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여행2 - 그림같은 블레드 호수에서 넋이 나간채 망중한을 즐기다!
4월 7일 류블라냐 에서 13유로 하는 버스를 타고 1시간 반만에 도착한 슬로베니아 북부 알프스 남쪽
에 있는 블레드 호수 Bled Lake 는 옛날 유고슬라비아의 티토 대통령 별장 이 있었다고 합니다.
여기 블레드 호수 는 경치가 뛰어난 곳으로.... 빌리 브란트, 김일성, 후세인 요르단왕, 아키히토 일왕,
루마니아의 차우체스쿠 및 찰스 왕자가 다녀간 곳 이라고도 하는데.... 호수 물이 에메랄드빛
으로 푸른 것은 남알프스 영봉의 빙하가 녹아서 흘러내리기 때문으로 여름에도 물은 차갑다고 합니다.
호수가의 절벽 위에 쌓은 블레드 성 Bled Castle 은 신성로마제국(독일)
황제 헨릭이 가톨릭 주교 에게이 지방을 하사 하자 성벽과
로마네스크 양식의 탑 외에 아름답고 견고한 성채 를 쌓았다고 합니다.
슬로베니아의 유명 관광지로는 이곳 블레드 호수 말고도 종유동굴 이 있으니
류블라냐 서쪽에 포스타니아 와 스코찬 동굴 이 세계적으로 유명하답니다!
선배님 부부등 일행 4명은 블레드 호수가에 이르러 플레트나 착장에서 배 사공이 노를 젓는 곤돌라
Pletna 는 4인 합계 48유로를 달라기에..... 1인당 10유로에 가자고 흥정 을 하는데, 나중에
들으니 뱃사공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 특정 집안 남자들만 대를이어 내려오는 가업이라고 합니다.
대를 이어 내려온 가업에 대한 자부심 때문인지 아님 협정가격을 어길수 없는지 사공은 요금
을 깍아주지는 않고 그럼 모터 배 를 타랍니다! 낭만 이야 덜하겠지만 오후에는
류블라냐 를 보아야 하므로..... 시간이 없기도 해서 승낙하고는 배에 올라 호수를 건넙니다.
모터 보트는 에메랄드빛 아름다운 호수 안의 작은 섬 에 도착하는지라.... 내려서
계단을 오르니 바로 승모승천 교회 인데 여기는 입장료를 1.5 유로씩 받습니다.
이 교회는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인기잇는 결혼식 장소 로 배에서 내려 99개의
계단 을 신랑이 신부를 안고 오르면 행복하게 산다는 속설이 전해진다네요?
자그만 교회에 들어가서는 “줄을 당겨 종이 3번 울리면 소원 이
이루어 진다” 고 들은대로 천장에 매달린 밧줄 을 당기는데.....
이것이 말이 쉽지 보기보다 쉽지가 않은 것이.... 줄을 당기는게
엄청 힘이들어 생각 처럼 쉽지가 않아 무진 애를 먹습니다.
몇 번 줄을 당기다보니 요령이 생기는 것이...... 그러니까 한번 당겼다가
놓은 후에 올라갔다 내려오면 그 반동 으로 다시 당겨야 하는 것을?
종소리 를 들은후 교회를 나와 호수를 내려다 보면서 모처럼 한가한 시간
을 즐기기를 30 분여..... 다시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으로 돌아옵니다.
모터 보트에서 내려서는 호숫가를 따라 천천히 걷는데 시간만 있으면 나무데크 길을
3~ 4시간을 걸어서 호수 한바퀴 를 완전히 돌 수 있다고 하며 호수 남서쪽에
있는 캠핑장 은 핫한 장소로 잔디 위에는 일광욕 을 하는 사람들 천국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중으로 다시 류블라냐 로 돌아가서는 오래된 고성과 시내를 모두
보아야 하므로 시간이 없는지라...... 저 산책 은 우리에게는 사치스러운 얘기입니다.
그래도 아쉬움은 남는지라 호숫가에 그림 처럼 앉아 있는 교회 까지 몇걸음
만 걸으니 여기 호숫가 오솔길 은 산책을 나온 여행자들로 붐비는 데....
우리가 걸어서 다가가자 호수 안에서 놀던 오리며 백조 가 뭍에 까지
올라와서는 빵이며 과자 를 달라고 조릅니다? 하기사 일본
나라에서는 사슴이 관광객 손 안에 있는 과자 까지 뺏으려 합디다만...
호숫가 반대편 언덕에 자리한 블레드성 Bled Castle 에 올라 가노라면
성채와 박물관 도 볼만하며 예배당의 프레스코 벽화 도 좋다고 합니다.
또 저 언덕에 서면 블레드 성에서 내려다 보는 블레드 호수와
그 연변 마을의 풍경 이 너무나도 아름답다고 하네요?
하지만 시간이 없어 저 높은 곳까지 올라가 보지 못하고 돌아서는 것이 유감인데
택시 라도 보이면 한번 드라이브 를 하면서 둘러라도 보았으면 좋으련만.....
궂이 고성에 오르지 않더래도 호수 주변에는 트레킹 코스 가 많으니 해발 685미터 Mala Osojaica
코스와 해발 756미터 Velika Osojaica 코스가 유명한데... 정상 부근은 가파르지만 계단이 있어
위험하지는 않으며 정상의 벤치에 앉아 바라보는 파노라마가 일품 으로 신선이 된 것 같다고 합니다.
블레드 호수 를 뒤로 하고 자그만 언덕길을 걸어서 버스정류소로 돌아오는
길도 호텔이며 소공원의 조각 들이 우리 여행자들의 눈길을 끕니다.
언덕 길에서 다시 호수를 한 번 뒤돌아 보노라니..... 멀리 만년설
눈을 인 남알프스의 영봉 들이 그 신비로움 을 더하는가 봅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어요
가을단풍의 블레드호수는 환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