능)
죽은 그나마 드셔서 병원에서도 조금만 드십니다.. 한그릇 절대 안드시네요^^ 음식조절에 신경많이 써야겠어요..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술 드시면 절대 안됩니다.. 술은 간에 부담을 많이 줘서 합병증상이 많이 나타나고요
에휴 ㅠㅠ 너무 나이가 많으신것 같으시네요.. 그냥 편안히 보내드려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저희 신랑도 보니
알콜성 간경화는술 절대 절대 못 끊는것 같아요ㅠ
병원에서 한동안 조용하시더니 오늘부터 기운이 어디서 나신지 엄마에게 술 사오라고 하셔서 힏들어하십니다..
나이도 있으시고 해서 저희도 그냥 하늘에 맡길려고 하는데 한편으론 이게 잘한일인가 싶기도 하고요..
낼이나 모레 요양병원으로 모실려고요..복수도 빼준다하니 좀 안심이됩니다.
덕정티아라님
남편분이 금주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지요?
@클로버 네 ㅠㅠ 작년 11월 응급실행후 서울대가서 이식 검사 제가하고 준비하다가 서울대 선생님께서 당장 안해도 된다고 ?? 하셔서 금주 하고 있었는데 한 3주 정도 전부터 술을 몰래몰래 마셔요 ㅠㅠ 제가 일할때 마시고 제가 들어갈때쯤 잠자고 술이 깨어있을때도 있고 술취해 있을때도 있고 냄새가 펄펄 나는대도 안 마셨다고 우기고ㅠㅠ 솔직히 사람같지도 않아서 이젠 소리도 많이 안지릅니다^^ 저래서 알콜성 간경화는 의사들도 무시하는구나 싶어요!! 그냥 오래 못살지 싶네요.. 아직 간성혼수나 그런적은 없지만 곧 오겠지요... 클로버님 안부 물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