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해발 400m
행정구역상은 경주시 이지만 오지중에 오지... 산내골에
세상을 등진 사람들에게 딱 좋은 3평 크기의 은둔형 주택을 지어 봅니다
우선 금속 각파이프 몇개 구입하고
갖고있던 중고 재료를 사용해서 만들어봤습니다.
아직은 내부에 화장실이나 욕실, 주방은 없구요,
단지 잠만 잘 수 있는 텐트의 기능만 있습니다

. 70만원에 뚝딱-작은 캐빈을 만들었습니다
시작은 많이 어설프죠....

각파이프 몇개 연결하니 집형태가 조금씩..

마침 영하10도..엄청 추운날.. 높은 산골지역이라..
털모자에 두터운 외투를 덮어입고


이제 조금씩 모양이 나나요?

작업 3일째


바닥 기초도 자연 그대로
주위에 나무 한그루 베지않고 그대로 두었지요
내 몸둥아리 하나만 겨우 들어갈정도...
....나만의 자연인 주택이랄까..ㅎㅎ

외부에는 어떻게 할까 고심끝에...
껍데기를 벗기지 않은 오동나무를 잘라서 붙이고




문틀도 자급자족...
비용도 아낄겸
인근에 늘려있는 통나무들을 그대로 이용

저멀리 보이는 산들과 3평짜리 내집(?)...
한폭의 그림같지 않나요....ㅎ

세상에 단하나 뿐인 나의 자작 캐빈..
별로 가진게 없는 나에겐 이정도만해도 딱이죠...ㅎㅎㅎ
조금은 엉성하지만 문짝도 달고..봄이 오면 조금씩 꾸며야지..
(((요양원은 현대판 고려장))))
요양사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
서울 사람은 저 멀리 강원도나 전라도 쪽의 요양원을 얻는단다.
그리고 부산이나 경상도 사람은 인천 정도.
대충 예를 들어 그 정도 거리라고 한다.
그러니까 집에서 천리만리 떨어져 가급적이면 조금이라도 더 멀리멀리 얻는단다.
가족으로 부터 더 멀리멀리 보내여지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다 알 것이다.
말이 좋아 요양원이지 현대판 고려장이다.
이 게 요즘 세태요 풍습이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누가 노인들을 학대하는가 보았더니 자식들(61.1%)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아들(48.4%),
딸(12.7%),
배우자(10.0%),
며느리(8.4%) 순이었고,
노인요양시설 등의 기관(3.3%)도 있었다고 한다.
부모들의 무조건적 관심을 가지는 어린이들조차 어린이집에서 무차별하게 당하는 걸 보면..
가족들에게서 멀리 떨어진 노인들의 처지가 어떻다는 건 안봐도 뻔하다.
다들 처해진 입장이 이해는 간다만 인생의 끝이란 참 쓸쓸한 거 같다.
이참에 그동안 간직했던 인간다운 품격을 그나마 유지하며..
스스로 세상을 떠날 수 있는 안락사를 공론화 할 때라고 본다.


월출산을 바라보며 힐링을 하는 원목주택
팀버 프레임 공법으로 시공한 아담한 소형 원목주택 잘 건조 한 원목 두께 50 MM 로 구성한 외장 공사 새집증후군의 주범인 포름알데히드가 걱정없는 친환경 기능성 원목으로 시공한 진정한 힐링을 위한 세컨 하우스 내구성이 뛰어나고 단열이 잘 되는 주택으로 인테리어 내장공사는 기능성 원목루바로 마감하여 고품격을 느낄수 있습니다. 특히 목재에서 그윽한 나무향을 그리고 탁월한 습도 조절 기능까지 건강을 생각 해 한번 살아보고 푼 주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원 한쪽에 나만의 작은 힐링 공방 











