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속을 풀어룰 첫번째 음식.. 아니 재료는 바로 곰치!!
곰치? 들어는 봤나?
거기 사람들왈 못생긴것 중에서도 못생긴것, 맛은 좋은데 직접 보면 먹고싶은 생각이 사라진다는 그 물고기..
바로 이렇게 생겼습니다...
뱀장어과에 속하고 정식명칭은 물메기, 다른 이름으로는 물곰이라고도 불리우는데, 생긴것도 생긴거지만 살도 단단하지 않고 흐물흐물거리고 만지면 찐득찜득한 액이 묻어나와 정말 심란하고 기분 나쁜 물고기입죠. 으~~~~
근데 고놈을 손질해서 무를 넣고 팍~~쉰 김치와 함께 끓이면 어찌그리 시원하고 개운한 맛을 내던지... 부드러운 살은 씹지않아도 후루룩~~ 걸리는 것없이 잘 넘어가고, 얼큰한 김치국물맛은 바로 죽음입니다....
이런 물컹한 생선을 처음 접하신 분은 기분이 이상하다고들 하시지만, 여튼 기왕의 해장국과는 다른 독특한 시원함이 오래 남습니다..
물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곰치국은 속초쪽에서 더 유명하죠.. 근데 제가 다녀온 이집도 강릉에서 곰치국을 오래해서 사장님이 남자임에도 간 낮추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