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사와 속초시, 동부지방산림청 양양국유림관리소, 양양속초산림조합은 제73회 식목일을 앞둔 4일 오후 2시 조양동 엑스포 주제관 앞 운동장에서 속초시민들을 대상으로 나무 나눠주기 행사를 개최했다.
`강원을 푸르게, 더 푸르게' 프로젝트의 하나로 마른 대지를 적시는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는 3,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선착순으로 배부받은 번호표를 들고 천막에서 비를 피하며 순서를 기다린 시민들은 차례가 되자 단감나무, 자두나무, 살구나무 등 유실수와 산벚나무 등 조경수 등 20여종 9,000여그루의 나무를 1인당 3그루씩 받아 갔다.
6·13 지선을 앞두고 시장, 도의원, 시의원으로 출마 예정인 인사들이 자신을 알리는 홍보물을 들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병선 속초시장과 김종희 시의장은 “후손들에게 속초의 아름다운 미래를 물려준다는 마음으로 정성껏 나무를 심고 가꿔 달라”고 당부했다.
시와 동부지방산림청 양양국유림관리소는 이날 나무 나눠주기 행사와 함께 봄철 산불 발생 취약시기를 맞아 오랜 세월 정성 들여 가꾼 산림이 화마에 잿더미가 되는 일이 없도록 시민 모두가 산불 예방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속초=고달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