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0일 (일요일)
◈ 산행경로
청량리역
안동역(06:00-08:20
운산(09:21)
문명산(10:25)
물푸레골(12:53)
점심식사(-13:30)
상리도로(13:59)
미림산(15:08)
윗재도로(16:48)
황우산(19:03)
고계도로(19:54)
안동역(21:05)
청량리역(21:25-23:34)
◈ 도상거리
15.5km
◈ 산행시간
10시간 33분
◈ 함께 하신 분들
광인, 캐이, 연어
◈ 산행기
안동 서화수님의 차로 급경사 시멘트 임도를 가파르게 넘어 고옥 한 채와 오래된 은행나무가 있는 운산으로 달려가 삼포 사이를 지나 청량산의 멋진 자태를 둘러보며 문명산(893.0m)으로 올라가니 정상 목과 낡은 삼각점이 반겨준다.
볼 것 없는 수수한 숲을 따라가다 고치현으로 가는 능선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꺾어 급사면을 미끄러지며 물푸레골로 내려가 한적한 임도에 앉아 청국장을 끓여 점심을 먹고 상리 도로를 건너 늦가을 정취에 잠겨있는 아름다운 민가들과 사찰을 지나 능선으로 붙는다.
적적한 숲에 앉아 잠시 여유를 찾고 산불의 흔적이 남아있는 거친 능선을 힘겹게 치고 케언만이 반겨주는 미림산(x702.5m)을 넘어 빽빽한 잡목에 연신 거친 불평을 쏟아내며 낡은 삼각점이 있는 597.8봉을 지나 윗재 도로로 내려가면 서서히 땅거미가 지기 시작한다.
하산한다는 연어님을 보내고 랜턴을 켜고 능선으로 붙어 임도를 건너 낮지만 부담이 되는 낮은 봉들을 연신 넘어서 능선을 따라가다 남북이 바뀐 나침반과 점점 나빠지는 야간 시력으로 엉뚱한 곳에서 헤매다가 돌아와 앞서간 일행과 통화를 하며 간신히 길을 찾아간다.
금방 나오지 않는 정상에 초조감을 느끼며 지겨운 산길을 지나 힘겹게 역시 낡은 삼각점과 정상 판 하나만이 덩그러니 걸려있는 황우산(610.0m)을 올라 시간이 많이 남아 맛갈진 안동 정식으로 저녁을 만끽하려던 허황된 생각을 접고 부지런히 하산을 서두른다.
다행히 뚜렷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타고 두어 번 갈림길에서 헤매다가 능선을 찾아 무덤 지대들을 지나 윗재 도로로 내려가 서화수님의 차와 만나 급히 안동역으로 달려가 도로에 앉아 찬 맥주와 소주 몇 잔으로 산행을 마무리하고 마지막 열차에 오른다.
▲ 연산
▲ 청량산
▲ 문명산
▲ 청량산
▲ 안동 산그리메
▲ 문명산 정상
▲ 뒤돌아본 문명산
▲ 상리
▲ 미림산
▲ 상리
▲ 미림산 정상
▲ 문명산
▲ 덕산지맥
▲ 문명산
▲ 윗재
▲ 황우산 정상
첫댓글 링반데룽 걸리신듯요 ㅎ
점점 바보가 되가는 듯...
저도방태산 휴양림
뒷능선에서
나침반 남북이돌아
헤맨 적이 있는데
한번 헤매다 보면 방향감각이
쉽게
돌아 오질
않더라구요. ㅋ
그땐 핸드폰
똑딱이
케이스에 붙어있는 자석으로 돌리면
쉽게돌아 갑니다~
싸구려 나침반 말고 비싼 놈으로 샀는데도 그러네...
@킬문 저두 스웨덴 실바 꺼예요.
이게 한번 헤까닥 하고나니까 후론
믿음이 안가더라구요.
같이 가셨군요.어쩐지 야간산행까지,,,혼자갔으면 적당한 곳에서 끊었을 것같은데,,,링반데룽 저두 경험한 적 있어 황당함 자체죠.ㅎ
가기 힘든 곳이리 빼먹을 수는 없지요...
요즘 17시20분이면 해 떨어지는데 꽤 어둠 속에 계셨네요. ㅠㅠ
미림산 근방이 산불로 길이 사나워 시간이 좀 걸렸어요...
당일 무박산행 하셨네요.
대단하신 산꾼들입니다.^^
차량 지원이 없으면 못 하는 산행이지요...서화수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수고 하셨네요
갈려고 찜 해놓은 곳인데 다녀오섰네요
참석할까 했는데 포항고향집에 가는 바람에 못갔네요
내년4월에갈까합니다
늘 안전산행하세요
잘 지내시지요...? 요즘 백두대간 다시 하신다고요... 건강하시고 언제 소백산 자락에서 한번 뵙겠습니다.
고생했습니다 허허허
지도만 보고 금을 그을 때는 그렇게 시간 소요되지 않을거란 생각이었는데 가파른 오름 몇 곳과 미림산 산불지역이 쥐약이었습니다
나도 집 현관을 여는 순간 딱 자정입디다
그래도 항상 산행은 즐겁지요. 마련해주신 청국장도 잘 먹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