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 (心想)
- 황금찬 욕구 불만으로 우는 놈을 매를 쳐 보내고 나면 나뭇가지에서 노래하는 새 소리도 모두 그놈의 울음소리 같다. 연필 한 자루 값은 4원 공책은 3원 7원이 없는 아버지는 종이에 그린 호랑이가 된다. 옛날의 내가 월사금 4십 전을 못 냈다고 보통학교에서 쫓겨오면 말없이 우시던 어머님의 눈물이 생각난다. 그런 날 거리에서 친구를 만나도 반갑지 않다. 수신강화 같은 대화를 귓등으로 흘리고 돌아오면 울고 갔던 그놈이 잠들어 있다. 잠든 놈의 손을 만져 본다. 손톱 밑에 때가 까맣다. 가난한 아버지는 종이에 그린 호랑이 보릿고개에서 울음 우는 아버지는 종이 호랑이 밀림으로 가라 아프리카로 가라 산중에서 군주가 되라 아! 종이 호랑이여
시인 황금찬 (黃錦燦) 1918년 강원 속초 생 1946~78 강릉서 교사 1953년 '문예'지로 등단 중앙신학대,
추계예술대 교수 1980년 대한민국문학상(시)
이필원과 뚜아에무아 팬카페 : http://cafe.daum.net/Endkdpahdk
첫댓글 저희 낭송가 협회 고문이기도 하신 황금찬 선생님, 90세를 넘기셨는데도 아직 자신의 시를 외워서 낭송하십니다. / 제 강의실 바로 옆 강의실에서 강의를 하시던 선생의 아드님이 이제 갓 60을 넘기셨는데, 얼마전 고혈압으로 유명을 리 하셨습니다. 며칠 전 선생님을 뵈니, 그 모습과 표정, 쳐진 두 어깨에 어찌나 가슴이 짠하던지요.....
잉파랑새님 강의를 어디서 하시나요 자식이 부모를 남겨두고 먼저가는 자식이 제일 불효자라 합니다
난 알지
암두 모르는뎁쇼. 정말 자식이 먼저 가면 가슴이 뻘밭이 되지요.
와우,,,,멋지고 대단 하십니다....그 연세에 아직 정정 하신 모습과 술술 외우시는 기억력이 존경스럽습니다....나도 이렇게 늙어 갔으면 좋겠네요ㅏ,,,,ㅎㅎㅎ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이 바로 얼마전 홀연히 가신 아드님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호랑이......
첫댓글 저희 낭송가 협회 고문이기도 하신 황금찬 선생님, 90세를 넘기셨는데도 아직 자신의 시를 외워서 낭송하십니다. / 제 강의실 바로 옆 강의실에서 강의를 하시던 선생의 아드님이 이제 갓 60을 넘기셨는데, 얼마전 고혈압으로 유명을리 하셨습니다. 며칠 전 선생님을 뵈니, 그 모습과 표정, 쳐진 두 어깨에 어찌나 가슴이 짠하던지요.....
잉파랑새님 강의를 어디서 하시나요 자식이 부모를 남겨두고 먼저가는 자식이 제일 불효자라 합니다
난 알지
암두 모르는뎁쇼. 정말 자식이 먼저 가면 가슴이 뻘밭이 되지요.
와우,,,,멋지고 대단 하십니다....그 연세에 아직 정정 하신 모습과 술술 외우시는 기억력이 존경스럽습니다....나도 이렇게 늙어 갔으면 좋겠네요ㅏ,,,,ㅎㅎㅎ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이 바로 얼마전 홀연히 가신 아드님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호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