0000-집의 구조와 풍수-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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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구조 (1) 대문 일반적인 가정집은 매립지보다는 생땅에 짓는 것이 좋으며 터 자체가 네모반듯하고 길가보다 약간 높은 듯한 곳이 좋다. 대부분 남향을 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도로에서 들어간 건물보다는 돌출된 건물이 훨씬 좋다. 시골 마을에서는 대부분 뒤에 산이 있고 좌우로 언덕이 있어서 直風(직풍)을 막아 기의 저하를 방지 하였으며 좋은 기가 어울려 있도록 위치를 잡았다. 우리나라의 도심은 복잡한 도시 계획으로 위치 및 방위 등을 구별하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건축이 진행되어 온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도심에서 위치나 주변 여건을 논한다면 현실에 맞지 않는 풍수 인테리어라 하겠다. 그렇지만 건물내부는 개인적인 감각에 따라 바꿀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대처 할 수 있다. 대문이 필요 이상 커도 문제가 되지만 작아도 문제가 된다. 주 출입 공간은 그 집의 복이 나가고 들어오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바깥 대문에서 현관문으로 들어가는 문은 약간 좌우로 비틀려 있는 것이 좋다. 대형 아파트라면 문을 열고 들어가서 정면을 막아 우회하여 들어가도록 한다. 문을 열면서 마주치는 기가 정면충돌을 피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邪氣(사기)가 형성되어 건강을 해치게 된다.
(2) 마당 대문을 들어서서 마당을 지나 현관문으로 가기 까지는 우물이 없으면 좋다. 일부러 만드는 것은 매우 좋지 않다 또한 나무는 크면 클수록 유해하다. 뿌리가 그 집의 기를 제어하여 흉가를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입식으로 짓다보니 화장실이 안에 있지만 옛날 집들은 바깥에 있는데 이때는 좌측 상단부에 있는 것이 좋다.
(3) 거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거실은 좌측이나 우측으로 치우쳐 있는 것이 바람직하며 조명은 부분조명과 국부조명으로 나누어 형광등과 백열등을 조합하여(요즘은 고급화)사용한다. TV시청이나 가족간의 휴식 때에는 가벼운 조명으로 피로를 줄이며 방문자가 있을 때는 밝게 하여 움직임을 편하게 해준다. 거실에는 수맥을 살펴서 수맥이 지나가는 곳을 피해 집기를 배치한다. 거실에 오디오나 전화 등의 전자기기가 자주 고장이 나는 이유는 수맥 때문이다. TV등은 서쪽 방향을 보며 시청하는 것이 좋다. 저녁 무렵에 기우는 해가 기를 내리기 때문에 순응하는 행동을 취하는 것이다.
(4) 집터와 수맥 대부분 책에 집터에는 수맥이 없는 것이 좋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좋은 집터나 명당에는 반드시 적당한 간격으로 수맥이 지나간다. 간혹 어떤 이들은 수맥이 지나가는 집은 불안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편견이다. 적당한 간격으로 수맥이 지나가는 집에서는 수맥의 위치를 피하여서 인테리어를 하면 된다. 특히 잠을 자거나 쉬는 장소는 반드시 수맥을 피해야 한다. 당신이 살고 있는 집은 사막위가 아니니 수맥도 있을 수 있다. 대체로 좋은 혈장에는 주위에 작은 수맥이 혈을 보호하고 있다. 수맥이 없다면 땅은 메말라 생명을 싹 튀울수 없으며 생기가 없는 죽음의 땅이다.
