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아악! 늦어서 죄송합니다, 늦잠을 자는 바람에 그만! 아무튼 다들 모였네요?
아 다들 미안! 집에서 나오는데 화장실이 급해서 그만.... 아무튼 너무 늦지는 않았잖아? 그나저나 이 북 좀 무겁군!
옹기종기 모인 길거리 행진 밴드! 돈을 벌기 위해 오늘도 꾸준히 악기를 연습합니다. 청량한 벨소리도 둥둥 울려대는 북소리도 흥겨운 음을 내뿜는 멜로디언도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기에는 충분합니다.
사이좋은 극과 극의 작은북 연주자 프란츠들. 단순한 원근감 차이인지, 아니면 슬픈 키 차이때문인지 같은 북이라도 묘하게 크기가 달라보이는 웃픈 현상을 만들어낸다....
하나 둘 셋 넷! 박자를 맞춰서 북을 울려보아요! 미친듯이 두들기면 더 신나지 않아요?
오! 청아한 실로폰 소리에 마음이 저절로 편해지는 것 같지 않나요? 딩동댕~
자 다들 장난은 그만! 호루라기 박자에 맞춰 리듬을 연주하도록! 삑~
리더의 요란한 호루라기 박자에 맞춰 악기들은 일사분란하게 자리를 잡습니다. 디들 준비됐나?
후! 파이프 안에 침을 고여가며 멜로디언을 연주합니다. 이거 연주하려고 애들 몰래 훔쳐왔다. 애들이 울고불고 찾지는 않겠지?
즐거운 행진을 위해! 공원에서의 수입 벌기를 위해! 위하여~
나란히 나란히, 각자의 악기를 연주하며 행진하는 길거리 밴드들. 각자의 키가 달라서 더욱 생기있고 매력적인 밴드들.
키에 따른 팔 다리 길이를 잘 볼 수 있는 스샷. 그래도 우리는 잘 어울려요!
우와! 사람들은 지나가는 밴드를 보며 피리부는 사나이마냥 쫒아가고 돈을 던집니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가는 어디있지? 두리번거리며 찾아보는 것도 큰 재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