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신 | 제 언론사/방송사 |
참 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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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신 | 희망연대노조 서울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 |
문 의 | 희망연대노조 신희철 조직국장 010-8728-7418 |
쪽 수 | 총 3쪽 |
“고객센터(콜센터) 2020년도 교섭 결렬
원청으로서의 책임, 면담 회피!
직접고용 전환 추진 미이행”
서울신용보증재단 규탄 기자회견
- 민간위탁업체 “원청과 2020년 5월 위·수탁계약 한 바 있고 추가 지원 없이 개선안 불가”, “원청과 목표 응대율 99.5%로 계약. 연차휴가,
유급 조합 활동 보장에 한계”.
- 서울신용보증재단은 고객센터 구성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조합이 지난 2020년 10월 요구한 이래 네 차례 면담 요구에도 4개월째 묵묵부답.
- 서울시의 ‘기관별 직접고용 추진’도 이행하지 않고 관련 공지 등 절차, 심지어는 직고용 추진계획 제출(2020.12.30.까지)도 않고 있어
○ 일시 : 2021.2.09.(화) 점심 12시 ~ 12시 30분
○ 장소 : 서울신용보증재단 본사 정문 앞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63. 공덕역 3번 출구 앞)
○ 주최 : 더불어사는 희망연대노조 서울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
○ 진행 : 사회 – 신희철 조직국장 · 참가자/단위 소개 : 사회자 · 여는 발언 : 희망연대노조 최성근 부위원장 · 현장 발언 : 서울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 김민정 지부장 · 연대 발언 : 다산콜센터지부 김배아 사무국장 · 기자회견문 낭독 : 서울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 장정은 사무국장 ※ ‘직/접/고/용/촉/구’ 카드 들고 촬영 후 마무리. |
○ 별첨 1 : 기자회견문
기자회견문
서울신용보증재단 고객센터 구성원들은 재단을 대표하여 소상공인 지원사업 안내 등을 상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투자출연기관 민간위탁업체 소속 간접고용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서울시 생활임금 사각지대에서 저임금, 고용불안, 감정노동 등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에 지난 2020년 10월 21일, 상담사 25명 중 24명이 노동조합(희망연대노조 서울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 지부장 김민정)을 결성, 노동법 위반사항 시정, 임금 및 처우 개선, 직접고용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서울신용보증재단 고객센터 상담사들은 지난 2020년 9월 23일까지 15분 조기출근 무료노동을 강요당했습니다. 노동자에게 시기지정권이 있는 연차휴가는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2~3명만 사용할 수 있었고 월요일은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조기출근과 연차휴가 사용 제한을 준수하지 않으면 근태평가에서 감점을 받아 실적급에서 페널티를 받아야 했습니다. 점심 휴게시간 외에 오전 10분, 오후 15분이던 휴식시간은 9월 24일부터 일방적으로 오후 20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서울시의 검토를 거쳐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작성한 용역원가계산서에는 교통비중식대가 하루 10,600원이라고 책정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민간위탁업체는 “조기출근, 연차휴가 제한, 휴식시간 삭감 모두 위법 아니다”, “교통비중식대는 지급하지 않되 대부분 다른 인건비로 지급했고 업체 자율로 집행 가능하다. 그 내역은 회사 기밀이라 공개할 수 없다”고 할 뿐이었습니다. 원청인 서울신용보증재단은 “민간위탁 업체 소관이며 위법 여부를 재단이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하거나, “교통비중식대 미지급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주체가 재단이지 않냐”는 노조의 요청에 대해 묵묵부답입니다. 2020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적용되는, 사실상 임금 전부라 할 수 있는 기본급, 성과급을 합한 금액도 서울시 2020년, 2021년 생활임금 대비 많게는 24만원, 28만원 각각 적지만, 재단은 “서울시 생활임금을 기준으로 책정해 업체에 지급하고 있다”고 할 뿐입니다. 근로기준법상 노동자에게 연차휴가 시기지정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업체가 보장하지 못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원청인 재단과 목표 응대율을 99.5%로, 감당할 수 없고 법을 위반할 수밖에 없는 내용으로 맺었기 때문이라는 것도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상담사들이 노동조합을 만들어 처음으로 민간위탁업체와 단체교섭을 진행하면서 여러 현안들이 개선되었습니다. 조기출근이 없어졌고, 한시적이라는 단서를 업체가 달았으나 휴식시간이 확대되었고, 연차휴가 제한이 완화되었습니다. 그러나 감정노동자 보호, 저임금 개선 등에 대해서는 입장차이를 좁힐 수 없어 결국 결렬이 되었고 쟁의조정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노동조합이 두 차례 수정안을 제출하며 대폭 양보했으나 지난 2월 6일 6차교섭에서 사측이 제시한 수정안은 “1. 고객 폭언 등 응대 시 휴식시간을 고용노동부 지침보다 적게 부여, 2. 평가체계 개선 관련 노사협의 거부, 3. 별도 유급 조합 활동 시간 보장 거부, 4. 임금을 인상한다고 하나 기본급을 최저임금 수준으로 모두 삭감하고 비통상임금으로 근속수당을 신설” 한다는 것으로 우리 상담사 등 노동조합이 수용할 수 없는 안이었습니다. 우리는 교섭이 이렇게 파행으로 끝나는 과정에서 원청인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얼마나 책임 있는 역할을 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더욱이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서울시가 지난 2020년 12월 10일 시정현안회의를 통해 투자출연기관 민간위탁 콜센터 노동자들을 기관별 직고용을 통해 정규직 전환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이를 22일에 안내, 12월 30일까지 직고용 추진계획을 제출하라고 안내했음에도 여전히 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더욱이 작년 7월 16일 서울시와 기관들의 회의결과에 따르면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오히려 ‘비대면 신용보증 시스템’ 도입을 이유로 상담인력 감축까지 언급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 취급 관련 보안정책상 120다산콜재단으로 전환이 어렵다고 반대했으면서 여전히 민간위탁을 고수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고객센터 단체교섭 결렬과 각종 현안에 대해 원청인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책임과 역할을 촉구합니다. 더불어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인 고객센터 노동자들, 비정규직 노동조합과의 면담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기관 직접고용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조속히 관련 절차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발생할 문제들에 대해 분명히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2021년 2월 9일
“고객센터(콜센터) 2020년도 교섭 결렬 원청으로서의 책임, 면담 회피! 직접고용 전환 추진 미이행”
서울신용보증재단 규탄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 별첨 2 : 희망연대노조 서울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 김민정 지부장 발언문
안녕하십니까? 서울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 지부장 김민정입니다.