(4) 안방 남향집에는 대부분 안방에 오전부터 저녁까지 밝은 햇살이 들어온다. 침대를 쓰거나 잠을 자는 자리는 대부분 정해져 있는데 의 위치에서 자면 음양의 위치에 맞는다고 하여 가구를 배치하기 전에 수맥을 파악하여 피하여야 한다. 물론 머리는 동쪽을 향하여 경우에 따라서는 동남쪽도 괜찮다.(집의구조에 따라) 이불이나 벽지 그리고 가구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건강에 맞는 색깔로 배열한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붉은색을 피해야 하지만 저혈압인 사람에게는 좋다. 간이 나쁘고 매일피로한사람은 청색이 강한 색으로 처리를 하면 도움이 된다. 위장병 환자 등 소화기 계통이 약한 사람에게는 황색인테리어가 도움이 되며 변비가 있거나 얼굴에 기미 등이 있는 사람은 깔끔한 흰색이, 요통이 있거나 정력이 약한 사람은 검정색이 좋다.
비단이불, 벽지, 가구외에도 의복이나 사무집기, 자동차, 등도 색깔을 맞추면 상당히 도움이 된다. 외부에서 안방의 구조가 함부로 보이면 도둑이 자주 들수 있는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다. * 아래의 그림을 참고(응용)  (5) 화장실 일반 주택이나 아파트에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화장실이 먼저 보이는 경우가 있다. 화장실은 기가 죽어있는 곳이므로 입구에서 먼저 보이면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 구조상 어쩔 수 없다면 커튼 같은 발을 쳐서 다른 느낌이 나도록 하면 도움이 된다. 잠을 잘 때는 화장실 쪽으로 머리를 두지 않는다. (6) 부엌 마찬가지로 현과에 들어서서 먼저 보이지 않아야 하며 통풍이 잘 되고 청결해야 하는 곳이다. 적당한 조명과 배수 등이 잘 시설되어 있어야 하며 식탁이나 싱크대 등의 모서리는 둥근 것이 좋다. 뾰족한 부분에서 나오는 기는 식욕을 없애버리는 힘이 있기 때문에 위장병을 가져오기도 한다. 역시 잠을 잘 때는 머리를 부엌 방향으로 향해서는 안 된다.(7) 공부방 아이들이 공부를 하며 잠을 자는 방은 전체 조명과 국부조명을 설치해서 경우에 따라 적절히 사용을 해야 한다. 조명은 형광등보다는 백열등이 좋다. 태양빛에 가까운 조명이 백열등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체질을 파악하여 인테리어를 해주면 더욱 효율적이다. 특히 수맥에 약한 어린이들은 반드시 확인을 하여 피해 주어야 하며 침대를 놓을 곳은 수맥이 있는지 탐사를 거쳐야 한다. 어린이들의 성인병 근래에 들어 어린이들의 성인병이 증가하고 있다. 공해나 음식의 문제일수도 있으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구들방이나 마루방에서 잘 때는 자면서 몸이 괴롭거나 피곤하여 뒤척이면 원하는 만큼 움직일 수 있었다. 그러나 침대에서 생활하는 어린이 들은 잠을 자다가 괴롭거나 피곤하여 뒤척이더라도 이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수맥의 피해를 그대로 받는다. 침대를 쓰는 어린이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데 반드시 수맥을 피하여 침대를 놓아야 할 것이다. 아기들이 자는 미니 침대도마찬가지이다.(8) 뒷마당 뒷마당에는 대부분 나무를 심는다던지 꽃을 심는다. 이런 경우에도 암수를 배열 하는법이 있다. 나무에도 암수가 있어서 암수를 번갈아 배열하면 죽지 않고 잘 자란다. 앞에서 이야기 한데로 집안에서 사람의 키를 넘는 나무를 가꾸는 일은 불필요한 일이다 나무와 돌, 흙만으로 지은 가죽공예가 흙벽돌 집 가죽공예가의 다섯 번째 흙집
지금으로부터 십수년 전, 가죽공예가 이기성 씨는 충남 단양에 지은 자신의 첫 집에 우리를 초대했다. 무려 3년간 돌과 흙을 쌓아 지은 집은 본지에 소개되며 크게 회자되었다. 이후 몇 채의 집과 구들방 작업을 통해 확실한 건축적 아이덴티티를 보여준 그가, 오랜 침묵을 깨고 다섯 번째 집을 선보였다.
HOUSE PLAN 대지위치 : 충청남도 천안시 대지면적 : 660㎡ 건축면적 : 126㎡(약 38평) 구조 : 철근콘크리트 및 화강암 기단 내구조 : 소나무 목구조 외벽 : 이중 황토벽돌 주요 단열재 : 왕겨숯 내부마감 : 흙미장 지붕 : 스패니시 기와 설계 및 시공 : 다우리 공방


