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마다 시티투어가 생겨난 것은 꽤 오래되었다. 그런데 서울 살면서도 시티투어를 해 본 적은 없다. 동대문 남대문 경복궁 등 알만한 건 다 아는데 뭘 시티투어까지 하냐 이리 생각한다. 하지만 다 알던 아니면 모르던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한바퀴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인듯 싶다. 혼자면 어떠랴. 그저 하루 소일깜으로는 아주 좋아 보인다.
찾아보니 서울에는 홍대앞과 동대문에 시티투어회사가 각각 하나씩 있다. 요금도 5000~10000원 수준으로 요즘의 교통요금에 비하면 싼편이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지 아니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은지는 모르겠으나 하여간 머리식히는데는 좋을 것 같다. 버스 안에서 이리 저리 상념에 잠기다 보면 얻는 것도 있지 않겠는가.
명동도 마찬가지다. 과거에 돈도 없던 시절에 싸구려 술집이나마 끼고 돌았던게 명동이다. 명동이라해서 다 비싼 곳만은 아니었다. 그러던 명동을 가본지 10년이 넘었다. 나이가 들어가며 자기가 사는 동네는 다 아는 걸로 치부해버리는데 과연 그럴까. 알건 모르건 떠나 일없는 날 집구석에 만 처박혀있지말고 시내나들이를 해보는 것도 기분전환은 되리라.
첫댓글 잼있읍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