저는 담보력이 부족한 소기업,소상공인분들께 보증지원하여 서울경제 활성화와 서민복리 증진에 기여하는 공적 보증기관의 업무에 동참 할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입사하여 벌써 9년차 고객센터 상담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고객센터 상담원들은 사회의 근간이 되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정부나 서울시의 각종 특례특별보증지원, 세월호.메르스.코로나19와 같은 사회적 이슈에 따른 보증자금지원, 소상공인 종합지원사업등 재단에서 진행되는 모든 소상공인 지원 사업에 대해 최전선에서 고객응대를 해왔음에도 재단에 직고용된 정규직원이 아니기에 제대로된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 고객센터만 사용하는 상담전산은 최신정보를 업데이트 해주지 않아 최근 개설된 재단지점 조차 검색 할 수 없습니다. 2020년 이전까지는 재단 홈페이지도 볼 수 없어 각자 핸드폰을 사용해서 안내하거나 머릿속에 이미지를 떠올려 안내하는 등 정확한 정보를 드릴 수 없었고, 최근 시행된 카카오 알림톡 내용을 상담원들은 볼 수 없어서 고객들께 읽어 달라고 요청드려 확인해서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떠도는 정보의 홍수속에 길을 잃고 방황하시다가 고객센터로 전화주시는 소상공인분들이 아는것도 없이 전화받고 있냐고 비난하셔도 저희는 고객문의가 있어야 서울시나 재단에서 진행하는 일들을 알아볼 수 있는 하청업체 직원이라 그저 죄송하다고 고개숙일 수 밖에 없습니다.
코로나19로 상담문의 전화 뿐만 아니라 심사업무 적체 해소를 위한 전직원 연락처 착신으로 하루종일 화장실 가는 것도 잊을 정도로 응대하며 심사업무를 도왔으나 노력에 따른 어떤 보상도 없고 인정도 받지 못했습니다.
- 하청업체가 원청인 재단과의 계약에 따라 99.5%라는 응대율을 맞추어야 한다며 상담원들의 연월차 시기지정권을 박탈, 1개월전 정해둔 연월차 사용날짜를 변경하면 인센티브 평가점수를 감점함으로 급여에 불이익을 주어도 당장의 생계가 달린 일이라 부당함을 주장하지 못하고 감수해야 했습니다. 더불어 재단은 현재 진행하는 비대면 보증지원 강화시 상담원 감원의 계획을 비밀리에 추진하면서 비대면 업무의 안정기까지 상담원들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정책으로 인해 2018년 재단에서 진행했던 간담회는 상담원들에게 정규직 전환 반대를 강요하는 자리였고 다시 번복은 없으거라 장담하셨지만 2020년 또다시 저희들의 의견은 묵살하고 이전에 했던 논의는 다 없던일로 하고 모든 상황을 원점에서 재논의 한다는 말만 남긴채 고용의 불안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담원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불안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 10년 넘게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하청업체가 조기출근 강요와 급여 오지급, 입찰시 요구하는 상담원 장기근속 지원방안이나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한 교육이나 지원이 전무함에도 원청으로 관리감독의 역할을 하지않고, 재단의 업무특성상 다산콜 재단으로의 통합도 안된다고 하시면서 그런 중요한 업무를 민간기업에 위탁하고 있습니다.
고객센터 상담원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합니다. 기존 정규직 자리를 내어 달라고 떼를 쓰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하던 일을 고용의 불안없이 나의 동료들과 계속 할 수 있고, 하청업체가 제대로 된 일을 하지않고 받아가는 용역이익을 상담원에게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고객센터는 다른 누구도 아닌 재단의 업무을 위해 존재합니다. 공공기관의 대민업무 수행하는 부서로 그 지위와 기능, 역량을 인정 받아야합니다.
노조가 설립되고 벌써 4차례 면담을 요청드렸으나 아무런 답이 없습니다. 재단과 함께하는 구성원으로서의 자존감을 더이상 짓밟지 말아주세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