▲ 집은 대지의 형태와 건축주 취향을 감안해 ‘ㄱ’자의 각진 형태가 되었다. 처마 끝을 살짝 들여 올린 지붕선이 한옥의 정취를 풍긴다.
이름하야 개천골. 신라시대 천년고찰이었던 개천사가 자리했던 마을은 절의 이름을 따 오늘날까지 개천골로 불린다. 지금은 유허만이 남았지만, 그 지세만큼은 더할 데 없는 고귀함을 간직한 땅. 건축을 의뢰받고 이기성 씨가 이곳을 처음 밟았을 때는, 간혹 눈발이 날리기도 했던 올해 2월 말이었다. 그는 지난 5년, 건축에는 거의 손을 땐 채 지냈다. 간간이 마을 안에 방 한 채 작업 정도는 맡아 했지만, 한참 자신의 보금자리를 떠나 있어야 하는 집짓기는 사양해 왔다. 사랑스런 아내가 생기고 그동안 집중하지 못한 가죽공예에 더욱 힘을 쏟기 위해서였다. 그의 공예 작품은 여러 대전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고, 단양의 살림집 겸 작업실에는 제법 멋진 전시실까지 오픈했다. 그러던 중, 지난겨울 한 부부가 그를 찾아왔다. 그들은 천안에 절터였던 명당을 마련해 두고 건축을 맡아 줄 사람을 찾고 있었다. ‘한옥이되 한옥 같은 권위는 없는 집, 지대가 높은 대신 겸손하게 웅크리고 있는 집’ 부부가 꿈꾸는 집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는 가죽 작업을 잠시 내려놓기로 했다. 오랜만에 그를 살아있게 하는 가슴 뛰는 제의였다. 아내와 함께 단양집을 떠나 천안 어귀에 짐을 풀고, 본격적인 설계를 시작했다.
한옥 구조에 지붕은 스패니시 기와
그는 최소 1년 이상 걸려 집을 짓는다. 주재료로 나무와 돌, 흙만 쓰는데다 웬만한 목공사와 가죽을 활용한 마감 작업도 시간을 요하는 일이다. 그러나 이번 집은 설계에 한 달, 전체 공사는 5개월에 걸쳐 이루어진, 그에게는 무척이나 신속한 공정이었다. “전에는 너무 제 열정만 고집했어요. 융통성이 없다고 해야 할까요(하하). 이번 작업은 분업과 협업, 실용성을 우선으로 둔 집짓기를 모토로 삼았죠. 아마 결혼하고 나니 고집이 없어지고 타인의 입장을 더 생각하게 된 것이 아닐까 싶어요.” 한옥의 구조를 따르되, 너무 웅장하고 화려한 외관은 피해야 했기에 그 어디에도 없는 설계가 필요했다. 그는 단양과 화천 등 한옥 학교를 직접 찾아가 솜씨 좋은 목수들과 도면을 공유했다. 결합 부위와 하중 등 한옥의 세부 사항들을 논의하며 새로운 한옥이 그려졌다. 가장 큰 변화는 지붕이었다. 한옥의 전통 지붕은 집을 누르듯 육중하고 색이 어둡다. 건축주가 원했던 낮고 겸손한 집을 위해서는 물매를 최대한 낮추고 밝은 톤의 지붕재를 택해야 했다. 또한 ‘ㄱ’자 형 구조의 집을 모임지붕으로 만들기 위해 하중을 적절하게 분산하는 일이 먼저였다. “한옥 구조에 스패니시 기와를 올린 집은 아마 이곳이 처음이지 싶어요. 매번 현장마다 다른 소재를 적용해보고픈 욕심이 있는데, 이번 현장은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에요. 가볍고 경쾌한 스패니시 기와가 외벽 색과도 잘 어울리고, 무엇보다 하자가 적은 좋은 집이 되었어요.” 구조는 전통 한옥의 기둥보 방식을 그대로 따랐다. 절이나 궁궐에서 쓰임직한 거대한 지름의 홍송과 육송들을 옮겨와, 현장에서 목수들이 직접 치목했다. 꼬박 한달 간 이루어진 이 작업은 전통 한옥의 골조 과정을 고스란히 재현한 동시에, 독특한 지붕 구조로 현장 목수들의 탐구 의식을 자극했다. 최근 국내 지어지는 한옥들이 대부분 일본의 프리컷(기계 치목과 조립) 공법을 따르고 있기에, 대목들의 손맛을 다시 볼 수 있는 보기 드문 건축 현장이기도 했다.
왕겨숯으로 단열한 이중 흙벽돌 벽체
벽체는 황토 벽돌을 두 겹으로 쌓고 그 사이에 왕겨숯을 넣어 단열했다. 왕겨숯은 부패되지 않고 벌레가 생길 염려가 없어 택한 소재다. 벽체의 외부 하단은 단양에서 공수한 화강암을 둘러 흙집의 풍화에 대비했다. 창은 페어유리를 2겹으로 겹친 유리를 택해 대부분 고정으로 만들었다. 대신 상부에 열고 닫을 수 있는 통풍창을 내고 문짝을 가죽으로 마감해 디테일을 살렸다. 그가 지은 흙집에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연출이다. 기술적으로는 창틀과 흙 사이에 목재의 수축 작용으로 틈새가 벌어질 수 있어, 접합면을 분리 시공해 바람이 들어오지 않게 신경 썼다. “한옥이나 흙집에서 가장 고려해야 할 것이 하자에요. 직접 흙집에 살면서 제가 겪은 불편함이 있으면, 새로 짓는 집에서 해결책을 모색하죠. 그렇게 흙과 나무의 물성을 고심하며 최대한 하자 없는, 기능적인 흙집을 짓고자 했어요.”

