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모임 일지
* 만난 날 : 2026년 3월 3일 오전 10~12시
* 만난 곳 : 대구지회 사무실
* 만난 이 : 수경, 정숙, 현숙, 명희, 아진, 정미
* 공지사항
1. 마음강의
신천도서관 - 3월 19일(목)
대구도서관 - 3월 20일(금)
2. 회티 - 기존티 생산중단
최대한 기존티랑 비슷한 색깔로 알아 볼 예정
새로운 회티 신청은 교육부 단톡으로 받을께요
3. 30주년 문학기행으로 결정
4. 30주년 굿즈
손수건으로 결정, 책돌이 그림 그려주세요.
책돌이 그림 30개 손수건에 넣을 예정
5. 인스타 - 김정미씨께서 담당
(법인계정 알아보는 중)
-운위록참조-
* 앞풀이 : 회보 64~65쪽 함께 읽기
* 책 이야기 : 지옥으로 반지를 배달합니다 (최영희 저, 학교도서관저널)
- 스토리가 아주 흥미진진하고 그 탐험 속으로 빠져들어간다는 느낌인데 , 초등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 책으로서 보기에는 너무 단순화됐다라는 느낌이다. 사춘기 여자애가 너무 단단하기만 하다. 13세 여자 아이의 마음을 좀 더 들어볼 수 있었으면 좋겠았다.
재미있었으나 뭔가 허한 느낌이었다.
- 판타지를 별로 안 좋아하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요즘에 새로운 가족의 형태가 많은데 그에 대한 메시지가 있고, SF적인 요소들 때문에 아이들은 재미있게 볼 것 같다.
- 주인공은 어릴 때부터 귀신을 봤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하나도 안 무서워할 수 있을까하는 궁금증이 제일 먼저 들었다. 단단하고 당찬 캐릭터라서 자녀가 좋아했고, 아이들도 재미있게 볼 것 같다. '곤두기침'같은 옛말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 최영희라는 작가의 이름값이 주는 기대치 만큼은 아니지만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소들-탄산수, 결제방식 등-이 나와서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요소들이 너무 많아서 '인연'이라는 주제가 좀 희석되고 시시한 느낌이 들었다.
- '바리공주'라는 민담을 소재로 삼은 것도 좋았다.
- 인연은 이승에 있는 사람이 맺고 끊을 수 있다고 한 대목에서는 인간관계나 가족 사이에서도 어쨌든 누군가가 노력해야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특히 가족이라고 하면 자꾸 뭔가 바라는 게 생기고, 그러다 보면 섭섭한 것도 있는데, 마음을 비우면 오히려 고맙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
- 앞표지에 등장 인물들을 표현한 것이 인상적인데 도서관에서 대출한 도서로는 표지가 많이 가려져서 아쉽다.
- 사람들 사이에 눈에 보이지 않는 끈이 다 연결돼 있어서 우리도 우연치 않게 이렇게 이 한 자리에 모여 있으니 인연이라는 것이 얼마나 묘하게 엮여 있는가 생각하게 된다.
- 주인공이 귀신을 봐도 무서워하지 않는데, 그 얼굴이 너무 잔혹하거나 처참했다면 그럴 수 있었을까 싶다. 아마 말끔한 상태의 귀신들을 봐서 겁먹지 않은 것이 아닐까.
- 노잣돈을 페이나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는 장면도 재미있었는데, '노잣돈'같은 장례 의식의 상당 부분이 남은 사람들이 편하기 위해서 하는 행동인 것 같다.
- 왜 아빠는 재혼하면서 아이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아이방을 옮긴 것일까 의문이 든다.
- 사춘기 아이가 방문을 열어놓고 생활했다는 것도 비현실적이다. 사춘기가 오면 아이는 방문을 닫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나.
- 처음에 읽을 때는 재미있게 후루룩 읽었는데, 생각해보니 읽으면서 영화 '식스센스'도 생각나고, '신과 함께'도 연상된다. 그런데 자꾸 다른 작품이 생각나는 건 잘 쓴 책이 맞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 책의 주제가 '가족의 연이라는 게 굳이 혈연 관계일 필요는 없고, 새로운 가족이 만들어질 수 있다' 라는 것은 알겠는데, 그걸 얘기하기 위해서 너무 장황하게 늘어놓은 거 아닌가 한다. 그리고 아빠가 재혼하는 과정은 어른들이 너무 어리석게 보여서 아이가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동화에서 아이가 주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중요하지만, 어른이 충분히 조력자가 될 수 있는 것인데 이 책에서는 그런 어른이 보이지 않는다.
- 작품 초반에 어른들이 아이 입장을 헤아리지 않고 자기 기준으로만 이야기 하는 것은 아쉬웠다.
- 나는 내 애가 만약에 뭔가를 본다라고 했으면 그냥 안 지나치고 더 유심히 관찰하거나 이야기를 나눠보거나 병원에 가보거나 하면서 그냥은 안 지나쳤을 것 같은데, 이 작품에서는 부모의 역할이 진짜 미미하다.
- 어쩌면 직접 겪은 것이 아니므로 그냥 그런가보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을 수도 있다.
* 다음 모임 : 2026년 3월 10일
* 발제 수경 / 앞풀이 정숙 / 기록 정미
첫댓글 저도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그런데 읽으면서 느꼈던 의문들을 다들 이야기 나누셨군요!!
어쩜 저의 생각과 일치하시는지^^
ㅋㅋ
다음주엔 오프라인으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