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훈, 취미(오로라승마장) 25-2, 다음 주부터 시작해도 좋아요
“안녕하세요. 명절 끝에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전성훈 씨 목소리가 방을 메운다.
손에 내가 건넨 휴대전화가 들려 있다.
글을 읽을 때 전성훈 씨는 항상 환하게 웃으며 발음한다.
마지막 음마다 조금씩 올라가는 것처럼 들리는데, 무언가 하겠다는 힘이 실려 있는 느낌을 줄 때가 많다.
그렇게 말해서 들리는지, 그렇게 듣고 싶어서 들리는지 구분하기 어렵다.
어느 쪽이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안녕하세요. 명절 끝에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연락이 늦어 죄송합니다.
성훈이 승마 이번 주는 춥긴 한데 주중에 시간이 되면 연락해 주세요.
아니면 다음 주부터 시작해도 좋아요.’ 2월 7일 금요일
‘사장님, 안녕하십니까? 이제 조금씩 낮이 길어지는 것 같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연락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난주에 일이 있어 따로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
이번 주부터 성훈 씨 승마할 수 있습니다. 편한 날짜 말씀해 주시면 맞춰서 다녀오도록 돕겠습니다.
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그럼 이번 주는 금요일 오전에 하기로 해요. 다음 주 일정은 금요일에 원장님과 의논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당분간 제가 오전에는 승마장에 없어서요. 감사합니다.’
‘아! 네, 알겠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 10시 30분에 맞춰 가겠습니다. 승마하며 원장님에게 다음 일정 여쭈겠습니다.
안내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또 뵙겠습니다.’
‘저희가 늘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2월 10일 월요일
여사장님과 주고받은 메시지 끝에 승마 일정을 약속했다.
달력을 보며 전성훈 씨와 ‘이날은 오전에 승마 갔다가 오후에 출근해야겠다’라고 의논한다.
전성훈 씨가 직장에 연락하며 양해 구하도록 거들어야겠다.
2025년 2월 10일 월요일, 정진호
‘오전에 승마 갔다가 오후에 출근해야겠다.’ 그날이 참 기다려지네요. 월평
전성훈, 취미(오로라승마장) 25-1, 새해에 다시
전성훈 씨 온라인 사례집
『월평빌라 이야기 2025』 온라인 사례집 ㉔
『월평빌라 이야기 2024』 온라인 사례집 ㉔ 매일 나갈 수 있는 직장
『월평빌라 이야기 2023』 온라인 사례집 ㉙ 아직 할머니는 부엌에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