▲ 화강암으로 주차장의 바닥과 진입로를 만들고, 나무와 돌을 이용해 주차선을 만든 위트가 돋보인다.

▲ 지붕은 최근 까다로워진 단열 기준(시험 성적으로 증명 가능한 단열재)에 맞춰 흙이 아닌, 인슐레이션으로 시공했다.
나무와 가죽으로 연출한 실내 이미지 여태껏 그의 집들이 그러하듯, 실내의 다양한 요소들이 그의 가죽 작업으로 마감되었다. 가죽으로 만든 현관을 열고 들어서면 오묘한 향이 코를 자극한다. 은근한 소나무와 상쾌한 송진 냄새, 여기에 간간히 가죽 특유의 향이 더해진다. 가죽은 가방, 의류, 신발 등을 만드는 소재로 알고 있지만, 가공성과 내구성이 좋아 인테리어 소재로도 두루 쓸 수 있다. 자연스러운 질감으로 나무, 흙 등 천연 소재와도 잘 어울리고, 시간이 갈수록 태닝 효과를 통해 색상 변화도 느낄 수 있다. “전 욕실 바닥에도 소가죽을 깔아 건식으로 써요. 물이 튀면 물걸레로 쓱쓱 닦기만 하면 되죠. 의외로 관리도 쉽고, 두고 보아도 질리지 않는 소재에요.” 실내는 나무로 짠 콘솔 위에도, 거실의 벽난로 앞에도 소가죽을 펼쳐두었다. 그의 예술적인 가죽 공예는 창문, 거울, 손잡이 등 다양한 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 전체적인 시공과정

01 아무것도 없던 빈 터의 토목 작업. 02 구들방 위치만 뺀 콘크리트 통기초. 03 한옥식 기둥보 결합구조. 04 벽체는 이중벽돌 사이에 왕겨숯을 넣어 단열했다.

◀ 오크 원목에 악어무늬 소가죽을 더해 싱크대를 제작했다. 기둥에 간이 테이블을 만들고 가죽을 씌운 통나무 의자를 두어 간이서재로 활용한다. ▶ 욕실 하부장은 현장에서 대목이 직접 만들어 약간 투박하지만 견고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샤워 부스 맞은 편으로 월풀 욕조가 있다.

◀ 가죽으로 마감한 신발장과 현관문. 베이지색 가죽은 시간이 흐를수록 진한 색으로 바뀌게 된다. ▶ 안방에 딸린 파우더룸은 해가 무척이나 밝게 들어 낮에는 별다른 조명이 필요없다. 거울과 선반은 나무로 제작하고 가죽으로 마무리하거나 못자국을 가려준다.

▲ 내부 벽면은 흙날림이 없는 매끈한 면의 황토칠이다. 황토, 맥반석, 송진을 섞어 페인트처럼 손쉽게 미장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했다

