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신도시 분양단지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유독 관심이 높았던 아파트가 있다.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2차 59C타입이 그 주인공. 반도유보라2차 단지가 평균 1.0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59C타입은 350가구 공급에 552명이 청약해 3순위에서 청약접수를 마감했다.
한강신도시로 합동 분양된 다른 단지들이 순위내 청약을 마감하지 못한데 반해 반도유보라2차 59C타입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청약 결과를 거뒀다. 59C형이 인기를 모은것은 전용59㎡ 최초로 4.5베이 평면으로 공급된 점이 가장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4.5베이 평면은 발코니를 확장할 시 전용 59㎡에서 최대 90㎡로 넓어진다. 발코니 확장공사에 다른 평면보다 많은 비용이 들지만 수요자들은 면적 증대 효과가 큰 59C 타입을 택했다.
지난 2월 분양된 부산 명지 두산위브포세이돈 단지도 평면특화의 효과를 본 사례다. 4베이로 공급된 84A, 84C 타입이 다른 타입에 비해 높은 인기를 누린 것. 84A 타입은 평균 21.9 대 1의 단지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3순위에서 청약마감됐고 84C 타입은 4.6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부분임대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센트레빌2차 단지에는 서울시가 최근 공급을 늘리고 있는 부분임대 평면이 공급됐다. 부분임대주택은 공간의 일부에 전용현관, 전용부엌, 화장실을 포함하여 단독세대를 구성 할 수 있도록 분리된 평면이다. 방음, 사생활 침채 등의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지만 한지붕 2가족이 거주 할 수 있어 2세대 거주 및 임차수익을 얻는데도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흑석뉴타운센트레빌2차 84H타입은 부분임대로 공급돼 동일 면적 중 가장 높은 3.0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실용적인 평면설계로 차별화를 꾀하는 건설사의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가변형 벽면설계는 기본이고 중소형 면적에도 4베이, 4.5베이 등의 채광을 극대화한 평면이 등장하고 있다. 수요자에게 외면받았던 1~2층 저층을 펜트하우스, 복층 등으로 설계하는 등 수요창출에 고심중이다. 분양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건설사들의 평면특화는 가속화 될 전망이다.
[부동산114리서치센터(www.r114.co.kr)]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