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면(갈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사순절은 부활절 6주 전에 시작된다. 이 기간은 주일을 제외하면 금식 날짜가 36일밖에 되지 않으므로, 7세기에 예수 그리스도가 광야에서 금식한 것을 본받아 사순절 시작 첫 주일 전 4일을 더해 40일을 채웠다. 따라서 이번 주 수요일인 22일부터 사순절이 시작되며, 이 날을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 또는 ‘참회의 수요일이라고 부른다. 재는 종려나무 가지를 태운 재를 말하는데, 신자들은 이 재를 머리에 뿌리거나 이마에 바르며 자신이 지은 죄를 고백했다. 자신이 지은 죄가 재만큼 많고, 지워지지 않고, 가릴 수 없는 수치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행위 였다. 오늘은 십자가가 주는 의미를 통해 우리의 신앙을 점검해 보자.
1. 더하기의 의미(+) - 감사 예수님을 만나면 십자가의 진리는 '덧셈(+)'이 된다. 그리고 적은 것이라도 내 손에 있는 것을 주께 드리면 주님께서는 여기에 더해 더욱 풍성하 게 만들어 돌려주신다. * 두아디라 교회(계 2:19) “내가 네 사업과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인내를 아노니 네 나중 행위가 처음 것보다 많도다.” - (칭찬). * 오병이어의 기적(마 14:13-21) 오천 명, 12 바구니 * 달란트 비유(마 25:14-30). 1 달란트(34.27kg): 9138돈 1돈: 3.75g
2. 나누기의 의미(÷ ) - 원망과 불평(멀어짐) 신앙이 멀어지기 시작하면 십자가는 ‘나눗셈(÷)’ 기호로 된다. 처음에는 잘되는 것 같지만 결국에는 곤핍해지고 만다. 신앙은 차든지 덥든지 해야 한다. 하나님은 미지근한 신앙을 가장 싫어하신다 * 라오디게아 교회(계 3:15-16)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계 3:15-16). -책망(자신의 믿음이 언제 떨어졌는지를 모른다). * 코로나19라는 팬데믹을 핑계로 신앙생활을 멀리하기 된 우리들의 행태를 회개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질 수밖에 없고, 조그마한 시 험을 당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해 보자. * 삼손과 들릴라(세상의 즐거움을 찾다 보면 참다운 신앙생활을 못한다. - 기도, 예배, 헌금, 찬양, 헌신(거의 없음). - 비참한 죽음
3. 빼기의 의미(-) - 떨어짐(떠남)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잃어버리면 십자가는 '뺄셈(-)'이 된다. 하나님을 멀리하게 되고, 결국 교회를 떠나게 된다. 모든 일에 있어서 하나님이 빠지 면 그 인생은 마이너스 인생의 길로 간다. * 사데 교회(계 3:1-3)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계 3:1).- 경고(영적 죽음). * 가롯 유다의 배신(은 30냥)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요 13:2). 자살. * 사울 왕의 불순종(악령) 길보아 전투(세 아들과 죽음) 자살.
4. 곱하기의 의미(×) - 헌신, 자기 부인 신앙 때문에 환난을 만나 십자가를 붙들고 넘어지면 십자가는 ‘곱셈(×)’ 기호가 된다. 하지만 십자가를 든든히 붙들고 있는 사람은 모든 일이 형 통한다. 곱하기의 축복을 받는다. 십자가를 붙들고 고난의 용광로를 통과하는 사람은 정금과 같이 된다. * 서머나 교회(계 2:10) “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에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 서머나 감독 폴리캅: “86년 동안 나는 그의 종이었습니다. 그동안 그분은 나에게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내가 나를 구 원하신 왕을 모독할 수 있겠습니까?” * 다니엘(단 6:1-27) - 사자 굴. *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단 3:1-30) 금 우상숭배 - 풀무 불.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16:24).
결론 : 십자가는 영광이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 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우리 모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십자가를 기쁘게 지는 성도가 되자.
* 사순절의 의미
사순절(四旬節, Lent)이란 부활절까지 주일을 제외한 40일의 기간(부활절로 부터 46일 전)이다. 사순절은 부활절을 기다리면 서 신앙의 성장과 회개를 통한 영적 훈련의 시기이며, 자신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고난당하신 예수님의 죽음 을 묵상하는 시기이다. 사순절은 초대 교회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찢기신 살과 흘리신 피를 기념 하는 성찬식을 준비하며, 주님이 겪은 수난에 동참한다는 의미를 가진 금식을 행하던 것으로부터 유래되었다
* 사순절 주일 6번의 예배
사순절 절기 안에는 6번의 주일이 있다.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을 기념하는 사순절의 각 주일에는 단계와 특색이 있는데 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사순절의 첫째 주일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아들로서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 광야에서 40일 간 금식하신 후 사탄에게 시험받으셨음을 생각하며 지낸다(마 4:1-10). 2) 사순절 둘째 주일은 사탄의 시험을 이기시고 인류의 구원을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며 예배를 드린다(마 4:11). 3) 사순절의 셋째 주일은 빛과 어둠의 대립 즉, 빛의 아들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와 어둠의 세력인 사탄과의 대립을 중심으로 한 말씀(요 1:1-18) 을 생각하며 예배를 드린다. 4) 사순절의 넷째 주일은 사순절 중간에 끼어 있어 '사순절 중절' 또는 '휴양 주일'(休養週日)이라고 불린다. 이 주일은,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위한 고난과 사탄과의 싸움 등을 다루는 사순절의 다른 주일과는 달리 떡 다섯 덩이와 물고기 두 마리로 5000명을 먹이신 것으로 말씀을 삼는다(마 14:13-21). 5) 사순절 다섯째 주일은 고난 주일이라고도 하는데, 이 주일의 명칭은 주님이 자신에게 임할 고난을 제자들에게 예언하셨던 것에서 유래하였다. 이때는 가룟 유다에게 팔리어 고난 받으셨던 주님에 대해 생각하며 예배를 드린다(마 20:18-19). 6) 사순절 여섯째 주일, 즉 종려 주일(Palm Sunday)에는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예수님과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환영했던 군중들에 관계된 말씀을 본다(마 21:1-11).
- 김창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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