▲ 아궁이와 가마솥, 항아리 저장고 있는 정지. 일종의 보조주방 역할로, 물도 쓸 수 있도록 실용성을 높였다. 사랑방으로 이어진 작은 문을 통해 개다리 소반이라도 들고나야 할 것 같다.
두 개의 굴뚝과 ‘정지’가 있는 집
두 개의 방은 모두 구들을 깐 전통 난방 방식을 택했다. 둘 다 2층의 이중구들로 안방은 벽난로형, 사랑방은 가마솥이 걸린 아궁이형으로 구분된다. 불 피우는 낭만을 원했던 남편의 소원대로 거실에 벽난로를 둘 수 있게 되고, 경상도가 고향인 안주인의 바람대로 가마솥이 있는 ‘정지’를 갖게 되었다. 이기성 씨가 집의 백미로 꼽는 ‘정지’는 경상도에서 말하는 부엌으로, 사랑방으로 통하는 작은 쪽문을 두고 아궁이와 항아리 저장고, 수납고 등으로 구성된다. 이곳은 주차장에서 바로 이어져 장 본 물건들을 차에서 바로 옮겨 저장할 수 있다. 또한 입식 주방에서 할 수 없는 다양한 살림을 행하는 보조주방 역할도 한다. 물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게 바닥은 타일로 마감하고 수도를 두었기 때문이다. 장작을 태워 방을 데우고, 정지에 앉아 가마솥을 닦아야 하는 일상. 아파트에 살던 건축주가 이런 환경에 쉬 적응하긴 힘들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애초에 동선을 최대한 길게, 몸을 많이 움직일 수 있는 집을 주문했다. 집으로 인해 삶 자체가 바뀌길 갈망했고, 이제 진짜 생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기성 씨는 그들의 도전이 마냥 반갑다. ■ 구들 놓기 시공과정 
01 고래는 2층 구조로, 구들을 2번 깔았다. 02 고래는 적벽돌을 사용하고, 흙으로 마감한다. 03 구들장은 청원 철편석을 사용했다. 04 불을 피워 연기가 새는 곳을 확인한다.

◀ 외부 저장고 모습. 알루미늄과 동판으로 비가림 지붕을 만들고 목재로 문을 짰다. ■ 조명은 눈에 크게 띄지 않는 심플한 제품으로 골라 배치했다. ▶ 외부굴뚝은 동판과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

◀ 문의 장식은 카빙(칼로 그림을 파고, 두드려서 모양을 만드는 가죽 작업)으로 만든 다우리 공방의 마크이다. ▶ 금속 심재를 넣고 가죽으로 덧씌운 현관의 붉은 색 손잡이.

◀ 가마솥 곁에는 식품저장고인 항아리를 따로 묻었다. 고구마 같이 따뜻하게 보관해야 하는 식품을 넣어 두는 요긴한 용도다. ■ 창의 위쪽은 나무에 가죽을 덧씌우고 위 혹은 아래로 열리게 만든다. 경첩과 전통 문양의 손잡이나 걸쇠를 이용해 열고 닫는다. ▶ 이기성 씨의 트레이드마크이기도 한 원형 통풍창. 그가 지은 집에는 꼭 하나씩 볼 수 있는 요소다.
어느대학 교수님의 꿈이담긴 황토방 경남 거창에 시공된 13평 자연미 가득한 소형한옥. 저수지앞에 이쁜 집을 짓고 자연과 벗하며 낚시나 할까싶다 하시던 어느교수님의 꿈이 이루어진 공간입니다. 


자연주의 건축 삼화(www.3-hwa.co.kr/) 
시공과정을 올려봅니다. 골조가 세워지는 모습.(부재의 자연미를 최대한 살려 시공하였습니다.) 

우측면 방 하나는 구들을 놓아 황토방으로 만들었습니다. 건축주님의 또 하나의 희망이셨죠. 군불을 지펴 올리고 달구어진 방바닥에 등대고 누워 오손도손 이야기 꽃을 연기처럼 피워올리고 싶다 하시더군요. 
지붕위는 건식으로 황토흙을 올렸습니다. 

외벽은 거친 황토흙으로 1차 미장을 했습니다. 

일차 미장이라 기와 작업과 동시에 진행 했습니다. 기와가 다 오르고 나면 보드라운 황토흙 미장이 마무리 되겠지요. 

황토흙으로 부토를 채우고 단열재를 깔아둡니다. 그위로 보일러 설비가 이루어지고 마감이 되어지겠지요. 
주방과 거실(차방)은 분리된 듯 하나인듯 의도해 작업을 했는데 역시 그 역할은 육송곡재가 담당했습니다. 
애착이 얼마나 있으신지 투박한 글씨채로 상량문을 직접 쓰시는 정성을 보이셨습니다. 
실내에 들어서는 순간 진한 소나무 향기가 온몸에 파고 듭니다. 몸과 마음이 맑아진다는 느낌, 눈만 살짝 감아도 바로 느낄 수 있지요. 


다음카페(삼화, 흙과 물과 나무의 조화) 자연주의 건축 삼화 010 3317 0416 13평의 소형 한옥입니다. 불때는 황토방 하나 작은방 하나 거실 그리고 차방하나 작지만 아기자기한 실속형 주택입니다. 자연석으로 뜨락을 만들고 쪽 마루를 달아내어 집을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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