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맞는 신년은 처음이였다..
31일날 저녁 6시에 집을 출발해 센터에 도착했다...
밥을 먹고 런던아이로 향했다..
트라팔가에서 더 재미있는거 하면 어떻게 하지?
혹시 테러가 있는건 아니겠지...하는 의문도 있었지만.^^;;
템즈강변으로 향하는 발길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일찍부터 차량이 통제된 화이트홀 거리를 따라
8시쯤에 일찍 강변에 도착한 지라, 폴리스 라인에 붙어 사람들이
늘어서긴 했어도 그리 부산한 편은 아니였다.
불꽃놀이와 빅밴의 종이 울린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정복 없었으므로
런던아이가 정면으로 바라다 보이는 곳에
일단 4시간 동안 버틸만한 장소를 하나 골라 잡았다.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길가에 앉아 있으니 난민이나 다름없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엄청나게 모여들더니 30분 남은시간에는..
꽁치 통조림 수준이 되었다...;;(1시간 전까지만 도착해도 무난할 듯..)
런던아이 뒷편 빌딩에 투사되는 커다란 숫자에 맞추어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고 종소리, 현란한 폭죽 그리고 환호성이 어우러진.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교대식이 열렸다..
샴페인에 술잔까지 가지고와 축배를 드는 사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자축하는 청년..
거리 상인에게서 산 나팔을 불어대는 어린이들.
토끼 머리밴드를 서로 씌어주며 즐거워 하는 연인들..
런던아이는 이들을 혼이 빠질 만큼 요란하게 축하해 주었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을 저마다 가져온 사진기에 담아내고 있었다...
Happy New Year~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소리..
런던시내 전체가 커다란 하나의 Pub 이 되어버린듯..
시끄럽고, 춤추고, 노래하고, 술마시는 사람들로 붐볐다..
이때 소주가 있었다면..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센터포인트까지 와서야 버스를 볼 수 있었다..
무료로 승차한 버스 안에서도 축제는 이어졌다.
손에는 저마다 맥주 한 병씩을 들고
해피 뉴 이어를 외쳐대는 사람들로 붐볐다.
버스 운전사도 신이나서 해피 뉴 이어를 방송했다..
3시가 넘어서 집에 도착하였지만.
맥주 한잔을 들이키며 우리집도 Pub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렇게 나의 또 다른 한 해는 시작되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appy New Year~~
첫댓글 영국 갈때마다 런던아이에 줄이 살인적이라 타보지도 못했는데 또 그 생각이 나네요 ㅜ.ㅜ 언제 탈 수 있으려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마니마니 받으시고, 알찬 2009년 보내시길, ^^* 저두 2010년 새해는 런던에서.. 기대되네요~
31일 저녁 버스타고 집에 가는 데 운전 기사분이 아주 재미있었어요. 모두 다 웃고 내릴때는 다들 해피뉴이어 하면서 서로 인사 했어요..2009년은 다들 행복하세요~~
happy New Year! ^^
전 런던아이 세번이나 탔습니다. 예전에 가이드 아르바이트 할 때죠.... 사진은 많이 못찍은게 후회도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