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휘태커(60)씨는 미 웨스트버지니아주 한 시골 마을에서 건설회사 사장으로 일하던 지난 2003년 1월 ‘파워 볼’ 복권 당첨으로 세계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나이로 불리웠다.
세계 복권 사상 최고인 3억1,490만 달러(약 3,000억원) 규모의 복권에 당첨되었기 때문이다.
이후 5년이 지난 현재의 그의 모습은 어떨까?
안타깝게도 현재 그의 재산은 거의 전무한 상태이고 설상가상으로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되었고 운영하는 회사가 강도에게 도둑을 당하는 등 거의 파탄의 상황이라고 한다.
그의 불운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아서 본인이 발행한 수표를 위조한 사기범 사건으로 법원에도 가야 한다니 그보다 더 천당과 지옥을 오고 간 사람이 또 있을까?
그가 이러한 상황에 직면하기 전에도 복권에 당첨된 뒤 세금을 공제하고도 1억1,170만 달러(약 1,000억원)를 손에 쥐었지만 도박에 손을 대기 시작, 당첨금을 탕진하고 음주운전, 술집 지배인 폭행사건 등으로 수 차례 체포되기도 했다고 한다.
휘태커씨의 사례처럼 우리에게 한 순간에 들어오는 일확천금이 어쩌면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결론을 지을 수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희망사항이자 꿈은 ‘부자’가 되는 것이리라.
서점에 가면 ‘부자’에 대한 책을 소개하는 코너가 따로 있을 정도이고 ‘재테크’나 ‘부자되기’에 대한 강연회가 열리면 기본적으로 수 백 명씩 몰리는 게 요즘의 현실이니 현재의 재산과 저축에 만족하지 못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부자’가 되고자 하는 일반인들의 열망을 짐작할 수 있겠다.
하지만 우리가 놓쳐서는 안될 것이 있다.바로 현재 자산의 소중함이다.
예를 들어보자.만약에 100만원을 투자해서 최고 20%의 수익률을 올려서 120만원을 만들 가능성이 있는 투자처가 있다고 치자.그런데 자칫 시장의 흐름이 예상과 달리 가면 오히려 20만원을 까먹을 수도 있다라고 한다면 쉽게 투자하지 못할 것이다.
또한 100만원을 투자해서 10%의 수익률을 올릴 수는 있지만 오히려 원금손실 10%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면 +20%,-20%의 수익률을 예상할 수 있는 투자처보다는 오히려 마음은 편하게 투자할 수 있을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휘태커씨의 사례에서도 우리가 알 수 있듯이 재테크나 투자가 반드시 현재 가지고 있는 자산을 부풀려서 남들보다 훨씬 많은 재산을 보유하는 데에 국한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오히려 요즘 같은 ‘저축’의 시대에서 ‘투자’의 시대라고 하는 투자수단 다양화의 시대에서는 현재 가지고 있는 자산을 잘 지키고 보존하는 것도 하나의 재테크라고 할 수 있다.
2007년에 들어와서 상반기에만 종합주가지수가 38%이상 올랐다.장바구니를 들고 증권회사 객장에 가정주부가 들어서면 가지고 있는 모든 주식을 팔아라 라는 격언이 무색하리 만큼 종합주가지수의 상승세는 가팔랐고 모든 증권회사나 전문가들의 전망은 핑크빛 일색이었다.
이러한 분위기를 본다면 2007년 들어서 주식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대부분 이익을 봤을 것이다.하지만 이 와중에도 손실을 봤다는 투자자가 많으니 어찌된 일일까?
아마도 현재 자산을 지키는 것도 재테크의 하나라는 생각을 망각하고 수익률만 쫓다가 손실을 본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은 예상수익률을 따져보기 전에 발생할 수 있는 원금손실의 경우를 먼저 예상하고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휘태커씨가 손에 넣은 약 1,000억원의 금액은 그의 나이 60세이므로 평균수명보다 더 산다고 해서 90살까지 잡아도 30년의 노후 기간을 감안한다면 1년에 약 33억 3천만원의 돈을 써도 남는다는 계산이 나온다.하지만 그 많은 돈을 모두 잃고 현재 빈털터리가 되었다는 것은 재산을 잃어버리는 것은 한 순간이라는 교훈과 함께 현재 자산의 운용의 중요성이다.
아래의 표는 1951년부터 2000년까지 50여년간 미국의 포트폴리오 구성의 변화에 따른 연 최대 이익과 최대 손실에 대한 표이다
만약에 자신이 어떤 투자방법으로 투자를 한다면 과연 1번~11번 구간의 예상 투자수익률 구간중에서 몇 번의 투자수단으로 투자를 할 것인가?
