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혁신도시가 4일 원주시 반곡동 일원으로 선정됨에 따라 한국관광공사 등 13개 공공기관의 이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강원도는 이달 중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각종 유관기관지원협의회와 이전 대상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지방이전추진협의회 구성 등을 마치고 공공기관 배치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내년부터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각종 행정절차가 이뤄지면 2007년부터 이전을 위한 기반공사 등을 시작, 2012까지 혁신도시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선정 배경=원주시 반곡동 일원(105만평)은 강원도 혁신도시입지선정위원회의 종합평가에서 간선교통망과의 접근성 등 혁신거점으로서의 발전 가능성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고속도로와 역, 공항 등에서 10분 내 진입이 가능한 데다 영동고속도로 원주~서울 간 50분, 중앙고속도로 원주~대구 간 2시간, 2012년 완공 예정인 영동고속도로 여주~원주 간 8차선이 확장되면 원주~인천공항이 1시간30분대로 접근 교통망이 우수하다.
또 국도의 경우 19호선과 42호선이 2012년 완공되면 원주~남해와 원주~인천이 각각 4시간30분과 1시간30분으로 기존보다 30분 가량 단축되며 중앙선이 복선화 되면 원주~서울이 현재 1시간30분에서 40분대로 단축된다.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와도 1시간40분대로 국토 중심부에 위치, 간선교통망과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경기 동부와 충북, 경북 북부지역의 동반발전에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종합평가 항목 중 도시개발 용이성 등 도시개발의 적정성이 인정받았으며 지역내 균형발전 및 혁신도시 성과공유 방안 등 지역내 동반성장 가능성 부문에서 타후보지에 비해 우위를 선점했다.
◇개발 전망=원주시는 기업도시에 이어 혁신도시가 확정됨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5년 앞당겨진 2015년께 인구 50만명의 광역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혁신도시가 함께 조성되면 3만5천여명의 인구가 늘어나는 데다 연관산업이 함께 입주해 모두 10만여명의 증가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지역발전 구상은 기존 원주의 잠재력을 중부내륙권 거점도시에서 '한국경제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기인한다.
기존 의료기기 산업의 성공적인 사례를 거울삼아 추가로 IT.전자.정밀금속 등 지식분야 산업을 적극 성장시킨다면 대규모 기업 이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주시는 또 자체 조사결과 13개 공공기관 중 한국관광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석탄공사, 광업진흥공사 등 굵직한 6개 기관이 원주를 선호함에 따라 이전에 따른 노조 등과의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발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또 건강생명 기능군으로 묶어 배정된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적십자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등은 원주시가 지향하는 국제건강의료도시와 일맥상통하고 있어 또 다른 성장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원주시는 혁신도시 동부권은 국제교류타운으로, 남부권은 관광중심의 레저.위락지구, 서부권은 기업도시 중심의 산.학.연.관 클러스터 집적지구, 북부권은 생태.양.한방의료 관광단지로 개발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 관련산업과 관련 관광기능군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연계한 관광.레저산업 동반발전이 가능하고 영동.중앙고속도로를 축으로 강원관광산업의 발전이 가능하다.
자원개발 기능군의 경우 폐광지역 발전을 위한 배후도시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기타 기능군은 도로교통 및 물류유통산업 등에 혁신도시 성과가 공유될 전망이다.
◇파급 효과=강원도와 원주시는 기업도시와 혁신도시가 함께 조성되면 이로 인해 도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산업, 유통, 행정적인 면에서 상상을 초월한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로서 향후 통일한국을 대비한 국토 중심지로서의 역할도 원주 혁신도시가 가지는 매력 중의 하나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 이미 의료기기 산업이 지역의 전략산업으로 중앙과 지방정부의 지원 속에 자리 잡은 상태다.
연세대 원주캠퍼스, 상지대, 한라대, 국립 원주대, 상지영서대 등도 포진해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도 쉽다.
이와 함께 도시개발의 용이성에서 산업단지, 택지개발의 경우 원주는 이미 문막, 태장농공단지에 이어 문막에 의료기기 전용공단, 일반지방산업단지 등이 조성됐거나 조성중이다.
단관.구곡택지도 이미 조성을 마치고 신도심권이 형성되고 있는 상태로 배후도시 및 시장과의 접근성도 좋아 이미 기업들의 이전과 신축이 잇따르고 있다.
◇공공기관 지원=원주시는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 이미 유치전담팀(TFT)을 구성했으며 이전 기관에 대해 재산세, 취득세, 등록세 등 지방세를 전액 면제해 주고 공공기관과 함께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 최고 300억원 이상을 지원하도록 조례를 제정했다.
또 공공기관 관련 기업체 이전시 상시 100~200명 이상 고용하고 200억~300억원이상 투자할 경우 부지매입비의 30~50% 이내에서 20억~50억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혁신도시 예정지에 도로, 상.하수도 등을 직접 지원하는 한편 전력, 통신, 소방 액화천연가스(LNG) 등을 간접 지원하며 민영.임대.독신자아파트 등 다양한 주택을 공급하고 공영개발택지를 저가에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 기관, 경제단체 등과 합동 취업창구를 운영하고 자립형 사립고 설립, 원어민 교사 채용 등 혁신도시 교육특구를 지정키로 했으며 시유지를 활용해 공공기관 임직원 주말농장을 제공키로 했다.
원주시는 또 혁신도시 마을버스를 운행하며 영유아 보육시설을 확충하고 혁신도시 인접지역 5만5천700여평에 호텔과 컨벤션센터, 골프장(9홀)이 들어서는 레저시설을 건립키로 했다.
이밖에 지역내 5개 대학과 지원협의체를 구성해 양.한방 의료서비스 제공과 임직원 및 자녀의 특별전형은 물론 학비와 장학금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자료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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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중부 내륙 거점도시로 건설
최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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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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