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곧 결혼을 할 커플인데요. 이것저것 집안살림을 살려고 하는 와중에 예랑이가 다이소에서 신혼집 그릇이랑 컵같은것을 사자는거에요. 저는 사실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누가 신혼살림을 다이소에서 사냐고 다 백화점 물건사지 말도안되는 소리하지 말라니까 저도 알고 예랑이도아는 언니분이 계셔요. 저희보다 결혼을 1년정도 빨리하셨는데 그 분이 신혼살림을 다이소에서 다 사셨다는거에요. 그러니까 우리도 돈 아낄겸 다이소에서 사자고... 참나.. 그래서 저랑 예랑이랑 투닥투닥하다가 결국 그 언니한테 사실확인 위해서 전화를 걸었죠. "언니 혹시 물어보는데 신혼살림 다이소에서 샀어?" "응 나는 그랬지 왜?" 하는데 예랑이 얼굴은 의기양양하고 저는 패닉에 빠져있었어요. 예랑이가 그 말 듣고서는 "그것봐 신혼살림 다이소에서 하면 얼마나 저렴하고 좋아 누나도하셨잖아 우리도 그냥 하자니까" 근데 그말은 들은 언니가 "음?너희도 다이소에서 사게?신혼살림 욕심없어? 신혼인데 좋은곳 가서 좋은그릇쓰지 왜?"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언니가 신혼살림을 다이소에서 했다고 싫다는데도 다이소에서 사자고 고집을 피네요." 했더니 다행이 언니가 제 편을 들어주더라구요. "예랑이 너 그러면 안돼~너가 부엌 살림할것도 아니면서 그릇가지고 뭐라하니 치사하게. 그거 그릇이랑 컵들 해봤자 얼마한다구 나중에 집들이할때도 그렇고 시부모님이나 장모님 오셨을때도 다 좋은그릇에 대접해야 좋아하시는거야. 나야 워냑 덜렁거려서 좋은거 사봤자 다 깨트릴거같아서 그런거지만..이미 그릇 몇개 깼다. 그 돈으로 내가 좋아하는 게임할려고 컴퓨터 샀어.그것도 다 남편이랑 합의 된거고. 뭘 그런걸로 돈 아낀다 그러니 너희가 돈이 없는것도 아니고 그럼 너무 쫌생이같아 예랑아. 왠만하면 좋은걸로 사~나도 좋은거 하나 살까 고민중인데 뭘...나 이만 끊을게~" 하고 전화는 끊겼어요. 전 아무말 없이 예랑이 쳐다봤고 예랑이는 짜증이 난건지 인상쓰고 담배피고 온다고하고 나가더라구요. 그 다음부터는 대놓고는 다이소꺼 이야기는 하지는 않는데 은연중에 '아 좀 더 저렴 한거 없나~'하면서 혼자하는말이니 신경쓰지 말래요. 신경안쓸수도 없고 딱 예랑이 입에서 그런 이야기 안나오게 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ㅠㅠ 너무 스트레스에요.
다이소접시로 머리통깨도됨?
다이소,,,,
개빡쳐 진짜 내가 독립해서 살림 차려도 다이소는 고민 좀 해보겠다 ㅠ
환멸난다 진짜 아오 개빡침
좆그지... 저러다가 결혼식 부케도 다이소에서 조화 묶어서 하자고 하겠네ㅋㅋㅋㅋ두고봐라 곧 스몰웨딩 말 꺼낸다ㅋㅋㅋㅋ
윽...결혼생각이 잇다고???????정뚝떨어져서 못만날거같은디
좆그지ㅠㅠ 제발 꽁치한남아 여자한테 피해주지말고 꺼져줘ㅠㅠ
스몰 웨딩 하자고 할 놈이네 그냥 셀프 재기하길