모 아니면 도식으로 최대 55.10%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지만 최저 -24.28%까지의 손실까지 감수해야 하는 1번의 투자포트폴리오로 투자하겠다는 독자가 있을 것이고 그래도 안정적으로 운영하자는 의미로 9번의 투자수단을 결정해서 최대 23.54%의 예상 수익률과 최저 -1.61%의 예상 원금손실 구간을 선택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투자에 있어서 수익률 구간을 정하는 방법의 좋은 사례이다.즉,수익률만을 쫓은 투자보다는 원금 손실의 우려를 함께 고려하는 투자를 할 때이다.
첫 번째 표에서 자신의 투자 성향 별로 최대수익률과 최대손실률을 정했다면 두 번째 표에서 우리는 자신이 선택한 수익률 구간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대략이라도 알 수가 있을 것이다.정확하게 들어맞는 포트폴리오는 아니지만 과거 50년간 주식(공격적 투자)과 채권(안정적 투자)의 포트폴리오 구성에 따른 수익률 구간에 대해서 알 수 있는 통계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필자가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나만의 수익률 구간을 정하자는 것이다.
그래야지만 위험을 생각하는 투자를 하게 되고 현재의 자산을 보호하는 관점을 갖게 된다.
모든 투자자는 투자하는 순간부터 ‘낙관론자’가 된다고 한다.하지만 때로는 냉정한 비관론자가 되어야 할 때도 있어야 한다.남들의 투자수익률만 바라보다가는 손실의 경우보다 높은 수익률을 볼 때가 더 많을 것이고 ‘잘 되겠지..’식의 막연한 긍정적 전망으로 본인 스스로 울타리를 만들어놓고 주변의 위험(리스크)요소들을 지나쳐 버리기 쉽다.
이제부터라도 ‘부자’라는 산의 정상도 봐야겠지만 올라온 길을 되돌아 보면서 주변에 있을지 모르는 구덩이나 절벽 같은 장애물들을 살펴보는 진득함과 차분함을 갖도록 하자.
휘태커씨의 1,000억원 보다 우리에게 소중한 건 바로 내 자신의 자산인 몇 억원,몇 천만원이 더 소중하기 때문이다.
첫댓글 채권이 저정도 수익률나면 다 채권하고 싶어하겠는걸.. 어느정도 수익률도 좋고 안정적이니깐..벗 우리나라엔 안 맞는듯...^^; 암튼 좋은정보 감사^^
말도 않되는 탁상공론... 미국과 한국은 비교 대상 차체가 않됨..
일단 위의 글에서 전달하고자하는 메시지는 참으로 좋은 내용인것만은 분명합니다. 특히나 요즘같은 일확천금? 비슷하게 투자열기가 고조된 시점에서는 한번쯤 뒤를 돌아보며 전진하도록하는 의미 있는 글입니다.위표의 내용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도 표를 보고 의아해했었는데 댓글을 달아주신분들 역시도 똑같이 느끼셨나보네요.^^*제가 보기에도 가장 이상적인 투자처로는 9번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는데요, 주식20%에 채권 80%투자에서 연 최고 수익률이 23.54%가 나오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와같은 수익률이 나오려면은 채권의 연수익률을 5%정도로 잡아봤을때(이것도 높은편에 속함) 나머지 20%의 자금으로 전체 평균을 23.54%까지
맞추려면 연97.7%의 수익을 내야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충분히 가능하기는 하지만 이 역시도 쉽지 않은 일임에는 분명하다고 보여지며, 반대로 연최대 손실률을 봤을때 -1.61%라고 나와있긴합니다만, 최대 수익률을 낼 가능성만큼이나 최대 손실률도 발생할 수 있다고 보여지며, 이 역시도 '감자'라던지 '상장폐지'라던지의 손실 가능성을 예로들어본다면 최대 손실률 역시도 -20%이상도 가능하다고 봐야할것입니다.^^* 위의 표 내용은 단지 조사당시까지의 실제 수익 기록에 의존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아무튼 과거의 미국과 현재의 한국은 어느정도는 차이가 있을거란 생각은 지울수가 없네요.^^*
원금보장되면서(채권) 연수익이 23%면 돈벌기는 땅짚고 헤엄치기! 우리나라도 IMF직전 1~2년 가량 은행이자율이 20% 가량일 때가 있었는데 정말이지 꿈같았습니다. 일을 안해도 가지고 있는 돈을 은행에 맡기기만 해도 월생활비 보험등 불입해도 남을 정도였으니까요. 그 때 은행 이자율 쇼핑하는게 일이였습니다. 그러더니 덜컥 IM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